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위한 보드북 원서들을 보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서양권 아동책에서는 공구의 이름, 활용법, 엔지니어링을 다루는 책이 많이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영유아 대상으로 그런 주제를 다루는 책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에요.
미국에선 아빠의 역할 중에 공구 사용법, 자동차 관리법, 캠핑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은 꼭 들어가던데
울 나라 아빠의 역할은... 음.. 남편한테 물어보니 돈 벌어오는거라고.. ㅎㅎ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가 클 것 같아요.
첫째, 인건비가 비싸서 왠만한건 직접 다 고치고 만들어야 해요.
둘째,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오래된 집을 고치며 사는 환경이라 할 줄 알아야 해요.
셋째, 땅이 넓어서 그런지 차고나 창고에 다양한 공구 tool을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넷째, 왠만한건 DIY라 공구를 만지고 조립하는게 익숙해요.
마지막,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의 가치관
이런건 남자애들만 배워도 된다? ...저희 아기가 여자애였으면 고민없이 가르쳤을 것 같아요.
남자는 힘이라도 있지 여자일수록 도구를 쓸 줄 알아야 하더라구요.
유학할 때 여자 혼자 외국에서 살려니 힘에 많이 부쳤어요. 학교 공부도 바빠 죽겠는데 집에 들어가는 품도 만만찮았어요.
다행이 착했던 친구들이랑 친절한 관리실 엔지니어 아저씨의 도움이 컸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스스로 해결해야했어요.
그 때 느낀게, 부모가 최소한의 자립능력은 가르치고 독립시켜야한다는 거였어요.
국영수보다 주요한건 생활지능이었지요.
암튼 심심할 때 들어가서 보는 아마존에서 저희 아기 좀 더 크면 사주려고 저장해놓은 장난감 목록을 공유해요.
1. Nobranded - STEM learning toys
2. Wondertoys -Pipe toys
3. Keefun- STEM toys building blocks
4. Seweltt- Electric puzzle toys
5. Elitoky- Wooden kids tool kit
설명이나 장난감 이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게 STEM이라는 단어인데 현재 미국에서 제일 핫한 교육영역이에요.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ematics)을 접목시킨 분야로
4차 산업시대 필수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우리나라에 코딩 붐이 분 것 처럼...
제가 저 네 분야 중에 하나만 잘 했더라도 저쪽으로 갔을 텐데 아쉽지만 제 머리는 이과와 거리가 멀었어요.
저희 아기는 저 중에 하나라도 잘 해서 미래에 인류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ㅋㅋ
혼자 사는데 어려움 없이 뚝딱뚝딱 해치우며 살았음 좋겠어요. 엄마가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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