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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영어그림책 소개

기다려줘요 엄마 Leo the Late Bloomer

by 또리맘님_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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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eo the late bloomer
작가: Robert Kraus
레벨: AR 1.2

 



주인공 Leo는 다른 동물들보다 모든 것이 늦는데요, Leo네 아빠는 그게 못마땅하고 걱정이 되나 봐요.

다른 또래의 동물들은 그림도 그리고, 말도 하고 하는데 레오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아빠: What's the matter with Leo?(레오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엄마: Leo is just a late bloomer.(레오는 그냥 좀 늦는 거야. 나중에 훨씬 잘 해낼 거야.)


그러자 레오 아빠는 레오를 계속 지켜봅니다. 진짜 하게 될지.
그러나 어찌 된 게 뭐라도 할 기미가 안 보이자 레오아빠 또 와이프한테 보채기 시작..


Are you sure Leo's a bloomer? (레오 진짜 하긴 하게 되는 거야?)

그러자 레오네 엄마가 카리스마 있게 딱! 한 마디 하네요.

Patience. A watched bloomer doesn't bloom.
(자꾸 지켜보면 필 꽃도 안 펴. 좀 차분하게 기다릴 수 없겠니 남편아?)


그래서 레오네 아빠 조급함을 꾹 참고 레오 대신에 다른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이런 아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가도 이전과 다를 바가 없는데....




그러다가 Leo는 자기의 때가 되었을 때 (In his own good time) 갑자기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게 돼요.
말도 한마디가 아니라 문장으로 터졌어요.

그리고 레오가 말한 첫 번째 문장은...

I made it! (나 해냈어요!)


레오를 지켜보는 아빠보다 그간 더 불안하고 힘들었을 레오의 한 마디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레오도 그간 티를 안내서 그렇지 힘들었나 봐요.


저는 'in his own good time'이라는 표현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타인보다 좀 늦더라도 다 자기 속도가 있다고요.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남들과 상황을 비교하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러나 어떤 고민이든 모두가 늦게 활짝 필 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도 다른 엄마들보다 많이 늦는 것 같지만 출산하고 찐 살도 언젠간 뺄 거예요!!



1971년 작품이고요, 화려하며 동양적인 그림체가 정말 예뻐요.

주인공이 호랑이기도 하고 그림체가 민화 같아서 우리나라 삽화가가 그렸나 했는데 필리핀 출신의 삽화가예요.


글도 글이지만 그림이 너무 예뻐서 계속 보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저희 아가도 책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 같은지 매번 책에다가 코를 박고 킁킁댄답니다^^

내 아이가 또래보다 늦된 것 같다.

(레오네 아빠처럼) 울 아이한테 자꾸 조급한 마음이 든다.

내가 내 또래들보다 뒤처진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추천해요.


그리고 또래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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