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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안 가셔도 됩니다.
작은 움직임도 의미가 있어요.
'수련'이라 하기엔 머쓱하고, 2년간 매일같이 취미 요가를 했어요.
그러다 찾아온 또리라는 선물 덕분에 엄마는 운동을 잠시 멈추었다가, 임신 20주부터 32주까지 세 달간 임산부 요가를 했지만...
임신 후기로 갈수록 요가하면서 밑 빠지는 고통이 더 심해져서 요가를 하느니 차라리 애를 낳겠다 싶어
임산부 수영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3.2kg인 줄 알았던 또리는 3.82kg로 나왔어요.)
그리고 또리를 낳은 지 9개월이 되어 드디어!
오늘 요가를 등록했어요. 주 3일 가는 걸루요.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도 내 몸을 위해서 작은 시간이라도 내어주어야지 아니면 정말로 엄마의 삶은 무너지기 쉬울 것 같아요. 일상이 온통 아기잖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낯선 곳을 내 발로 찾아가서
꾸준히 발길 한다는 게 어려워지더라고요. 그래도 comfort zone을 박차고 또 시도를 해야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 생기고 내가 잘하는 게 생길 수 있으니 오늘도 낯선 것을 가까이하려고 노력합니다.
요가할 때는 플로우에 맞춰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들이 마음에 쏙 박힐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많이 안 가셔도 됩니다. 작은 움직임도 의미가 있어요."라는 말씀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나씩 출산 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오늘은 저에게 참 의미 있는 날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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