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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육아템 리뷰

아기 빨대컵 릿첼, 에디슨, 이케아, 먼치킨 제품 후기

by 또리맘님_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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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적절한 아기 물컵 연습 시기는?

- 더 이상 컵을 던지거나 돌리며 놀지 않을 때
- 더 이상 컵 속에 손가락을 넣어 장난치지 않을 때
- 더 이상 쏟긴 물을 손으로 휘적거리며 장난치지 않을 때




아이의 탐구심이, 호기심이, 장난기가 한바탕 지나가고 잠잠해졌을 때 컵으로 물 마시기 연습을 했고
세 돌을 눈앞에 둔 문턱에서 드디어 빨대컵을 탈출함으로써 더 이상 젖병솔, 빨대솔도 안녕이에요.
(그동안 그로미미에 쓴 돈만 해도 얼만지!)


릴팡 논슬립 스텐컵 사용을 마지막으로 컵 연습 종료예요. 실질적인 연습기간은 2~3일입니다.

아래는 제가 이제까지 사용해 본 아기컵의 종류와 후기입니다.


 

 

이케아 뵈리아 유아용 물컵



2천 원이었나 3천 원이었나, 아주 저렴한 가격의 PP소재 플라스틱 컵이에요.
시피컵(Sippy cup)으로 어린 월령의 아기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컵이에요.
젖병 세척이 필요 없다는 것은 양육자에게 장점이지만, 오픈컵을 사용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

단점
- 뚜껑이 없어서 휴대가 어려워요.
- 음용구가 좁기 때문에 세척이 까다로워서 세척을 해도 좀 찝찝했어요.
-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하나 70도 이하만 사용이 가능하므로 온풍건조를 했을 때 어떤 호르몬이 나올지 몰라요.

 

 

에디슨 스스로 양손 실리콘 빨대컵



실리콘 컵으로 소독과 전자레인지 사용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는 컵이에요.
컵이 마름모꼴로 되어있어서 입을 대서 먹기 편할 것 같아서 구매해 보았고요.
빨대를 사용할 것 같았으면 이 컵을 안 샀기 때문에 뚜껑과 빨대는 당연 쓸 일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입을 대는 부분이 두꺼워서 그런지 아이는 사용을 거부했어요.

 





실리콘컵의 최대 단점은 (제 생각으로는) 일반 컵보다 두께가 두꺼운 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일상에서 주로 사용할 컵은 양치컵, 식당에서 사용되는 두께가 얇은 컵들인데
실리콘 컵의 경우 아이가 감각에 익숙해져야 할 컵 두께와 거리가 멀거든요.

 

 

릿첼 AQ 외출용 드링킹 머그컵


오픈컵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물컵입니다. 밀폐가 되어 휴대가 가능하고 세척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에요.

일찍이 사놓은 컵이지만 이 컵이 연습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이유는
뚜껑에 있는 보라색 고무마개에 아이가 꽂혀서 물은 안 마시고 이 것만 잘근잘근 씹거나, 아이가 컵을 휘두르며 물을 다 뿌리고 놀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정작 컵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것은 여전히 거부하였기 때문에
어쩔 때는 구멍에 빨대를 꽂아 준 적도 있어서 한 동안은 저희 집에서 무용지물이었어요.

하지만 오픈컵으로 물을 마실줄 아는 요즘에는 어린이집에 가져가고 있어요.
연습용 컵이라기보다는 이름에 맞게 '외출용 드링킹컵'의 용도가 맞았던 것 같아요.

 

 


자매품으로는 릿첼 컵에 호환하여 쓸 수 있는 <릿첼 T.L.I 360도 흘림방지컵 부품> 이 있어요.

아이가 릿첼컵으로 너무 장난을 치니 360도 컵으로 먼저 물 마시는 느낌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샀는데
정작 한 번 사용하고 처박혀 있었어요.



 


360도 컵은 어느 방향으로든 마셔도 물이 나오고, 아이가 흡입할 때만 물이 나오도록 설계된 컵이에요.
그러나 릿첼 360도 컵 부품의 경우에 흰색 실리콘 부분 세척이 어렵게 되어있어서 찝찝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번 사용 후 처박템이 되었고요.

360도 컵으로 가장 유명한 컵은 먼치킨 미라클 360도 컵입니다. 사용해 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먼치킨 미라클 360 손잡이컵




컵, 구멍이 있는 플라스틱, 그 위에 고무 덮개로 구성되는데 입을 대고 빨아야만 물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컵으로 물 마시는 법과 가장 유사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아무리 흔들어도 물이 쏟기지 않지만 컵이 엎어진 상태로 장시간이 지나면 컵에서 물이 새 나오는 것은 주의하셔야 해요.

 

 

 


저희 아이의 경우에 물이 얼굴에 왈칵 쏟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컵사용을 거부했던 건데
이 컵이 물 쏟아짐까지 연습을 시켜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역시 오픈컵 사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는 못했어요.
그냥 엄마에게 빨대컵의 젖병을 세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담이 덜 했던 정도입니다.



 

 

릴팡 논슬립 스텐컵


 

 


오픈컵 중에서도 양손잡이가 달린 컵을 골랐어요. 한 손잡이 컵은 또 사용을 안 하려고 하더라고요.
마침 캐릭터도 또리가 가장 좋아하는 타요버스라 친근감 있게 사용 중이에요.

집에서는 이 컵을 사용하고, 잠 자기 전 침대에서나 어린이집에서는 릿첼 컵으로 사용 중이에요.


 

빨대컵 떼었던 과정

 

 

얼마 전에 3박 4일간 여행 갔을 때 아예 빨대컵이 없다, 엄마가 안 가지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환경의 변화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식당에 가서 물을 부어주고 마시라고 하니까 강아지처럼 혀를 넣어서 호로록하면서 마시다가 
처음에는 컥컥 대거나 옷에 물을 쏟기도 몇 번, 그러다 스스로 양조절을 조금 하더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며칠이 지나자 종이컵으로도 물을 홀짝홀짝 잘 먹게 되었답니다~ 

결국에는 진짜 컵을 사용하며 마셔보고 쏟아도 보며 양조절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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