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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엄마의 보통날

독서모임 가을소풍과 북토크 도서 목록

by 또리맘님_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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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그러니까 아이가 두 돌이 되기 몇 개월 전에 동네 엄마들을 모아 영어그림책 모임을 만들었어요.


영어그림책이 뭐냐면, 그러니까 어. 영어원서로 된 그림책인데. 아이들 읽는 책 맞아요. 그런데 어른들이 읽어도 재밌어요.
때로는 두껍고 장황한 어른 책보다 짧막하지만 임팩트있는 그림책 한 권이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어요.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고 바빴지만 더 많은 책이 궁금했고, 더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지만 제 몸뚱이는 하나라서
집단지능을 사용하면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책을 파악할 수 있겠다는 잔꾀 조금,
함께 육아하는 엄마들과 책 관련 정보공유를 하고자 하는 마음,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보면서 힐링하고 싶은 마음, 아이와 함께 책읽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
이렇게 다양한 생각으로 실험적으로 시작해 본 독서모임입니다.



저희는 매일 다른 책을 읽어요.

아이에게 읽어주기도, 아이가 읽어달라고 가져 오기도, 아이와 함께 보기도, 나 혼자 보기도.
아이가 도서관 예절을 익힌 후로는 이따금 도서관에 가서 함께 책을 보고 골라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아이들 재워두고 야심한 시간에 모여 줌(Zoom)으로 책 이야기 나눕니다.
북토크 주최자는 매 번 바뀌며 선택되는 'it' 책도 바껴요.



지난 번 오프모임에서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었고, 이번엔 처음으로 간식싸들고 소풍 나왔어요.
(오프모임에서는 책 이야기는 전혀 안합니다. ^^)

아이들도 함께 모여 놀기로 해서 저희 또리도 엄마를 따라 나섰어요. 나이는 젤 어린게 간식은 제일 많이 먹고 왔어요.



아래는 1년간의 북토크 도서로 선정된 열 권 입니다.
각자의 보물책 한 권씩을 고심하고 골라 내어 놓았으니 얼마나 귀한 지요?

책을 해석하는 관점도, 서로 좋아하는 그림체의 취향도, 생각이 나는 질문과 답도 모두 다름이 늘 새로워요.

바쁜 삶 속에서 잠시 쉼표 그려놓고 나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소중해요.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 그림책의 세계란 놀라워요.

< 북토크 선정도서 10>

1. LIFE by Cynthia Rylant
2.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by William Steig
3. JOURNEY by Aaron Becker
4. WE ARE GROWING! by Laurie Keller
5. BARK, JEORGE by Jules Feiffer
6. THESE COLORS ARE BANANAS by Jason fulford & Tamara Shopsin
7. WHEN SOPH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Y by Molly Bang
8. A LITTLE STUCK by Oliver Jeffers
9. THE MISSING PIECE by Shel Siverstein
10. DANDY by Ame Dyckman


지금 양화한강공원에는 코스모스 벌판이 생겼어요. 물씬 가을이 찾아 왔답니다.
보통 옆 동네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는데... 사실 양화한강공원이 진짜 뷰 맛집이에요.

아이와 함께 선유도 공원도 가보시고.. 한강 변에 돗자리깔아두고 피크닉도 다녀오세요.
코스모스는 선유교 초입 기준으로 우측에 있어요. (양화대교 방면 도보 10분 정도)

그럼 오늘도 책 읽고 살 찌는 가을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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