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흉터 켈로이드 주사 후기

아기를 만나기 위한 수술은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봐도 이보다 더 깨끗하게 봉합 할 수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출산 후 4개월, 흉터가 검붉어지더니 간지럽기 시작하고 만지니까 피부가 주변 피부보다 높아진 걸 느꼈어요.

바로 켈로이드가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한거였어요.

켈로이드 주사라는게 있다고 들은게 언뜻 기억나서 피부과로 찾아갔어요.

다음은 제가 주사 맞기 전 궁금했던 내용이에요. 의사샘의 의견을 참고하였습니다.

Q. 평소 켈로이드 피부가 아닌데도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나요?

제왕절개의 경우에 피부의 절개면이 딱 맞아 떨어져 봉합되지 않는 경우에 켈로이드가 쉽게 생길 수 있어요.

켈로이드 주사의 약효는 3주정도 갑니다.

따라서 막 가렵거나 그러지만 않으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맞으면 됩니다.

그러나 켈로이드를 방치하여 수술 면적이 넓어진 경우는 주사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흉터가 커지기 전에 오는게 중요합니다.

흉터를 따라 주사를 한 땀 한 땀 놓습니다. 피부를 바늘로 뜨는 느낌이에요!! ㅠㅠ

저의 경우는 약 5번~6번 정도 놓은 것 같아요.

얼마나 아픈가? 엄청 따끔한 정도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참을만 했어요.

아기도 열달 뱃속에 품고 낳았는데 이까이꺼....

눈 꼭 감고 인상 찌뿌리고 있으면 끝나더라구요.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3분 정도? 누워서 주사 맞고 드레싱하고 끝이에요. 피가 좀 나요.

의사샘이 그렇다시네요.

중요한건, 켈로이드가 이미 생겨서 예쁜 배에 벌레가 생겨버리면 치료 시기가 그만큼 늦어지니까

하루라도 빨리 피부과로 가셔서 주사를 맞는거에요!

튀어나온 면이 편편하게 주변 피부 조직과 비슷해 질 때 까지 맞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험이 되어서 만원 전후 였어요.

저는 3회를 맞았는데 나아지는듯 하다가 다시 부풀어오르고 반복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 분들도 봤지만 그것도 복불복이라 저는 미리미리 케어하려구요 ㅠㅠ

아참, 둘째 계획 있는 분들은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다고 들었어요.

수술 할 경우에 재봉합 할 때 예쁘게 꼬매주신다고 합니다.

그럼 켈로이드 피부때문에 고민하는 분들과 제왕절개 한 산모님들에게 도움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