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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팁공유

영유아를 위한 발도르프 교육의 이론과 원리

by 또리맘님_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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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아기를 낳기 전에는 무조건 몬테소리 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준비된 환경에서의 지적 성장, 집중과 몰입, 반복적인 수행으로 얻는 자주성과 독립성 같은 단어들은
스스로 성취하는 능력을 길러주기에 충분해보였고 아이를 금방 어른스럽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막상 아기를 낳고보니... 억지로 뭔가를 시키고 싶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커갔으면 좋겠고, 자유롭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내가 아이의 기회를 빼앗는게 아닐까 싶어서 몬테소리 수업을 체험등록 해봤지만
(칭찬이나 박수같은 긍정적보상이 없는) 정적인 분위기가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것인가,
꼭 도구와 훈련을 통해서 발달을 시켜야 하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며, 활동적인 아이의 성향과도 맞지 않았다.
물론 재미있게 잘 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배우자는 몬테소리 유치원에 다녔으며 재밌었다고 추억함.

대신 발도르프나 레지오 에밀리아의 교육에 관심이 생겼다.

요즘에 발도르프 교구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인지,
인스타그램에 종종 공구로 뜨길래 나도 하나 사보면서 발도르프 교육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1. 발도르프 학교의 시작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루돌프 슈타이너와 에밀몰트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교육기관을 설립한다. 교육은 사회,경제, 법에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뜻으로 이름에 프레이리를 붙여서
'자유 발도르프 학교'이다. 이름에서 부터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2. 전인교육과 교육예술

 
발도르프 프로그램에서는 인간이 전인적으로 통합되도록 감정, 의지, 사고를 조화롭게 하는데 교육적 의의를 둔다.
지식의 획득보다는 예술적 상상력의 표현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정을 표현할 때 의지와 사고도 함께 통합된다는 점에서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예술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발도르프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교육예술이란 교육이 인간 존재를 깨울 수 있는 역할을 뜻한다.


3. 모방과 모범

 
약 7세까지의 아동은 모방을 통해 도덕, 비도덕적 행위를 구별할 수 있으므로
교사, 어른의 역할은 아동에게 모범적 역할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아동은 모방만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내면화를 통해 자신만의 행위로 재창조 할 수 있다.


4. 리듬과 반복

 
인간은 자연의 일정한 리듬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도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리듬은 생활에 안정감을 주어 안심과 신뢰감을 통해 조화롭게 살아가게 한다.
하루 일과, 주간, 월간, 연간 리듬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자연적인 리듬을 내면화하게 된다.
리듬을 통해 반복되는 삶 속에서 신뢰감이 생긴다.

 

5. 질서

 
아동은 질서를 통해 주위 사물을 익히고 이해하며 소중히 다룰 수 있다.
공간적 질서는 물리적 공간에서의 질서를 말하는데 영역별 배치, 교구 배치, 정리 정돈을 의미한다.
모든 놀잇감은 늘 제자리에 정돈되어 있어 아동이 언제나 꺼낼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런 공간적 질서는 아동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시간적 질서는 리듬이 있는 생활로서 새로운 자극을 내면에 받아 들일 수 있는 집중의 순간,
그리고 감정과 정서를 분출함으로써 표현하는 순간이 교차되어 일과 속에서 대집단활동과 자유놀이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


6. 감성중심교육

 
발도르프가 말하는 전인적 인간이란 이성과 감성이 조화롭게 발달된 인간으로써
발도르프 프로그램에서는 의지와 감정을 강조하는 감성교육을 통해 이성중심의 사고와 균형을 도모한다.
특히 영유아기에서는 신체 관련 4감각인 촉각, 생명감각, 운동감각, 균형감각이 발달하는 시기로
이 시기의 영유아기는 촉각을 통해 몸의 경계를 의식, 정신과 같은 더 큰 세계를 동경하게 되고
생명감각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느끼게 된다.
운동감각은 자신의 신체를 의지에 따라 움직임으로써 인간의 의지를 발달시키고
균형감각은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자아를 인식하게 돕는다.
천연소재의 자연물은 우주의 일부로서의 자신의 몸을 의식하기 만들기 때문에 신체감각을 위한 교육에서는 자연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발달과 교육내용

출생에서 7세까지 이르는 시기(1단계 물질체 시기)는 신체 활동이 물리적 세계의 환경과 직접적 관계를 만든다.
때문에 몸의 각 기관이 형태를 만들어 자리 잡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 아동에게는 모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사와 부모가 모델링의 요소를 제공하여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7세 이전에 인지적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교육을 하면 신체기관이 제 자리를 잡는데 사용되는 에너지가 온전히 사용되지 못하므로
물질체가 에너지를 다하도록 사용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영유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2021). 이소은⋅민하영, 방송대출판문화원.



20개월 아기와의 교구사용 실태 (이러고 놉니다)

 
영아기에는 엄마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따라 교구 활용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구는 가벼운 소나무 재질로 통통거리는 소리가 나고 크게 위험하진 않아요.
물론 던지는걸 맞거나 쌓기놀이하다가 발등에 떨어지면 좀 아프겠지만요.
좀 더 크면 자기 주도적으로 가지고 놀지 않을까하고 자연물로 만들어진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풍뎅이

 

곰돌이

 

아기가 친구들을 집 안으로 넣어주었어요

 

의자라네요

 

나무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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