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를 낳고 나면 아기가 세상의 중심이 돼요.
내 몰골은 비록 흙빛이 되더라도, 우리 아기는 뽀얗고 예쁘게 키우고 싶구요,
내 밥텀은 종종 잊고 눈은 아기를 보면서 허겁지겁 먹더라도
아기 수유텀은 잊지않고 챙기는게 엄마 마음이잖아요.
하루종일 집 안에서 아기만 보는 것도 행복한 감옥 같은데,
남편의 주말은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주말에 잠시 내 시간 갖는 것도 이상하게 죄책감이 들고 미안해요.
육아동지님들, 우리 착한 엄마, 착한 아내를 잠시 내려놓기로 해요..^^
열 달을 배불러 있었고, 죽을 고비 넘겨 아기를 낳았어요.
모두가 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모두가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거에요.
인대는 열달간 늘어나있었고 장기는 자궁에 다 밀려나있었구요
내 몸만 회복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우리는 아기까지 돌보는 힘든 일을 해내고 있어요.
첫째,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다는 사실 명심하기
어떤 선택을 하든 내가 웃어야 아기가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고 같이 웃을 수 있어요.
무슨 일이든 고민이 된다면, '아기가 괜찮을까?' '남편이 괜찮을까?'보다
"내가 웃을 수 있는 선택이 뭘까?"를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결국엔 내 주위 사람들을 같이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더라구요.
둘째, 힘을 아껴두세요.
육아는 계속 되는겁니다. 지금 당장은 하루하루 그럭저럭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러다가 몸이라도 아프고 체력이라도 고갈되는 날에는 내 새끼 나 처럼 봐줄 사람도 없어요.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건 절대 체력이에요. 나 자신을 위해서 힘을 조금씩은 아껴두세요.
너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요령껏이요.
중간중간 체조도 하구요, 단백질 위주로 먹고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꼭꼭 챙겨먹고요.
셋째, 내 시간 갖기
아기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도 중요해요.
정신없이 수유하고 재우고 놀아주고, 매일이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를 잃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조금 미안하지만 주말에는 남편한테 맡겨놓고 실컷 자버리세요.
잠이라도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게 다음 한 주를 힘내서 아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 퇴근 후에는 30분, 한시간, 밤공기 맡으며 산책도 하구요, 좋아하는 음악도 들어요.
커피를 마시러가요. 세상과 섞여서 책도 읽고요, 마음 편히 일기를 써보기도 해요.
내 년 이맘때 즈음엔, 몇 년 후에는 내 모습이 어떨까 상상도 해봐요.
아기가 전부가 되면 아기가 엄마를 점점 필요로 하지 않을 때 허전해지거든요.
그 때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취미를 가지고 생활 할 지 상상을 해보고 계획도 세워봐요.
가장 중요한건 내 자신을 잃지 않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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