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아이와 호캉스, 근처 갈만한 곳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도산공원과 가까운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의 1박 2일 아이와의 스테이-
성형외과가 줄 지어진 신사동 한복판에 호텔이 생겼네요. 생긴 지 4년이나 되었는데,
제가 출산하고 육아한지 딱 4년,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모르고 살았던지라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현대백화점이 길 건너 있고요, 가로수길과 도산공원에서 가까운 편이라서
호젓한 강남에서의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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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이긴한데 1 king bed 룸 타입은 욕조가 없어요.
잠실 소피텔이 좀 좁은 편이란 느낌이 들었었는데, 안다즈 강남에 비해서는 넓은 편이었네요^^;
압구정의 비싼 땅값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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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공간을 실용적으로 쓰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였어요.
가구들이 공중부양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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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뷰~
높은 빌딩이 없고 탁 트인 게 좋았어요. 주거지라 그런지 호텔 뒤 편에 놀이터도 있어요.
조각보
조식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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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만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면 김치 어쩌고 햄버거가 있어요.
다른 곳에는 없는 거니까 굳이 아침부터 또 먹어봤어요.
김치 맛이 전혀 나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끝에 약간 매운기가 있긴 한데 이름 아니었으면 김치가 들어갔는지 몰랐을 거예요.
다른 음식은 그냥 무난무난.. 늘 먹는 것만 먹어서 사진을 찍은게 없네요 .
아이들 커트러리가 너무 작아서(완전 이유식용)
⭐︎ 유아와 함께 가시는 분은 아이 숟가락과 포크 따로 챙겨가심 좋을 것 같아요. ⭐︎
더 서머 하우스
실내 수영장
아이가 그동안 수영장에 가자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데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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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있어서 어둡고 답답하다 생각할 수 있는데 스크린이 있어서 그런지
딱히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레인 옆으로 베드도 넉넉히 있고,
냉탕, 온탕, 미온탕 자쿠지가 세 개 있어서 릴렉스하기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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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쿠지 들어갔다가 수영장 가니 수영장 물이 차갑게 느껴져서 아이가 감기 걸릴까 봐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자쿠지는 수영 마무리쯤 들어가심을 추천해요.
방수기저귀도 3개 6천 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46개월이고 기저귀를 진작에 떼서 안 해도 되는데,
기저귀 뗀 걸 까먹고 아차 하면서 사 왔어요^^; 환불은 안되더라는.
근처 가볼 만한 곳
호텔 1층에 블루 보틀이 있어서 (안 가보신 분은) 한국에 몇 없는 곳이니 가볼 만하실 것 같고,
가로수길 메인 길 말고 뒤 쪽으로 맛집 멋집이 참 많거든요. 식당 찾아가볼 만한 것도 같아요.
⭐︎그런데 이 동네가 워낙 아이랑 할 것은 없어요⭐︎
저희는 도산공원으로 향했어요. 가로수길도 가깝지만 안 간 이유는~ 복잡한거 싫어서. 애랑 할게 없어서.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맛난 것 싸들고 한강공원으로 갔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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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공원은 걸어서 15분 정도 되는 거리, 일자로 뻗어져서 찾아서 가긴 쉬워요.
유모차 끌고 가서 도산공원 한 바퀴 돌며 동네 구경하고 아이 힘 빼고 들어와서 수영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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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갔다가 현대백화점 가서 예쁘게 꾸며진 트리도 구경하고요,
안다즈 건물 1층에 있는 <부베트>에 가서 브런치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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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베트는 사람이 바글바글
사람이 워낙 많아서 궁금해서 가본 곳이에요.
그래도 장소가 워낙 넓어서 금방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어요. 서버분이 친절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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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아서 연말 모임으로 와인 한잔 마시러 오는 정도, 음식에 기대는 하지 마세요^^;;
퀄리티가 너무 떨어졌어요.
경복궁
아이와 함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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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다고 미역국도 같이 주셔서 감동이었어요.
경복궁은 호텔 바로 뒤 편에 위치하고 있고요, 5분? 정도 걸렸어요.
고깃집이라고 하긴 그렇고 한식집+고깃집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반찬은 고기만 한 게 없어서,, 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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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시켰는데 회도 같이 나왔어요.
드라이아이스 연기는 별거 아니지만 늘 신기해요 ㅎㅎ
아기 침대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 아이는 안 쓰는 월령이라 잘 모르겠고, 일단 스텝툴은 없었어요!
압구정쪽에 5성급 호텔이 없는데, 드디어 하나 생긴것 같아서 반갑고요.
깔끔하고 무난한 호텔이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