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메세나폴리스몰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은 공연이 있다고 하여 일찍이 예매를 해 두고 공연을 보고 왔어요.
러닝타임이 한 시간으로 너무 길지 않아 딱 좋았던 공연이에요.

 

 

티켓 구매처 인터파크, 네이버
장소 신한 pLay 스퀘어 드림홀
주차 관람시 3시간 무료주차

 

신한 pLay 스퀘어

신한 pLay 스퀘어는 처음 방문하였는데 소극장 규모에 계단식 좌석이라서 뒷자리에 앉는다고 해도 잘 보일 것 같아요.

특히 유아를 위해 의자 위에 올려 두는 쿠션 (영화관에 있는 그 쿠션)이 따로 있어서 키가 작아도 안 보일 염려가 없어 좋았어요.

 

매직 드로잉

'매직드로잉'이라는게 어떤 장르인지 전혀 감이 없었는데 그림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마임과 라이브 음악이 합쳐진
생소하지만 창의적인 장르였어요. 


모래위에 그림을 그리는 '샌드 아트'가 이차원적이라면 이 공연은 그림을 그리고,
그린 그림이 영상으로 변해 움직이며 두 명의 등장인물인 부기와 우기에 의해 스토리가 이어져요.


대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몸짓과 그림, 영상으로만 전개가 되다보니 추상적이라 어려운 것 같지만
그래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자기만의 상상력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중간중간 아이에게 저게 뭐지? 하고 물어 봤는데 나름대로 이해는 하고 있더라구요.


처음에 우기가 동그라미가 그려진 판을 들고 매직으로 사람의 얼굴을 채워달라고 하니 또리도 한 획 그었어요.
안 할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그렇게 아동 관객들도 참여하고 대답하고 또 그림이 무엇인지 맞춰보는 그런 시간들이 재밌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건 아이가 좋아했느냐인데요,
재밌었어? 물어보면 재밌었어. 하고 반사적으로 대답을 해서 깊은 속마음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눈 똥그랗게 뜨고 한시간을 몰입하는게 36개월 아이에게는 대단한 일이였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중간에 나가자 안하는게 어디냐며~)

신한 pLay 스퀘어는 드림홀과 라이브홀, 이렇게 두 장소가 있으니 드림홀로 잘 찾아가세요. 

* 라이브홀에서는 백희나 작가의 <이상한 엄마> 뮤지컬이 공연 중이에요.
 

이상 36개월 아이와 함께한 가족극 <두들팝> 후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