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엄마의 보통날

즐거운 이유식 시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 비우기

by 또리맘님_ 2020. 7. 21.
반응형


이유식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전쟁이지요.
얼굴에는 이유식이 골고루 묻어있고, 목살에도 이유식 찌꺼기가 들어가 있고
손이며 다리며 옷, 범보의자 전부 이유식 범벅이에요.
분유를 먹이고, 트름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히고, 구강티슈로 입 안을 닦고 나서야 이유식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저에게 즐거운 이유는, 아기가 아기새마냥 입을 벌려 먹는 모습이 귀여운건 당연하고
다 먹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니가 먹고 싶음 먹고 아님 말어.' 하는 자세요.


며칠 전엔 첫 소고기 미음을 했어요.
20배 죽에서 16배로 줄였는데 아기가 20ml만 먹고 거부를 하는 거에요.
쿨하게 다 버리고 그날 20배 소고기 미음을 새로 만들었어요. 결과는 성공이었어요.
80ml를 맛있게 먹고 내일은 소고기애호박으로 초기이유식2를 진행합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밥 먹이는 것 말고도 마음을 비워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엄마가 되는 시작은 첫째가 마음 비우기인가 봅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친정으로 왔어요.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얼른 씻고 다음날 먹을 이유식을 만들었답니다.
아기새가 엄마를 부지런하게 만드네요.


또리의 첫 이유식 소고기는 할아버지가 투뿔안심으로 협찬해주셨어요.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이 최고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