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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육아46

48개월 성장기록 글자를 익히기 시작하다 훈육 과일을 던지길래 주으라고 하니 쪼그리고 줍고 있는 또리.. 화가 나면 자기표현의 방식으로 뭘 던지네요. 한 번에서 그치지 않아서 이 날은 엄마에게 크게 혼이 났어요. 훈육은 했으나 줍고 있는 뒷모습이 귀여워서 한번 찍어보았어요. 집중력의 신장 집중력이 늘어서 앉아서 뭔가를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어요. 이제까지는 단순히 끼우는 활동만 했었는데 이 날은 나사 색깔을 조합해서 모양을 구상해서 배열을 하는 활동으로 확장을 하더라고요. 발가락에 힘을 꼭 주고 이리저리 해보는 모습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었어요. 나사 끼우기 장난감은 어린이집에서 선물로 받은 건데, 사용하기 꽤 어려운 장난감이기도 해요. 나사를 돌려가며 끼우는 건 소근육발달도 있어야 하지만 눈으로 보고 실행하는 시지각능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 2024. 3. 2.
잘 노는 아이가 똑똑한 아이다 잘 노는 아이가 똑똑한 아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놀이 수준이 높은 아이들이 눈치가 빠르고, 사회성이 높아요. 눈치가 빠르다는 건 상황의 맥락을 읽고 살피어 본인에게 적용하는 능력이고요. 놀이 재료를 하나 제시하면 이걸로 뭘 해야겠다 하고 놀이 확장을 잘해요. 이 재료로 뭘 만들건데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하고 물으면 머릿속에서 바로 나옵니다. 반대로 놀이수준이 낮은 아이는요.. 재료를 제시하더라도 뭘 어떻게 가지고 놀아야 하는지를 잘 몰라요. 주제가 있는 놀이도 참여하지 못하고, 놀이가 그리기나 역할놀이 등의 유아 수준에 그쳐요. 발달이 느려서 그럴 수도 있고, 가정에서 놀이에 노출이 안되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면 놀이 활동 시간이 그만큼 줄어드니까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럴 수도.. 2024. 1. 9.
말 안듣는 46개월 또리의 성장발달 기록 몸무게 16.5kg 팔힘이 세졌어요. 부쩍 매달리기 연습을 하더니만 근지구력이 꽤 생기더라고요. 8월만 하더라도 잡고 매달리지도 못했었는데, 두세 달 만에 이렇게 바뀔 수가 있다니 놀라워요! 발 사이즈 160mm 진작에 신발을 바꿔주었어야 했는데, 사두고도 애매한 것 같아 안 신겼더니 어느 날 신발이 잘 안 들어가니 낑낑거리며 신길래 한 사이즈 큰 걸로 바꾸어주었어요. 늘 큰 사이즈의 신발을 언제 신겨야 하는지 애매한데, 잘 신던 신발을 신을 때 어려움을 느끼면 바꿔주는 걸로 기억해야겠어요. 계속되는 기싸움!! 3세~4세 특유의 유아와 어린이 사이의 어설픔이 정말 귀여운데, 말도 어른같이 하는게 정말 귀여운데... 하지말라는거 끝까지 해보고 안 하는 거 혼날 때 다시는 안 할게요~ 하면서 또 하는 거 이.. 2023. 11. 6.
43개월 또리의 발달 사항 상상력이 풍부해지다 그림을 그릴 때에도, 장난감으로 놀 때에도 이야기 구성이 세세해진다. 잠자기 전에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 때에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요구를 하는데 예를 들어 "티니핑이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하수구에 빠져서 로미공주님이 구해주는 이야기 해줘."와 같은 식이다.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 스토리텔링이 세세하게 가능해진다는 게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냐면, 책을 열지 말아달라 무섭다. 왜? 도깨비가 나올 것 같다. 엄마 같이 물 마시러 가자. 왜? 불 꺼진 주방이 무섭다. 이런 식으로 보는 것에 상상을 보태고, 아는 게 많아진 만큼 무섭다고 하는 것도 많아졌다. 창의적인 질문 시작 질문은 진작에 많았지만.. 이제는 부모의 공부가 필요한,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 2023. 9. 12.
욕실에서 글라스칼라로 미술 활동한 후기 ◉ 사용한 제품: 동아 토루 글라스칼라 작은 종이는 끼적이기에 대한 아이의 흥미를 감소시킬 수 있어요. 아이가 마음껏 그리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유아의 경우에 적당히 크기가 있는 종이를 주는 것이 좋아요. 욕실에서 그림을 그리면 아이에게 넓은 도화지가 생겨요. 글라스칼라는 유리창에 그림을 그리고 물걸레로 닦아주면 지워지기 때문에 아이가 정해진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창틀의 실리콘에 묻으면 색이 지워지지 않으니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말끔히 지워지지 않아서 물걸레로 여러 번 닦아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요. 욕실에서 미술 활동을 한다면 이런 단점들을 모두 상쇄할 수 있어요. 욕실에 유리재질의 샤워부스나 파티션이 있다면 더없이 좋고요. .. 2023. 4. 28.
스스로 정리정돈 습관기르기 교육 네가 가지고 놀았으니까 스스로 정리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엄마는 설마 안 계시겠지요?^^ 아이가 정리를 하려 하지 않는 이유 흩트려 놓은 장난감의 양에 압도당해요. 정리할 게 너무 많아서 버거워요. 아직 정리가 익숙지 않아요. 어디에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두뇌는 아직 어질러놓은 것을 스스로 정리할 만큼 발달이 되지 않았어요. 아이와 함께 정리정돈 습관 만들기 방법 1. 노래를 틀어요. 정리를 할 때 듣는 노래를 정해서 리츄얼을 만들어요. 정리해라 백 번 얘기하는 것보다 노래 한 번 트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유튜브에 다양한 정리song들이 많구요, 제일 유명한건 아무래도 '모두 제자리'예요. ▶︎ '모두 제자리' 동요 2. 도와주세요. 아이의 시각에서는 너무 많은 양이라 회피할 수 있어요. .. 2023. 4. 5.
고민, 노력, 계기, 연습까지 남자 아이 배변훈련 과정 남자아이인 또리는 36개월에 배변교육에 성공했어요. 그간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했지요. 양육자가 필요성을 느끼고 끈기 있게 진행하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배변훈련인 것 같아요. 시작과 끝의 기간 동안에 제가 고민하고 느낀 점들을 공유하려 합니다. 남아의 배변훈련을 앞두신 분들께 이런 과정이 있구나 파악하실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Part 1. 고민 배변 훈련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내게는 평생에 생각해 본 적 없던 선택지들이 있었다. - 앉아서 누일 것이냐, 서서 누일 것이냐? - 드로즈를 입힐 것이냐, 삼각팬티를 입힐 것이냐? 어린이집 원장님의 조언과 함께 맘카페의 도움을 얻어, 요즘에는 앉아서 누이는 것이 대세인 것 같아서 앉혀서 누이기로 했다. * 엄마 입장에선 청소가 편하고, 가정에 유.. 2023. 3. 8.
37개월 아이도 예의를 알아요. 아침을 먹으며 숟가락 포크를 돌리고 노는 또리. 그래서 숟가락을 돌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생각보다 긴 대화로 이어졌어요. - 숟가락이나 포크를 돌리는 건 예의가 아니야. - 예의는 모예요? - 예의는 다른 사람들이랑 약속한거야. 또리가 숟가락이나 포크를 돌리면 옆에 있는 사람이 아야 할 수도 있겠지? 그래서 돌리지 말자하고 약속한거야. - 바닥에 쓰레기 버리면 예의가 아니에요? - 그건 규칙을 어긴 거야.규칙은 절대로 하면 안돼하고 약속한 거야. 규칙을 어기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갈 수도 있어. 또리가 숟가락을 돌린다고 경찰아저씨가 오진 않지만 쓰레기를 버리면 경찰아저씨가 올 수도 있어. 또리는 예의와 규칙의 차이를 조금은 알았을까요? ^^ ► 관련글 2022.12.14 - [교육.. 2023. 3. 6.
아이와 함께한 정식당 시그니쳐 디너 리뷰 지난 1월, 청담에 위치한에 방문했어요. 출산과 육아를 겪고 나니 제가 애정하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들이 많이 사라져 있어 아쉬웠어요. 아마도 코로나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식당이 매우 반가웠어요. 미슐렝 투스타 레스토랑 ⭐︎⭐︎ 대중교통압구정 로데오역 4번 출구 발렛비5천 원 하이체어, 유아식기류 제공 캐치테이블에서 온라인(앱) 예약만 가능 * 예약 URLhttps://app.catchtable.co.kr/ct/shop/jungsik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미식을 감상하는 것. 아이를 키우며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이지만, 또한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였어요. 아이가 울면? 보채면? 파인다이닝이고 뭐고 먹을게 입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아실 거예요. 그래서 .. 202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