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29

21개월아기 성장 발달 사항 (어휘 폭발!) 언어적으로 급성장했어요. 또리는 또래에 비해 다소 늦은 16개월에 엄마를 처음 말했고, 그동안 아빠는 부르지 않았어요. 언젠가는 부를테니 걱정은 않고 있었지만요. (다만 또리 아빠가 조금 서운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21개월이 되자마자 아빠를 시작으로 입이 트여서 이젠 별의 별 말을 다하네요. 제가 재채기 하는걸 듣고는 옆에서 에취라고 하질않나, 아빠가 빨리빨리 하는거 듣고는 빨리~ 하고 따라해서 이젠 정말 아기 앞에서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되겠어요. 식탁 올라가지 말라고 하고 다음 날에 어디 올라가면 안돼? 하고 물으니 "식닥" 하고 대답하는 것 보고 어휘를 기억하는 힘도 생겼구나 느꼈고요. 또 받침이 붙은 어휘와 2음절 어휘도 잘 발음하는거 보고 언어적으로 성장했구나 느꼈어요. 읽을 수 있는 숫자와.. 2021. 11. 23.
두 번 이상 구매 한 내돈내산 강추 아기 육아템 BEST 5 1. 얼스마마 베이비 워시 아기 신생아 때부터 20개월 넘은 지금까지 쭉 쓰고 있는 제품이에요. 쿠팡 직구로 주문했어요. 저렴한데 양도 많고 거품형이라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아요. 향은 바닐라 오렌지라고 하는데 잘 맡으면 오렌지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신경 안 쓰면 향은 잘 느껴지지 않고요. 제품 뒷면에 (당당하게) 첨가된 모든 재료들을 적어두었는데 화학제품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것 같아요. 파라벤, 설페이트, 인공향료 그 밖의 뭔지 모르는 어쩌구들이 안 들어있다고 하니 뭔가 믿음직스러워요. 아기 손 씻길 때 어른용 거품 비누를 몇 번 안 썼는데도 아기 습진이 생긴 적이 있어요. 아기가 손바닥을 계속 긁어서 의아하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손바닥이 딱딱해지고 껍질이 벗겨지더라고요... 그래서 스테로이드 .. 2021. 11. 11.
인스타 공구로 많이 사 본 엄마의 인스타공구 팁 누가 인스타그램에서 물건을 사? 녜.. 제가 사고 있더라고요. 아기 물건을요. 아기 물건은 베페나 유교전 아니면 구하기도 힘들고, 또 교구나 책 정보를 접할 곳도 한정적이고, 실제 공구로 사면 더 싸기도 하고, 사용법도 익힐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 공구가 신세계였죠. 몇 달을 유명 공구상들 팔로해두고 수시로 들락거리며 살거 다 사고 나니 이젠 재미가 없어요. 집안 거덜나기 전에 흥미를 잃어 다행이에요.ㅋㅋ 그간 제가 배운 점 공유합니다. 1.가격문의, 구매문의는 DM으로 부탁드려요 🙏 인스타 공구를 보다보면 게시글에 가격을 명시하는 경우와 DM으로 문의해달라는 판매자가 있어요. 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 가격 명시를 하고 소득신고를 하게 되지만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는 사업자가 없을 확률이 높아요. 개인 사업.. 2021. 10. 31.
주도권을 쥐려고해요 20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대근육활동의 휴식기 19개월까지만 해도 맨날 뛰어 다녀서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유명했는데.. 심지어 아기 엄마 힘들겠다고 속닥거리는것도 들었어요.ㅋㅋㅋ 그런데 어라~! 아기가 더 이상 망아지마냥 뛰어다니지 않아요. 나뭇잎, 돌 같은 자연물들 구경하고 관찰하다가 두 손 가득 쥐고 유모차 의자에 앉아버려요. 원래 이런 시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몸이 조금 편해진건 사실이네여.. 요구사항이 많아졌어요. 누우면 일어나라, 이 방가자 저 방가자 조그만게 힘은 어찌나 센지 손을 꼭 잡거나 옷을 끌어잡고 데려가요. 호불호가 생겼어요. 자기가 입고 싶은 바지를 꺼내는걸로 호불호는 시작이 되었어요. 설마 벌써? 하는 생각에 무시하고 다른 바지 입히려고 했더니 싫다고 난리 치다가 본인이 원하는 바지를 입히니 가만 있더라구.. 2021. 10. 23.
영유아를 위한 발도르프 교육의 이론과 원리 서론 아기를 낳기 전에는 무조건 몬테소리 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준비된 환경에서의 지적 성장, 집중과 몰입, 반복적인 수행으로 얻는 자주성과 독립성 같은 단어들은 스스로 성취하는 능력을 길러주기에 충분해보였고 아이를 금방 어른스럽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막상 아기를 낳고보니... 억지로 뭔가를 시키고 싶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커갔으면 좋겠고, 자유롭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내가 아이의 기회를 빼앗는게 아닐까 싶어서 몬테소리 수업을 체험등록 해봤지만 (칭찬이나 박수같은 긍정적보상이 없는) 정적인 분위기가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것인가, 꼭 도구와 훈련을 통해서 발달을 시켜야 하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며, 활동적인 아이의 성향과도 맞지 않았다. 물론 재미있게 잘.. 2021. 10. 13.
자조성이 생긴 19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 관련글 2021.08.18 - [보통의 육아] - 18개월 아기 성장 발달 일기 (대화가 통해요) 19개월에는... 낮잠에 변화가 있어요 원래 꼬박 꼬박 제 시간에 잠들었는데.... 19갤 들어서 안 자려고 하구요, 낮잠 자는 시간도 뒤로 밀렸어요. 어떤 날은 낮잠을 끝까지 안 잔 적도 있고 밤잠을 안 자려고 방문 열고 나가서 혼자 놀다가 자정 가까이 되어서야 잠이 든 적도 있어요. 숫자에 관심이 생겼어요. 숫자 2와 5를 읽을 수 있어요. 책의 글자도 숫자로 읽는척해요. 폐가전 수거차 지나가면서 공.일.공. 하면서 핸드폰 번호 부르고 가면 비슷하게 흉내내요. 엘레베이터의 숫자, 전자레인지 숫자를 유심히 보고 아는거 나오면 아는 척 해요. 하이체어에 스스로 올라가서 앉아요 12키로 넘는 아기를 매 .. 2021. 9. 27.
아기의 첫번째 열감기 미열에서 낫기까지의 증상 열감기 증상 요약 1. 미열로 시작해서 갑자기 오름 2. 잠을 설침 3. 변비증상 생김 4. 물 많이 마심 5. 식은땀흘림 6. 다 나아갈 때쯤 밥 거부 7. 짜증 냄 첫째날 (전조증상?) #1. 열감기의 시작 '미열' 전날 밤 잠자기 전에 살짝 미열이 있었으나 평소와 같게 잘 놀고 잘 먹고 해서 별 일 아닐 거라며.. 애써 외면했다. 새벽 세시 반쯤 깨서 놀고 다시 잠에 들지 않길래 안고 밖으로 나가서 토닥토닥.. 그렇게 새벽 다섯시 반쯤 잠에 들었고... 다시 원래 일어나는 시간인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놀았다. 미열은 신경쓰지 않았는데 숨소리가 약간 다르다고는 생각했다. 쌔근쌔근 이 아니라 입으로 쌔액쌔액 쉬는 숨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열나고 몸이 안 좋아서 깬 것 같다. 둘째 날 #2. 힘없음 다음.. 2021. 9. 16.
19개월 아기 잠자기 전 루틴 보통 저녁 8시가 되면 조명의 조도를 낮춰서 잠잘 분위기를 만들어요. 따뜻한 우유도 주고 책도 읽어주고 하다 보면 어느덧 훌~쩍 한 시간이 지나고, 9시 조금 넘으면 아기가 스르르 잠이 들어요. 그런데 은근히 잠자기 전에 할 게 많아서 어떤 날은 유산균 주는 것을 빼먹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책을 못 읽어주기도 하고... (오늘 같았던 날) 갈아 줄 기저귀 가지러 거실 한번 갔다 오면 아기는 또 엄마 없다고 따라 나오고... 매일 맞이하는 밤인데 왜 매일 나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뒤죽박죽인 건지. 그래서 아예 잠자기 전 일과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할 일의 순서와 개수가 명료히 시각화되니 남편이 할 일과 제가 할 일을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남편한테 할 수 있는 거 고르라니까 비교적 수월한 우유 .. 2021. 9. 13.
대화가 통해요 18개월 아기 성장 발달 기록 18개월 에는... 애교가 많아지다 기쁨과 신남의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해요. 두 손을 파닥파닥, 도리도리하며 한 바퀴 휘리릭 돌고 나서 물개 박수, 발 구르기. 가령 아빠한테 꽃다발을 선물 받았을 때 정말 좋아했어요. 어찌할 바를 모르더라구요. 눈도 찡긋하는데 저는 이걸 이쁜짓이라고 부르지요. 간지럼 타기 시작하다 주름있는 목이랑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깔깔 넘어가서 후딱 씻겨야해요. 이전에는 아무 느낌 없어했는데 18갤 들어 어느날부터 갑자기 탔어요. 부쩍 자라다 아기같은 외모가 점차 사라지고 남자아이같은 느낌이 생겼어요. 문센에서 15갤 조그만 여자아기랑 비교하니 등치 큰 오빠같았어요. 여전히 뭐든 타고 올라가려고 하네요. 두 다리도 두 발도 더 단단하고 포동해졌어요. 기억력이 좋아지다 노..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