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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엔 제 또래의 아기 엄마아빠들이 많이 살아요.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이웃과 몇 개월 아기는 이렇더라 하고 육아 담소를 나눠도 낯설지 않아요.
당근마켓을 하면 "같은 아파트에요."하고 금새 오고 가기도 해요.
선물을 받았어요.
아기가 생기고 나서 제 삶에 가장 많은 중고물품을 구매하고 있어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의도치않게 때에 맞게 나눔을 했고, 또 나눔을 받았어요.
사용하지 않는 새 가방을 드림했더니 그냥 가시지 않고 과자를 한아름 문 앞에 두고 가신 분도 계시고,
예쁜 오나먼트 모양의 직접 뜬 수세미를 주고 가신 분도 계셨어요.
동네 분에게 저희아기에게 딱 맞는 예쁜 옷도 드림 받았어요.
깨끗하고 새것 같은 옷을 선물 받은 것 같아서 저도 약소하지만 아기 먹을 쌀과자와 작은 메모를 남겼어요.
삭막한 세상에 나눔은 요즘 식의 정이 아닌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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