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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29

깨물고 할퀴는 아기의 해결책, 그리고 부모의 교육방향 저희 금쪽이는 돌 이전부터 16개월 정도까지 저를 심하게 깨물었어요. 온 몸이 멍투성이인 제 팔 다리를 본 사람들은 다들 무슨 일이냐고 조심스럽게 물을 정도였어요. 18개월인 현재, 깨문다거나 할퀸다거나 하는 행동은 더 이상 하지 않아요. 이 글은 걷고 뛰는게 자유롭지 않은 영아에 해당되는 이야기에요. 공격성으로 보여지는 행동을 하는 아기에 대한 해결책 및 제가 느꼈던 점을 서술할 예정입니다. 아마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기저귀를 뗐다거나, 어느 정도 성장을 끝낸 아기라면 글을 지나치시고 상담을 받으시길 추천해요. 저희 아기 돌 때 쯤? 돌이 되기 전으로 기억해요. 언제부터인가 저를 깨물기 시작했는데, 이가 몇 개 없을 때는 그저 귀엽다가... 아랫니가 쏙 하고 나기 시작하고... 다른 이가 나면 날 .. 2021. 8. 14.
편백큐브로 집콕놀이 팜카밀레 놀이매트 후기 하나쯤은 있어야겠다 생각한 놀이매트, 아기와의 편백 놀이를 위해 구매했어요!! 긴 긴 여름, 찜통에 코로나인데 어디 나가 놀 수도 없고... 집에서 나름대로 즐겁게 보내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 한 것들 중 하나가 편백 놀이였어요. 놀이매트 사이즈 제가 선택한 사이즈는 120cm에요. 금방 금방 자라는 아기가 커서 까지 쓸 수 있는 것, 친구가 놀러와도 같이 놀 수 있을 사이즈를 골랐어요. 18개월 아기에게는 엎드리고 뒹굴어도 넉넉한 사이즈인데 생각보다 막 크단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저도 들어가서 같이 놀고 있어요. 놀이매트는 팜카밀레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디자인 무난했고, 맘카페 검색해보니 나쁜 후기 없이 괜찮은 편인 것 같아서 구매했어요. 사용하면서도 별다른 불편함이나 불만은 없고 다른 제품을 써보지.. 2021. 8. 10.
아기의 무더운 여름나기! 홈문센, 베터파크 개장 아~~ 요즘 너무 무덥고 습하네요. 저는 대구인 친정에 와 있어 더 그런 것 같아요. 남편이 오더니 대구 왜케 덥냐고 하네요.ㅋㅋㅋ 아기 답답할까봐 아침 일찍 놀이터 가는 날도 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엔 색깔 책 읽고 물감놀이 실컷 했어요. 쭈욱 쭈욱 짜서 손에도 묻혀주고 욕조에도 짜놓고 이색 저색 섞었다가 아기 손이 안보이게 넘 잘 놀았네여.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게 서는 것만 봐주면 될 것 같아요. 구강기가 끝나서 가능한 놀이. 수성물감이라서 물에 닿으니까 고체로 변하면서 싹 씻겨 내려가더라고요. 청소가 수월해서 좋았어요. 쿠팡에서 샀어요. 모두 베터파크 개장하셨나요? 요즘 저희 집은 하루도 빠짐없이 물놀이하고 있어요. 어느 날 자기가 욕조 들고 베란다로 와서 거기에 앉더라구.. 2021. 7. 21.
집에 있는 포스터로 아기 병풍책 만들기 도전한 후기 아기가 너무 좋아하는 프뢰벨의 포스터로 병풍을 만들어줬어요. 크기도 보통의 다른 포스터보다 커서 보관도 어려웠는데 차라리 맘껏 볼 수 있는 병풍을 만들어주자!! 했지요. 폼보드가 장당 4천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라 저는 폼보드 4장+마스킹테이프 4천원 해서 2만원가량 들었어요. 양면테이프는 집에 있는 걸로 썼고요. 양면테이프는 두께가 얇은걸 추천해요. 두꺼우면 종이가 뜨니까~ 손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레벨의 병풍책 만들기 스타뚜! 준비물 폼보드 (A2사이즈, 두께는 5T), 마스킹테이프 50mm, 양면테이프 얇은 걸로 1. 상 중 하로 3등분해서 양면테이프 붙여주기 Tip) 중간 부분을 붙여주어야 들뜨지 않아요. 그리고 해보니까 어차피 테두리에 테이핑을 할거라서 완전 바깥쪽까진 안 붙여도 돼요.. 2021. 7. 10.
훌쩍 큰 15개월 아기 발달 사항 집안일을 해요. 15개월이 되자마자 가장 큰 변화는 엄마가 하는 집안일을 따라한다는 거였어요. 빨래바구니에서 빨랫감 가져다가 세탁기에 집어넣고요, 전원켜고 재생해서 건조기를 돌리기까지 할 수 있어요.물티슈 한 장 톡 뽑아서 방이나 가구 닦는거, 할머니 따라서 밀대질 하는 것도 요즘 즐겨하는 일이에요. 아기가 밀대질 하는거 보더니 남편이 이왕이면 청소되도록 물걸레도 붙여주라고 하네요. 벽을 잡고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어요. 14개월 때는 기어서 올라갔었다면, 요즘엔 옆에 벽면이나 기둥있으면 붙잡고 올라가거나 내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오르는 것 보다 내려오는걸 좀 더 어려워해요. 간단한 명령을 들을 수 있어요.문 닫고와~ 하면 쪼르르 가서 문 닫고 오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알아듣는게 넘 신기해요.. 2021. 5. 20.
아기 없이 엄마 아빠 단 둘의 파인다이닝 데이트 종로구 가스트로통 기념일은 아니지만, 아기 없이 둘이 데이트 할 수 있는 날이 엄마, 아빠에겐 특별한 날이다. 친정 엄마께서 주말도 반납하시고 아기를 봐주신다고, 맛있는 것 먹고 구경도 하고 오라시길래 죄송스러운 맘을 뒤로하고 들뜬 맘으로 예약했다. 5년전, 결혼을 앞두고 맛있는거 많이 먹어두자며 갔던 곳 중 하나인 '가스트로통' 맛도 분위기도 좋았던 기억에 다시 한번 찾았다. 많은 레스토랑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그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주어 고마웠다. (나의 최애 레스토랑이었던 압구정 루이쌍크는 내가 임신과 육아를 하는 동안 폐업했다고 한다.) 가스트로통은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다. 스위스인 쉐프와 한인 아내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이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주차장이 넓직해서 차를 가져가기에 참 좋다. 아.. 2021. 2. 7.
12개월 아기 첫 훈육은 과연 성공했을까 작고 소중한 우리아기... 늘 사랑의 말로만 키울 수 있다면 너무 좋을텐데, 어제 처음으로 엄마에게 혼이 났다. 목욕 할 때 엄마 젖꼭지를 깨물어서 피가 났고, 허벅지와 팔을 물어 뜯어서 아팠고, 혼을 내니 더 세게 깨물어버렸다. 그래서 혼을 내고 울어도 달래주지 않았다. 늘 사랑한다, 아이 예쁘다 소리만 듣고 평생을 모든 이의 관심과 사랑만 듬뿍 받았는데 엄마의 싸늘한 눈빛과 외면이 받아들이기 힘이 든지 세상 원망스럽게 엄마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달래주지 않자 내 옆에 조금 더 가까이와서 목젖이 보이도록 목 놓아 울었다. 작은 눈에서 서러움과 원망스러움이 그득하게 묻어났다. 남편은 퇴근하면서 엘레베이터 1층 부터 우리 아기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란다. 이정도면 되었다 싶어 안으니 서러운지 나를 밀쳐내고.. 2021. 2. 5.
육아) 돌아기와 돌지옥, 그것이 알고싶다. 50일의 기적, 100일의 기절, 그리고 ... '돌지옥'이라는 말을 돌 지나고 처음 들었어요. 누군가는 아기 키우는데 지옥이네 기절이네 무슨 표현이 그러냐 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육아하는 입장에서는 누가 지었냐 진짜 잘 지었네~하고 한번쯤 웃고 지나갈 말들 인 것 같아요. 돌을 지나자마자 아기가 세상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눈에 안보이면 무조건 저를 찾아와요. 신생아때는 물리적으로 아기가 저를 필요로 했었다면, 이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서 심리적으로 저를 필요로 하니 24시간 제 몸은 저만의 것이 아니에요. 왜 24시간이냐 하면, 클려고 그러는지 밤에 애애앵 하고 깨면 달래느라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네요. 아빠랑 놀다가도 눈 앞에 제가 없으면 저를 찾아오고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 앞에 앉아서 문을 .. 2021. 1. 30.
육아맘의 하루를 수월하게 해주는 것들 "아기? 예쁘지. 근데 비싸. 너~~어무 비싸." 아기를 키우는데 엄마의 희생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제 친구가 한 말이에요. ㅎㅎ 아기가 생기고 저의 첫번째 희생은 TV를 못 본다는 것이었어요. 신생아 때는 아기가 소음으로 느낀다고 해서 보지 않았고, 조금 커서는 상호작용이 안되기 때문에 정서적 발달에 좋지 않다고 해서 보지 않고 있구요. 티비소리도 없는 적막한 집에서 아기와 저 둘이 엎치락 뒷치락 하는 동안, 제 육아를 조금 수월하게 해 주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공유하고 싶어 글을 써봐요. 1. 잠자기 전에 다음날 먹을 걸 미리 준비해둬요. 먹는거 젤로 중요해요. 내가 밥먹고 힘을 내야 아프지 않고 아기를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내가 한 밥을 내가 차려 먹는 것도 입맛이 안 생기거니와, 나 .. 202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