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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26

아기의 무더운 여름나기! 홈문센, 베터파크 개장 아~~ 요즘 너무 무덥고 습하네요. 저는 대구인 친정에 와 있어 더 그런 것 같아요. 남편이 오더니 대구 왜케 덥냐고 하네요.ㅋㅋㅋ 아기 답답할까봐 아침 일찍 놀이터 가는 날도 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엔 색깔 책 읽고 물감놀이 실컷 했어요. 쭈욱 쭈욱 짜서 손에도 묻혀주고 욕조에도 짜놓고 이색 저색 섞었다가 아기 손이 안보이게 넘 잘 놀았네여.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게 서는 것만 봐주면 될 것 같아요. 구강기가 끝나서 가능한 놀이. 수성물감이라서 물에 닿으니까 고체로 변하면서 싹 씻겨 내려가더라고요. 청소가 수월해서 좋았어요. 쿠팡에서 샀어요. 모두 베터파크 개장하셨나요? 요즘 저희 집은 하루도 빠짐없이 물놀이하고 있어요. 어느 날 자기가 욕조 들고 베란다로 와서 거기에 앉더라구.. 2021. 7. 21.
16개월 아기 일과와 발달사항 일과 7:00 기상 따뜻한 우유 120~130ml 8:00 아침 전복이나 소고기죽 먹였었는데 최근에 지겨워하는 것 같아서 주먹밥, 바나나 넣은 오트밀 번갈아가며 주고 있어요. 10:00 간식 1 고구마 또는 치즈+과일 11:00~1:00 낮잠 1:00 점심 3:00 간식 2 오전에 치즈를 안 먹었다면 요거트, 또는 쌀과자+쥬스, 또는 과일 5:00~6:00 저녁 9:00 취침 발달사항 1. 높은 곳을 스스로 올라갈 수 있어요. 팔 힘이 세져서 높은 곳을 자유롭게 올라가요. 15개월 때도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성공률은 높지 않았었거든요. 대신 아무데나 다 올라가려고 해서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책상 의자에 올라가서 책상 위로 올라가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요. 해외 사이트에서 'watch them like.. 2021. 6. 26.
할머니의 명품육아 친정살이를 하며 친정엄마께서 손주를 대하시는 방식을 보며 많이 배웠어요. 나도 아이에게 저렇게 해 주어야겠구나를 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었어요. 아마도 조부모님 특유의 인내심, 여유, 사랑이 빚어낸 결과물이 아닌가 싶어요. 특징은 에요. 아기가 쓰레기 봉투를 자꾸 뒤지자 "안돼" "하지마" 라고 하는 대신에 쓰레기 봉투를 묶어두셨어요. 버리려고 내어 놓은 그릇을 아기가 펼쳐두고 놀자 (위험하니까) 못 가지고 놀게 할 수도 있는데 할머니는 그럼 두개만 가지고 놀자 하고 대안책을 제시해 주셨어요. 식탁 모서리 보호대를 아기가 자꾸 갉아먹었어요. 저게 뜯기는 재질이더라구요. 먹지말라고 하는 대신에 테이프를 발라버리셨어요. 한 수 배웠습니다. 욕실 슬리퍼, 베란다 슬리퍼를 아기가 자꾸 가져와서 물고 빨려고 하더라.. 2021. 4. 22.
14개월 아기 책놀이, 독서기록 두 달간의 할머니댁 생활을 청산하고 곧 서울집으로 가면서, 가지고 갈 책과 두고 갈 책을 정리한다. 친정 몸조리를 하며 사서 아기가 봤던 책, 잘 보다가 요즘엔 시들해진 책들 등 한 권 한 권이 추억이 담겨 있어서 괜히 애틋하다. 책 정리하며 남기는 요즘 울 아기가 책이랑 노는 모습의 기록. 세이펜이 되는 책을 쥐어줬더니 곧잘 찍어보는 월령이 되었다. 소리나는게 신기한지 요리 조리 찍어본다. 아람에서 나오는 책들은 세이펜 기능이 잘 되어있어서 책의 어디를 찍어도 소리가 나오는게 장점이다. 에릭칼의 My busy book을 보길래 (2021.03.18 - [교육/영어 교육] - (만원의 행복) 에릭칼 비지북 My Busy Book) green frog~~하면서 개구리 피규어를 올려줬더니 갑자기 책장에서 개.. 2021. 4. 21.
생후 14개월 아기 발달 사항 및 바깥 일상 낮잠 변환기낮잠이 두 번에서 한 번으로 바꼈어요. 14개월 들어서 가장 큰 변화였어요. 두번째 낮잠을 자지 않는 대신에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어요. 어금니가 났어요.위 아래 어금니가 4개 다 나서 총 치아개수가 12개에요. 14개월 후반에 접어들어서 송곳니도 나려는 조짐이 보여요. 까치발로 걸어요.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며 놀아요. 문센에서 아기 체육 수업을 들었었는데, 선생님께 여쭤보니 제자리에서 빙글 빙글 도는 건 도리도리의 확장단계로 평형활동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라고 하셨고요, 까치발로 걷는건 걷기에서 나아가 재미를 얻기위한 놀이라고 해요. 말할 줄 아는 단어가 많아졌어요.00할까? 하면 응, 이라고 대답 할 줄 알아요. 늘 하는건 아니고 대답 하고 싶을 때만 해요. 14개월 접어들며 할아버지를 하.. 2021. 4. 19.
14개월 아기 장염을 동반한 감기 증상, 원인모를 울음 증상 열 남칭얼 거림떨어지지 않으려고 함엄마 어디 못 가게 함잘 놀다가도 움울음 끝이 김 무른 변짜증 심함잠을 푹 못잠재채기, 콧물 조용하고 힘 없음 밥유제품, 과일 안줌 (단 음식 안줌) 간식은 떡뻥 줌 밥 삶아서 삼삼한 반찬 약간이랑 같이 줌 아침이 되면 벌떡 일어나서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아기가 이 날 따라 아침에 일어나서는 제 옆에 붙어 누워서 칭얼칭얼, 열을 재보니 37.7도였어요. 기저귀를 갈려고 보니 살짝 묽은 변을 눠 놨더라구요. 좀 칭얼거리기는 했어도 아침도 잘 먹었고 밥 주걱에 붙어있는 밥 알도 혼자만의 공간으로 가져가서 잘 발라 먹고 컨디션은 그리 나쁘진 않아보였어요. 병원에 가서도 차례 기다리며 활발하게 잘 돌아다녔어요. 처방된 약이 종류가 너무 많더라구요. 주는거 다 먹으면 11ml.. 2021. 4. 18.
책 갉아먹는 아기와의 사투와 깨달음 저희 아기는 저를 종종 깨물곤 해요. 제 블로그 이웃님들은 저와 아기의 첫 훈육(=기싸움)을 기억하실거에요. 2021.02.05 - [보통의 육아] - 12개월 아기 첫 훈육, 과연 성공했을까? 혼을 내도 그 때 뿐인지라 이번엔 제가 우는 척을 했어요. 엉엉엉, 아야아야. ㅠㅠ 인기척이 없기에 고개를 들고 보니 아기의 눈시울이 붉어져있더라구요. 미안함의 감정이겠거니 하지 않나요? 그래서 끌어안고 "엄마 아야해, 다신 깨물지마." 하다가 또 깨물렸어요. 어제는 놀이터에 갔는데 딱 저희 아기 또래 13개월 아가가 있어서 금방 친구가 되었어요. 그런데 저희 아가만 뽈뽈거리며 다니면서 땅에 있는걸 다 주워먹고 다니는거에요. 굴러다니는 나뭇잎, 아주 조그마해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스티커, 언제 먹었는지 누가 .. 2021. 3. 17.
아기 혹나서 CT 촬영, 코로나시국에 대학병원 요즘 저희 아기는 얼마나 활동적인지 집 안에서 한 시도 쉬지않고 돌아다녀요.마치 대근육운동만을 위해 사는 아기 처럼 같은 자리를 왔다갔다하며 걷고 넘어지고 하는데요,결국 사달이 났어요. 욕실 문짝 몰딩에 이마를 쾅 하고 박자마자 으앙~ 하고 우는데 어지간하면 금방 뚝 그치는 녀석이 울음 끝이 꽤 길었어요. 수채화 물감 번지듯이 금방 이마가 파란색으로 물들더니물이 차듯이 부풀어 오르는데, 실시간으로 혹이 생기는 걸 처음보았어요. 우는 아기 옷입히고, 저도 거지같은 몰골로 얼른 아기를 집 앞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여. 남편한테 사진찍어 연락하니 얼른 CT찍으러 가라는거에요.큰 일인가보다 싶어 집 앞 병원에서 의사샘 소견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의사샘도 별 일은 아닐거라고그치만 혹시 모르니 CT 촬영은 해보라고 하.. 2021. 2. 24.
육아일기 + 산후 필라테스 44회차 운동 일지 아기가 새벽 5시 반에 깼다. 요즘엔 일어나는 시간이 들쑥 날쑥하다. 감기는 눈을 부릅뜨고 아기에게 우유를 데워주고 아침으로 먹일 오트밀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270ml를 먹어치우는 아기를 보니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 날씨가 으스스하게 추웠다. 한파주의보라더니. 바닥엔 보일러가 뜨끈하게 들어오는데 창에서 바람이 휘이 들어온다. 7부 내의를 입은 아기가 혹 감기나 걸릴까 얼른 기저귀를 갈고 긴 팔 옷으로 입혔다. 그리고 놀고 있는 아기의 옆에 누웠다. 여름 잠옷을 입어서 금방 한기가 느껴졌지만 내 잠옷까지 갈아입기엔 너무 졸렸다. 눈을 감고 생각했다. 아기 챙기는 것의 반 만이라도 내 자신을 챙긴다면 참 좋을 텐데. 흐드러지게 내리는 눈을 헤치며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수업을 받으러 갔다. 그래도 즐거운건.. 202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