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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0주차 입덧 8주까지 점점 괜찮아지는 듯 보였던 입덧이 10주차에 조금 더 심해지고 있다. 낮엔 입덧약 덕분인지 괜찮은데 밤만 되면 술먹고 난 후 처럼 속이 너무 안좋다.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다가 잠이 든다. ​ 유튜브에서 요리하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그거 보다가 신물이 올라와서 더 볼 수가 없었다. 음식을 툭툭 던지면서 요리하는게 그 채널의 컨셉인거 같은데 비위가 상했나보다. 여튼, 입덧은 5주차부터 지금껏 강도가 변하며 지속되고 있고 제일 심했던 건 6,7주였다. 지금은 디클렉틴 자기전 한 알로 어느정도는 커버가 된다. ​ ​ 저녁엔 소화도 잘 안된다. 음식을 좀 일찍 먹거나 밀가루를 피하거나 하는게 상책인 것 같다. 먹는 횟수나 시간이 불규칙해서 뭐 먹었는지, 담날엔 뭘 먹을건지 기록해두고 있다. 아직 습관이 되.. 2020. 10. 6.
임신 9주차 첫 배초음파, 조리원 선택 시간이 안가는 것 같은데 벌써 세달째 접어 들었다. 오랜만에 보러 간 아기는 3.22센치미터 병원으로 가는 길이 조금 설렜다. 첨으로 배로 초음파를 했다. 두 팔과 다리가 생겼고 뱃속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깜짝 놀라는지 몸을 웅크리기도 하고 팔과 다리를 쭉쭉 뻗어 펀치 날리고 발차기도 하고. 뇌도 생겨서 머리 속이 촘촘해졌다. 의사샘이 잘 키워오셨다고 엄마 컨디션이 좋으면 이렇게 아기가 뱃속에서 잘 논다고 하셨다. 조리원투어 시작 예정일이 1월 말인데 날 더워지기 전에 미리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유명한 곳들 검색해서 인터넷으로 후기도 꼼꼼히 읽었다. 결혼식장은 밥 맛있고 예쁘다는 곳 가서 그냥 계약했는데 조리원은 비교할 것도 많고 훨씬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입덧이 아직 있다보니 속 괜찮을 때 .. 2020. 10. 6.
임신 8주차 보건소 임산부 등록 및 준비물/ 피곤+입덧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조금 늦은 8주가 돼서야 산모수첩과 임신확인서를 받았다. 임신확인서를 받음으로써 바우쳐(60만원)도 국민 행복카드를 통해 쓸 수 있다. 임신 확인서를 통해서 거주하는 구의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할 수 있고, 엽산 및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그런데 왜.. 다들 준비물을 신분증이라고 하는건지. 여권 가져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여권만큼 확실한 신분증이 어딨다고! ​ ​ 정확히 말하면 ​ *보건소 임산부 등록시 준비물* 1. 임신확인서 2. 거주지 주소가 적혀있는! 신분증이다. = 다른 구에서 임산부 등록을 할 수 없음. ​ ※직장주소지로 하는 사람도 있다고하지만 내 개인적 경험은 아님. ​ ​ 나는 동생한테 민증을 맡길 일이 있었기땜에 혹시 나처럼 손에 민증이 없는 사람들은.. 2020. 10. 6.
임신 6주~8주 임신초반 해외여행,14일간의 유럽여행 총정리 ​집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헝가리에서 직항이 없어서 모스크바에서 환승을 해야하는데 모스크바공항은 게이트 거리가 무슨 걸어서 30분이다. 그런데다가 비행기가 1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이거 놓치면 8시간 후에 비행기를 타야하는 상황, 결론은 엄청 뛰었다... 유럽여행 내내 얼마나 몸을 아꼈는데 이 상황이 억울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기 괜찮겠지? ​ ​거기다가 모스크바 항공에서 이륙 허가를 안내줘서 2시간동안 환승한 비행기 안에서 꼼짝없이 기다렸다. 아가, 꼭 붙어있어야해. ​ ​ 예상할 수 없는 이런 상황도 있을 수 있다는걸 예상해야 할 것 같다. ​ ​ ​ ​ ​ 인천공항에 입국하고도 공항버스로 집까지 가는데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런 피로함이 체력이 약한 산모에게 어떤 해가 될지는 고려해 .. 2020. 10. 6.
​임신 6주~8주 임신초반 해외여행,14일간의 유럽여행기 ​ 1. 비행기와 방사능 노출 ​ 맘카페 어떤 댓글을 보니 엑스레이의 몇 만배나 된다면서 아기한테 위험하다고 하는데 정확히 알아보니 이건 사실이 아니었다. ​ 유럽, 미주 왕복에 0.1마이크로 시버트로 엑스레이 한번찍는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임신 중인 승무원은 최대 2마이크로 시버트까지로 비행 제한을 걸어놓는다. ​ ​ ​ 2. 공항 검색대는 엑스레이의 원리가 아니며 임산부에게 "완전히" 안전하다. ​ 구글에 찾아보니 임산부와 공항 검색대에 대한 글이 많았는데 공통적으로 무해하며 엑스레이랑 원리도 다르고 피부에 침투할 수 없다고 한다. ​ 인천공항에서는 임산부라고 하면 스캔 안해도 되도록 배려해줬는데 유럽은 임산부인데 스캔 괜찮나요? 하면 얄짤없이, 그래서 뭐? / 참나 당연하지 이런 느낌이었다. 그래.. 2020. 10. 6.
임신 6주~8주 임신초반 해외여행, 14일간의 유럽여행 여행 전 ​ 임신 초반 (12주까지)는 유산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그래서 유럽여행 며칠 전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임신초반, #해외여행 검색어로 나오는 인터넷의 많은 글을 읽었다. ​ ​ ​ 담당 의사 쌤은 유럽여행을 가도 되냐는 질문에 이렇다 할 답을 주지 않았다. 당연하기도 한 것이 만약 문제가 생기면 요즘엔 다들 의사 탓을 하니까 최대한 소극적인 대답을 해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쌤 말씀이 애기는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첫째, 산모가 입덧, 체력문제 등으로 힘들거고 둘째, 내 자궁에 피고임이 있는데 피의 양이 적지는 않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 ​ ​ 의사샘의 설명을 들은 남편은 아기를 생각하면 안가는 것이 맞지만 내가 아이땜에 기회를 희.. 2020. 10. 6.
임신 7주 엄마의 시작 어떻게 가르쳐야지..라는 생각. 가치관에 기반된 교육관은 확고했다.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될거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엄마가 되는게 어떤것일까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여행을 하면서 뱃속의 아이를 믿기로 했다. 잘 있지못하면 어쩌지? 라는 조바심을 내려놓고 잘 있을거야 라는 믿음을 갇기로 했다. 내 자식을 믿는 것 그게 엄마가 되는 시작이라는 사실이란걸 퍼뜩 깨달았다. 입덧이 조금 심해졌다. 어제는 첨으로 속이 뒤집힌다는게 어떤건지를 느껴보았다. 고맙다 고마워. 잘 있다고 걱정말라고 인사해줘서. -비엔나, 오스트리아에서 2020. 10. 5.
임신 5주 임신확인, 국민행복카드 발급 5/20 ​ 생리를 계속 안해서 임신한거 아니야?아니야? 하고 자꾸 묻는 남편한테 임신이 그렇게 쉬운건줄 아냐고 타박을 하고 운동하러 나가는 길에 다이소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샀다. 진한 두줄이 나왔다. 내가 임신이라니 정말 안 어울리는 조합 같기도 하고 신기함,걱정, 부담감이 앞섰고 또한 유럽여행을 앞두고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식인가 싶었다. 임신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소리를 귀에 딱지 앉게 들어서 그런줄 알고 일부러 일찍이 시도를 한건데, 뭐.. 근데 왜 눈물이 나지? ​ ​ 5/21 산부인과를 갔다. 초음파를 했고 아기집이 보였다. 나는 평소랑 같은데 뱃속에 뭐가 자라고 있다니까 신기했다. 행동거지가 갑자기 조심스러워진다. 사람들이랑 부딪히면 뱃속에 조그만게 없어질거 같아서 조심조심 걸었다. ​ ​.. 2020. 10. 5.
7개월 아기 장염, 설사분유 노발락 AD 증상과 결과 설사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했지만 도화지에 수채화 물감이 물들듯 기저귀에 옅은 번짐이 있더라고요. 우유를 먹고 나면 바로 변을 봤고요, 하루에 변을 4~5회 보고 또 지리는데, 이건 문제가 있다 싶어서 야간진료로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배에 청진기를 갖다 대어서 장이 소화운동을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또리의 경우 다행히 소리는 괜찮다고 하셨고 장염이 맞다고 하셨어요. 원인은 알 수 없는 감염이라는 두루뭉술한 말씀을... 지사제와 유산균을 4일 치 받아왔고요. 이걸 다 먹어도 설사가 멎지 않고 계속된다면 설사분유를 먹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설사분유를 먹여도 낫지 않으면 소이분유를 먹여야 한다 하셨고요. 이유식의 경우에 쌀미음 대신 먹던 이유식을 계속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기가이유식을 통해 많은 영.. 202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