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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43

임신 18주 태동, 빈뇨감, 숨참 첫 태동 톡톡~ 하고 뱃 속에서 누가 노크를 한다. 첨엔 으잉? 뭐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자려고 누우니까 또 톡톡~ 거린다. 아 이게 태동이구나. 그로부터 며칠간 톡톡~ 하는 느낌은 계속 되었다. 특히 어제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뱃 속에서 신이 났는지 자꾸 꿀렁거리면서 신호를 보내왔다. 첫 태동: 톡톡치고 꿀렁꿀렁거림 호흡곤란 그런가 하면.. 배가 눈에 띄게 커져서 걸을 때 몸이 뒤로 젖혀진다. 배가 커지면서 숨 쉬기가 힘들어졌다. 횡경막이 눌리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누가 임신하면 먹고 싶은거 다 먹을수 있다고 그랬죠?? 자궁이 위를 누르고 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면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 걸을 때도 헉~헉~~ 거리면서 걷는다. 18주차에 벌써 이러면 앞으로는 어떡해야 할지 눈 .. 2020. 10. 6.
임신 17주차 SRT 임산부할인 신청 출산율 장려(=세금 낼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함)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진심으로 임산부를 위한 건 아니겠지만 어쨋든 받는 입장에서는 뭐라도 감사하다. 지하철 분홍좌석도 같은 맘. ​ ​ SRT 임산부 할인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출생예정일이 적혀있는 임신확인서와 신분증을 업로드 하고 하루 정도 뒤에 허가가 되었다는 문자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 ​ 대구에 갈일이 있어서 예약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 왕복 두번을 임산부 할인을 받지 못했다. ㅠㅠ ​ ​ 단점 1. 자리 많이 없음. 할인되는 자리 수가 일정량만 할당되어 있는 듯. 단점 2. 홈피에서만 구입 및 환불 가능해서 불편. 며칠 전에 예약해놓든지 해야지 아니면 전체 다 매진이다. ​ ​ 어차피 혜택 줄거면 그냥 일반 표에 할인 받도록 해놓으면 안되나.. 2020. 10. 6.
임신 16주 신물 올라옴, 안정기의 의미 밥 먹고 물을 좀 많이 마셨더니 신물이 올라왔다. 누워있다가 갑자기 욱-하고 올라 올 때도 있다. 작년 내내 식도염으로 고생했었지만 이렇게 울컥 올라온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확실히 자궁이 커지면서 위를 밀어내는 것 같다. ​ ​ 13주차부터 나를 괴롭히던 가드름이 이젠 더이상 나지 않고 자국도 점차 옅어진다. 생각해보니 신물과 동시에 가드름도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임신은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한다. 스트레스가 적잖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사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또 어떤 몸의 변화를 겪게 될까? 어떤 일도 겸허하고 감사하게 받아 들여야지. ​ 임신 5개월을 맞았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통 얘기하지만 안정기는 아기가 안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임신초기의 증상들이 사라지며 신체적인 부담이 .. 2020. 10. 6.
임신 15주차 밑빠지는 느낌, 성별확인 성별확인을 하다. ​ 만보를 조금 넘게 걸은날, 갑자기 느껴지는 아랫쪽의 묵직하고 아픈 느낌, 밑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허벅지 안쪽 깊은 곳 까지 찌릿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 15주 동안 아랫배가 콕콕 쑤시거나 은근하게 통증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자궁이 커지는 증상이겠거니, 하고 무던하게 지나갔고 이번에도 그러려고 했는데 이틀째, 삼일째 그러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정기검진일보다 일주일 빨리 병원에 방문했다. 맘이 편해야 산책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 ​ ​다행이 자궁경부는 일자로 잘 닫혀있고 튼튼해서 경부 길이도 재볼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다행이었다. (이날 있던 저녁 약속에 나갈 수 있어서 ㅋㅋ) ​ ​ 조금 무리하면 바로 쉬어주라고 하셨고 현재 자궁이 배꼽위치까지 커진 상태라.. 2020. 10. 6.
임신 14주차 소화불량 소화불량 ​ 며칠은 괜찮았다가, 또 며칠간은 소화가 안되서 더부룩 하다. 내가 할 수 있는건 트름뿐... 어지간히 속이 불편하다. 왠만하면 소화가 잘 되는걸로 먹어야겠다. ​ 잡채가 먹고 싶어서 소불고기 잡채를 해 먹었고 소갈비찜도 만들려고 소갈비를 샀다. 이제 고기도 좀 들어간다. 고기 냄새도 맡기 싫었던 초기와는 달리 장족의 발전이다. ​ 식단 기록 ​ Samsung Health앱에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게 있어서 이번주부턴 이걸 사용해 보기로 했다. 사실 먹고 싶은걸 안먹거나 덜어먹을 만큼 독하지는 못하고, 뭘 먹고 사는지 인지는 해야 할 것 같았다. ​ ​ 14주차 몸무게 56.5정도, 임신 전보다 4키로 쪘다. (사실 유럽여행가서 쪄서 온게 큼) 친숙하지 않은 숫자를 체중계 위에 올라가 보는게 .. 2020. 10. 6.
임신 13주차 입덧 완화 검사결과 니프티 검사받은지 한주가 지났다. 샤워하면서 이 때쯤이면 검사가 다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씻고 나와 몸을 닦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담당의였다. ​ 검사결과가 나와서 전화드렸어요. 염색체, 성염색체 모두 저위험군으로 나왔어요. 다 괜찮다고 알고 계시면 되세요~ ​ 네 감사합니다!! ​ ​ ​ 이 소식으로 오늘 하루는 제 몫을 다했다. ​ ​ ​ ​ 아빠의 태교동화 ​ 날씨는 후덥지근 입맛도 없고 가슴에는 가드름이 나고 결혼 전 겪었던 메리지블루처럼 아기 낳으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이따금 우울해졌는데 예뻐, 원래 그렇대, 자기만 그런거 아니래 라고 해주는 남편 덕분에 그래도 힘을 낸 한주이다. ​ ​ 생각도 없었던 '아빠의 태교동화' 책을 선물 받게되어서 매일 배에 대고 동화책을.. 2020. 10. 6.
임신 12주차 기형아검사 여전히 피곤 입덧은 신물이 올라올 정도로 심했다가 없어졌다가의 패턴을 반복중이고 소화불량은 기본장착. ​ 12주차, 1차 기형아 검사 (니프티 - 맘스캐닝) ​목 투명대의 두께와 코 두께(높이?)를 통해 아기의 신경관 결손이나 심장병 위험을 확인 하는 과정을 거친 후 피검사/니프티/양수검사 세가지 방법을 통해서 다운증후군 등의 장애를 검사한다. ​ ​울 아기는 초음파 결과 '완전히 (강조하심) 정상'이라고 담당의는 니프티 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확실한게 좋아서 99%의 정확도를 가진 니프티로 검사하기로 했다. 보통 노산인 산모(만35세) 에게 니프티나 양수검사를 권하는 걸로 알고 있다. 단점이라면 60만원의 비싼 검사비다. ​ EBS에서 니프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하는걸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 2020. 10. 6.
임신 11주차 배 커짐, 입덧 미식거리는 불쾌감에 깨서 쓰는 일요일의 임신 11주 기록 달리 morning sick이 입덧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은 벌써 12주 0일차) ​ ​ 11주가 되자마자 내가 느낀 변화는 배가 단단해졌다는 것이다. 첨에 짝꿍은 만져보고는 잘 모르겠다고 해서 배의 단단함은 나만 느끼는 신체의 미묘한 변화인 것 같고 배를 보더니 어 진짜네? 이랬다. 왜냐면 배의 모양이.. 진짜 둥글게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 첨에 발견하고는 배 나오는게 무서웠는데 무서움도 잠시, 그 후에 찾아온 입덧과 감기에 정신이 팔려서 언제 그렇게 생각했나 까먹었다. (역시 단순해짐) 선풍기 없으면 못자는 남편 선풍기 머리를 돌려놓아도 요즘 선풍기는 바람이 얼마나 잘 퍼져 나가는지 내 쪽으로 바람이 조금 왔는데, 그거 이틀 맞았다고 코감기.. 2020. 10. 6.
임신 10주차 입덧 8주까지 점점 괜찮아지는 듯 보였던 입덧이 10주차에 조금 더 심해지고 있다. 낮엔 입덧약 덕분인지 괜찮은데 밤만 되면 술먹고 난 후 처럼 속이 너무 안좋다.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다가 잠이 든다. ​ 유튜브에서 요리하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그거 보다가 신물이 올라와서 더 볼 수가 없었다. 음식을 툭툭 던지면서 요리하는게 그 채널의 컨셉인거 같은데 비위가 상했나보다. 여튼, 입덧은 5주차부터 지금껏 강도가 변하며 지속되고 있고 제일 심했던 건 6,7주였다. 지금은 디클렉틴 자기전 한 알로 어느정도는 커버가 된다. ​ ​ 저녁엔 소화도 잘 안된다. 음식을 좀 일찍 먹거나 밀가루를 피하거나 하는게 상책인 것 같다. 먹는 횟수나 시간이 불규칙해서 뭐 먹었는지, 담날엔 뭘 먹을건지 기록해두고 있다. 아직 습관이 되.. 202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