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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일상2

31개월 아이에게는 놀이가 삶이고 배움이다 열흘간 비비적거리다가 온 친정에서 아이는 많이 웃고, 많이 자라서 왔어요. 오랜만에 간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은 또리가 형아가 되어서 왔다고 하시더군요. 엄마와 떨어져 있을 생각에 아침부터 울상을 짓지 않아도 되고, 자다 깨면 곧장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 방 문을 열고 뛰어가는 통에 할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손주와 놀아주셔야 했지만, 아이는 그저 매일이 즐거워 보였어요. 할머니가 살아있는 다슬기랑 전복을 만져보라며 아이에게 주셨어요. 움직이는 게 무섭지도 않은지 깔깔거리면서 장난을 쳤어요. 물놀이 장난감으로 착각한 건 아닐까 모르겠네요. 그런가 하면 증조할머니 댁이 있는 시골에 가서 자연관찰책에서만 보던 벼, 대추, 감, 고구마, 옥수수 마음껏 봤답니다. 지천에 널린 게 풀이고 돌이고 흙이고 나뭇가지라 아.. 2022. 9. 21.
소소한 주말의 풍경 (매천시장, 토구의 재발견, 당근마켓) 또리가 물고 빠는 블럭들을 깨끗하게 씻어 건조대에 말려두었어요. 햇볕이 금새 뽀송하게 물기를 말려주네요. 엄마는 또리랑 뒹굴뒹굴 행복한 아침 시간을 보냈어요. 또리에게 뽀뽀를 백번은 했는데 얼굴이 닳지나 않았을까 모르겠어요ㅎㅎ 좀 더 크면 엄마 뽀뽀도 싫어할테니, 아기때 많이 해주렵니다. 운동용으로 사 둔 TOGU의 재발견이에요. 아기를 안고 위에 올라서서 살짝 살짝씩 흔들어주면 바로 꿀잠이 든답니다. 칭얼거림도 없어요. 이걸 진작에 알았다면 신생아때부터 사용했을것을.... 바운서 대용치곤 좀 비싸려나요? 친정 서브용으로 구매한 걸음마 보조기예요. 아기가 넘어질 것 같아서 팔로 막아섰더니 제 팔을 걸음마 보조기 삼아 걷더라구요. 걸음마 보조기가 필요할 때가 되었구나를 직감했죠. 당근마켓에 접속했답니다. .. 2020.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