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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일상9

엄마를 도와주는 33개월 아이 성장발달 준이 엄마 일어나세요~ 아침에 눈을 떠 준이 엄마를 깨우는 사람은 바로 33개월 또리입니다. 모든 개월 수가 그랬지만.. 33개월은 또리에게 있어서 특히나 놀라움과 기쁨의 연속이었어요. 참신한 말을 많이 해서 신기하고, 또 한 달 사이에 정말 많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엄마랑 딜을 해요. 엄마: (사탕을 주며) 두 개 중에 하나 골라. 또리: 두 개 중에 두 개 고를래. 과자 일곱 개 주면 안 받고 하나 더 보태서 여덟 개 달라고 합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지켜요. 축구할 때 공을 손으로 만지는 건 반칙임을 알아듣고 TV를 보기 전에 시간을 정해두면 보고 미련없이 일어선다거나, 밤 늦게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거나, 깜깜할 때 핸드폰을 보면 눈이 아프니 보지 말라거나 이런 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 2022. 11. 24.
31개월 아이에게는 놀이가 삶이고 배움이다 열흘간 비비적거리다가 온 친정에서 아이는 많이 웃고, 많이 자라서 왔어요. 오랜만에 간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은 또리가 형아가 되어서 왔다고 하시더군요. 엄마와 떨어져 있을 생각에 아침부터 울상을 짓지 않아도 되고, 자다 깨면 곧장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 방 문을 열고 뛰어가는 통에 할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손주와 놀아주셔야 했지만, 아이는 그저 매일이 즐거워 보였어요. 할머니가 살아있는 다슬기랑 전복을 만져보라며 아이에게 주셨어요. 움직이는 게 무섭지도 않은지 깔깔거리면서 장난을 쳤어요. 물놀이 장난감으로 착각한 건 아닐까 모르겠네요. 그런가 하면 증조할머니 댁이 있는 시골에 가서 자연관찰책에서만 보던 벼, 대추, 감, 고구마, 옥수수 마음껏 봤답니다. 지천에 널린 게 풀이고 돌이고 흙이고 나뭇가지라 아.. 2022. 9. 21.
25개월 아기 책 놀이와 일상 발도르프 교구 스스로 사용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3월이에요. 날씨가 아직 봄도 아닌 것이, 꽤 쌀쌀해서 안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어요. 밖을 가더라도 실내 아쿠아리움, 식물원 같은 곳을 찾아다녔고요. 뒤돌아보니 책보다는 그냥 놀기에 집중했던 한 달이라는 듭니다. 뭐든 즐거우면 되는 거죠? 예전에 남편이 무슨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이 되어서는 아기 가방이랑 우산을 경품으로 받았어요. 신기한 거 많이 하는 남편.. 비 오는 날 비와 관련된 책을 보다가 우산을 갖다 주니 빙빙 돌리며 엄청 좋아하며 잘 가지고 놀았어요. 올여름엔 장화 신고 우산 쓰고 비를 맞아볼 수 있을까요? 아직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느라 비까지 내리면 컨트롤이 안될 것 같아서 두렵네요. ㅋㅋ 평일 오전에 코엑스 아쿠아리움 갔다 왔는데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 2022. 4. 1.
좋아하는 주제의 확장 23개월 아기 독서 성장 기록 회전책장 들였어요 개월수가 늘수록 읽고 이해하는 책의 범위는 넓어지는데 아기는 아직 푸름이 까꿍이며 영아다중까지 보고 있으니. 아기 전면책장만 두 번 바꿨는데... 이제 또 업그레이드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아예 회전책장을 샀어요. 사람들이 책장은 또 좁아지고 아기는 금방 큰다고 4단 사라고 하는데 저는 3단으로 샀고 아직은 괜찮아요. 책장이 아이 눈 높이에 맞았음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책을 여기서 더 늘리지 말자는 제 자신과의 다짐이 큽니다!! (과연^^;) 생각보다 위험하다거나 책이 쏟긴다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아기도 굳이 기어올라가려는 노력은 하지 않네요. 그러나 전면 노출이 불가피한 paperback원서가 많아서 이전에 쓰던 전면 책장을 아이 방으로 넣었어요. 아기방 대청소 회전책장을 들였으니, .. 2022. 1. 28.
끝없는 추피 사랑? 21개월아기 독서 성장 기록 21개월은 추피의 달이었어요. 일찍이 사두고 몇 권씩 꺼내 놓았을 땐 몰랐는데, 책장 한 켠에 가득 채우고나니 다른 책들은 안보이는지 그것만 계속 꺼내서 읽고, 또 읽고, 읽어달라고.... 고사리 손 가득 서너권씩 들고와서 피피(추피) 읽으라고 하는데 정말 목도 아프고. 아 이래서 추피지옥이라고 하는구나 싶어서 세이펜에 얼른 음원 담았고요. (그러나 별 효과는 없음) 아기가 울거나 누워서 떼쓰거나 할 때 추피 볼까? 하면 금새 잊고 뛰어오는 좋은점도 있었어요. 다른 책엔 눈길도 안주길래 책장에서 꺼내서 바구니에 추피만 따로 모아뒀더니 다행이 추피만 찾는 일은 없어졌어요. 추피만 보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같은 책을 읽더라도 스토리나 일러스트가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이 접했으면 하는 엄마 욕심에. (바구니.. 2021. 11. 27.
아기의 무더운 여름나기! 홈문센, 베터파크 개장 아~~ 요즘 너무 무덥고 습하네요. 저는 대구인 친정에 와 있어 더 그런 것 같아요. 남편이 오더니 대구 왜케 덥냐고 하네요.ㅋㅋㅋ 아기 답답할까봐 아침 일찍 놀이터 가는 날도 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엔 색깔 책 읽고 물감놀이 실컷 했어요. 쭈욱 쭈욱 짜서 손에도 묻혀주고 욕조에도 짜놓고 이색 저색 섞었다가 아기 손이 안보이게 넘 잘 놀았네여.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게 서는 것만 봐주면 될 것 같아요. 구강기가 끝나서 가능한 놀이. 수성물감이라서 물에 닿으니까 고체로 변하면서 싹 씻겨 내려가더라고요. 청소가 수월해서 좋았어요. 쿠팡에서 샀어요. 모두 베터파크 개장하셨나요? 요즘 저희 집은 하루도 빠짐없이 물놀이하고 있어요. 어느 날 자기가 욕조 들고 베란다로 와서 거기에 앉더라구.. 2021. 7. 21.
생후 14개월 아기 발달 사항 및 바깥 일상 낮잠 변환기낮잠이 두 번에서 한 번으로 바꼈어요. 14개월 들어서 가장 큰 변화였어요. 두번째 낮잠을 자지 않는 대신에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어요. 어금니가 났어요.위 아래 어금니가 4개 다 나서 총 치아개수가 12개에요. 14개월 후반에 접어들어서 송곳니도 나려는 조짐이 보여요. 까치발로 걸어요.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며 놀아요. 문센에서 아기 체육 수업을 들었었는데, 선생님께 여쭤보니 제자리에서 빙글 빙글 도는 건 도리도리의 확장단계로 평형활동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라고 하셨고요, 까치발로 걷는건 걷기에서 나아가 재미를 얻기위한 놀이라고 해요. 말할 줄 아는 단어가 많아졌어요.00할까? 하면 응, 이라고 대답 할 줄 알아요. 늘 하는건 아니고 대답 하고 싶을 때만 해요. 14개월 접어들며 할아버지를 하.. 2021. 4. 19.
아기 엄마 리얼 평범 일상 매일매일이 똑같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사진으로 기록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장면장면마다 사진을 찍어봤어요. 육아하시는 엄마들 아기 먹이고 재우고 다들 비슷하게 살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엄마의 일상, 어쩌면 저희 아기의 일상이에요. 1. 6:00AM 기상, 분유 타주고 놀아주기 오늘부로 11개월로 들어선 저희 아기는 보통 새벽 6시에 일어나요. 아기가 깨는 소리를 알람처럼 듣고 일어나 아침 분유를 타주고 일상이 시작되어요. 요즘 어찌나 꾀돌이에 엄마한테 장난을 많이 치는지, 귀엽기도 하지만 같이 놀아주려니 체력이 달리기도 해요. 벌써 이러면 나중엔 어떡하나... 비몽사몽간에 까꿍놀이도 하고 책도 읽어주고 공도 던지고 응아도 씻기고 기저귀도 갈고 그러다보면 9시 아침 맘마를 먹어요. 2. 9:00 AM .. 2020. 12. 23.
8개월 아기 일상, 놀아주기, 장난감 8개월은 탐색과 탐구의 달이었어요. 이제까지는 대근육 위주의 놀잇감인 점퍼루, 위고, 아기체육관 같은 것들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아기가 아는 것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어요. 조그만 먼지도 자세히 보고, 엄마 머리카락도 줍줍해서 먹어보고 자기 손가락 발가락도 만지작 만지작 탐구하고 관찰해요. 특히 플라스틱으로 된 것들은 치발기가 시시해진 8갤 아가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요. 직접 쥐어주기 보다는 장난감 통안에 두면 자기가 갖고 놀고 싶은 놀잇감을 꺼내서 놀아요. 이유식 용기 뚜껑도 참 잘 갖고 놀더라구요. 냄비 역시 훌륭한 장난감이 되어주었어요. 부엌으로 가서 스스로 냄비를 꺼내더라구요. 친정조리때 계셨던 시터이모님이 그만두실때 저한테 당부하신 말씀이 있어요. 또리가 좀 더 커서 냄비 꺼내면 뺏지말.. 2020.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