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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영어35

말이 느린 아이 영어 학습 해도 될까요? 정답은요,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 있어 이중언어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아요. 언어를 학습하는 시기, 아이의 두뇌는 아직 발달이 덜 되어있어요. 특히 언어가 늦된 아이들, 또는 언어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두 개의 언어를 습득할 능력이 아직 없기 때문에 언어적 혼란스러움과 심리적인 위축과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타격은 사회적 적응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또래와 어울리는데 대한 자신감의 상실이 언어발달에 퇴행을 줄 수도 있다고 하니 말이 늦은 아이에게 영어 조기교육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언어가 느리다면 모국어 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학습은 추후로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엔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영어노래, 영어 영상을 쉽게 접.. 2022. 10. 6.
꿈꾸는 비둘기의 절규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제목: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작가: Mo Willems 레벨: (AR) 0.9 줄거리 비둘기에게는 작은 꿈이 있어요. 바로 버스를 운전해보는 것이었어요. 마침 운전기사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고, 비둘기는 운전하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반대에 부딪힌 비둘기. 곧 다른 꿈이 생겼어요. 바로 빨간 트럭을 운전하는 꿈이에요. LET ME DRIVE THE BUS!!! (버스 운전 좀 하게 해 줘요!!!) 감상평 비둘기는 누구에게 말을 걸고 있을까요? 비둘기에게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독자인 아이들이에요. 매일 엄마에게 "안돼!"소리를 듣는 아이들이 비둘기에게 "NO!"를 외칠 때의 기분이 어떨까요? 역지사지로 안돼!라고 하는 엄마에게 감정이.. 2022. 9. 15.
집에서도 영유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인스타그램에서 이라는 엄마표 영어에 대한 게시글을 보았는데요, 내용인 즉 영유의 커리큘럼을 9시부터 1시까지 그대로 따라 가르치면 된다네요. 수학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언어는 특성상 좀 달라요. 일단, '잠재적 교육과정' 이라는게 있어요. 교육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가르치지 않지만 학생이 은연중에 습득하게 되는 문화적, 사회적 배움을 일컫습니다. 아이들이 교육기관에서 습득하는 것이 지식만 있는 건 아니에요. 선생님을 존중하는 자세, 친구와의 유대관계, 배려, 또래 문화 등 많은 다른 요소들이 있죠. 영어를 배우는 것은 언어를 배움과 동시에 언어요소에 녹아있는 문화적 배경까지 습득하게 되는 것인데 영어라는 목표에만 몰두하게 되면 다른 점은 고려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사고로 언어교육에 접근하게 돼.. 2022. 9. 7.
영어조기교육과 영상노출의 폐해에 대해 조기교육하니까 뭐 대단한 것 처럼 들리는데, 간단히말해 영어는 언어라 어쨋든 일찍이 접촉하게 하는게 중요해요. 그러다보니 책과 함께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게 '영어영상 보여주기'인데요, 요즘 책과 영상을 통한 영어노출은 엄마표영어의 필수 코스같은 느낌이에요. 비기너인 영유아시기부터 유치, 초등까지 적합한 영상 추천글도 봤고요. 그런데요. 어릴때 우리가 배워야 할 필수적인 것들을 고작 영어영상이랑 바꾼다고 생각하면, 영어아웃풋이랑 바꾼다고 생각하면 기회비용이 너무 비싸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이를 살찌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살찌는 음식주는거에요. 중국에서 30kg인 세돌아기가 화재가 되었는데요. 부모는 패스트푸드, 햄버거, 치킨, 콜라,라면을 먹게 했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사례같지만 영유아 .. 2022. 7. 18.
내 감정의 색깔 The Color Monster 제목: The color monster 작가: Anna Llenas 색깔 친구들을 통해 내 감정을 알아보는 감정 팝업북 입니다.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 단순했던 감정들은 점차 세분화가 되고, 긍정적 감정들을 온전히 느끼고 부정적 감정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함을 느낍니다. 예전엔 아이를 낳으면 알아서 크는 줄 알았는데, 알아서 크는 애들은 말 그대로 크기만 할 뿐, 그 속을 채워주는 건 가정에서 어떤 것들을 알려주느냐인 것 같아요. 물 길을 터주는 방식과 방향대로 물이 흐르니 부모의 책임은 한없이 무겁네요. 화는 빨간색이에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화를 어떻게 표현하고 분출할 것이냐인 것 같아요. 사람이 행복할 때만 있으면 좋겠지만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나고, 답답하고, 신경질도 나고, .. 2022. 7. 14.
엄마표 영어교육의 지향점은 아웃풋이 아닌 인풋 자그마한 보드북 세 권이 무거워서 두 손 가득 침대로 들고 오다가 떨어뜨려버린 28개월 또리예요. 베갯머리 독서를 위해 또리가 골라 들고 온 책은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의 멤 폭스의 에릭 칼의 모두 수개월간에 걸쳐 저희 집 스테디로 자리 잡은 책들입니다. 물론 저희 집 스테디뿐 아니라 전 세계 스테디셀러겠지만요. (영유아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인풋을 목표로 하는 엄마표 영어 한국어 책, 영어책 원하는 건 모두 읽어주고 있는데 주변에 또리의 아웃풋을 궁금해하는 지인이 있더라고요. 물론 "Where is the green sheep?" 하면서 책 속의 초록양을 찾을 때는 기특하긴 하지만, 사실 제 목표는 아웃풋이 아니랍니다. 아웃풋을 만드는 법은 사실 어렵지 않아요. 다만 그 여정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2022. 6. 23.
혼자라도 괜찮아 The Missing Piece 제목: The Missing Piece 작가: Shel Siverstein 레벨: AR 3.2 이가 빠진 동그라미가 꼭 맞는 자신의 한 조각을 찾아다니는 이야기. 성숙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가치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It fit! 꼭 맞아! It fit perfectly! 완전히 꼭 맞아! At last! At last! 마침내! 마침내! 줄거리 이가 빠진 동그라미는 혼자서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머지 한 조각을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때로는 내리쬐는 햇볕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노래를 부르며 가는 길이 신나고 즐거웠어요. 여정 속에서 벌레도 만나고, 꽃냄새도 맡고 그렇게 최고의 시간을 보냅니다. 자신의 한쪽으로 보이는 조각들을 몇몇 만나기도 했지만 어떤 조각은 너무 작고, 너.. 2022. 6. 15.
관계 맺기의 정석같은 책 Kindness Grows 제목: Kindness Grows 작가: Britta Teckentrup 글보다는 그림의 예술적 감각으로 더 유명한 것 같은 브리타 테큰트럽의 타공책 시리즈 중 한 권, 입니다. 사람 간의 관계, 친구와의 우정은 어떤 것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관용과 이해, 보듬음, 챙김에 가깝다면요, 서양은 타인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관계에 가까운 것 같아요. Playing all together is always much more fun. We have lots of space here for each and everyone. 모두가 다 함께 노는 것은 훨씬 더 재밌어. 한 명 한 명 모두를 위한 자리는 많아. 책의 좌측에는 친구와의 관계에 해가 되는 것들, 우측에는 긍정적인 관계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것.. 2022. 6. 14.
어떤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할까? 영어교육방향에 따른 득과 실 영유든, 엄마표 영어 든 간에 언어 습득 방향에 대한 엄마의 선택은 필요합니다. 언어 습득이냐? vs. 언어 학습이냐? 언어에 대한 흥미냐? vs. 아웃풋이냐? 다 얻으면 좋지만 다 얻을 수는 없어요. 방식에 따라 언어에 대한, 티칭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르니까요. 영유를 보낼 때의 득만 생각하고 실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기껏 생각하는 실이란.. "돈 값을 못하면 어쩌지?" 그것보다 더 큰 실은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고, 스트레스를 받고, 영어에 밀려 정작 연령대에 배워야 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일 거예요. 이런 점들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득을 기대하는 영어보다는 실을 잃지 않기만 해도 유아 영어 교육은 성공했다고 봐요. 언어 아웃풋이요? 아기가.. 2022. 4. 19.
영어그림책 고르는법 #3. 국내출판사 전집 콜렉션 참고하기 ▶︎ 이전글 2021.12.22 - [교육/엄마표 영어] - 영어 그림책 고르는 법 #1. 칼데콧과 AR지수 2022.02.23 - [교육/엄마표 영어] - 영어그림책 고르는 법 #2. 아이를 레벨에 가두지 말자. AR 지수도 확인하기 번거롭고, 그래도 책을 고르기가 어렵다 싶으시면 국내 출판사의 전집 리스트를 참고하세요. 그림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라면 내 아이의 수준에 맞는 국내 전집 정도는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 해당 책들은 해외작가들의 유명작들을 발굴하여 번역판으로 묶어 출시된 전집입니다.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을 찾아보았더니 정말 많은 유명작들이 포함되어있네요. 화물열차, 괴물들이 사는 나라, 곰 사냥을 떠나자, 무지개 물고기,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알록달록 동물원 웬.. 2022. 4. 14.
엄마표영어 진행 현황 25개월 문장발화 시작 언어발달 변화 23개월에는 단어를 또박또박 말하고, 24개월에는 짤막한 문장을 구사하더니, 25개월이 되니 초반에는 조금 긴 문장으로, 후반이 되니 더욱더 긴 문장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든 표현합니다. 열심히 아는 단어를 조합해서 자기표현을 하니 저런 말은 어떻게 생각했지? 저런 건 어디서 배웠지? 할 정도로 창의적이에요. 저는 저희 아기의 언어발달 속도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평범한 축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달 한 달이 다른 것만은 사실이네요. 영어 발화 능력 역시 비슷하게 발전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25개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말이 트이고, 단어로 내뱉던 표현들이 문장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제가 막상 알려주거나 가르쳐준 표현이 별로 없고 알려주지도 않은 말이 불쑥불쑥 나오고 있.. 2022. 3. 22.
읽고 나면 자존감 상승 We Are Growing 제목: We are growing! 작가: Laurie Keller레벨:  AR 1.1    줄거리잔디밭의 풀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저마다의 특색을 발견한다.어떤 풀은 가장 크고, 어떤 풀은 제일 웃기게 생겼으며 어떤 풀은 가장 뾰족하다.그러나 주인공 Walt는 자신의 장점을 찾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What am I? 끝내 주인공은 자신의 장점을 찾았을까?     감상평정말 깜찍한 주제입니다.자신의 특별한 점을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또 자랑하며 손뼉 쳐주는 풀들이 사랑스럽고요.넌 용감해, 넌 최고야! 뭐 이런 뻔한 말의 나열로 자존감을 세워준다는 책이 아니라, 큰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이 가진 특색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친구들의 잘난점을 인정해 주고 함께 기뻐하는 예쁜 마음을 알려줄 수.. 2022. 3. 15.
뻔한 교훈 그러나 필요한 이야기 The Little Blue Truck #15. 제목: The little blue truck 작가: Alice Schertle 레벨: AR 1.6 ◉ 줄거리 주인공 파랑 트럭은 소위 말해 핵인싸입니다. 친절하고 프렌들리 해서 동물들이 모두 좋아하지요. 그런데 조용하던 동네에 갑자기 덤프트럭이 등장해서 바쁘다며 다 비키라고 크락션을 울려대다가 그만 진흙에 바퀴가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도와달라고 울부짖지만 동물들은 모른채 해요. 그때 우리의 인싸, 파랑 트럭이 와서 영차 영차 도와주다가 같이 진흙에 빠지게 돼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진흙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 감상평 이 책은 미국에서 빠방이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필독서처럼 여겨지는 책입니다. 일단 등장인물이 탈 것과 동물이니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각 동물들이 내는 소리도.. 2022. 3. 12.
영어그림책 고르는 법 #2. 아이를 레벨에 가두지 말자 ▶︎ 이전글 2021.12.22 - [교육/또리 영어] - 영어 그림책 고르는 법 #1. 칼데콧과 AR지수 앞선 글에 이어, Atos 수치에 대한 비판도 있어요. 독자를 레벨에 가둬두니 어려운 책에 대한 접근을 막는다는 의견도 그중 하나예요. 꼭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초급이면 초급부터 '공부하듯이' 차근차근 밟아가야겠다는 계획은 하지 마세요. 어느 정도의 스펙트럼은 있되, 그 안에서 자유로이 아이의 흥미에 맞춰 책을 골라보세요. 의외로 좀 어려운 것 같아도 아이가 집중해서 보고 듣는 책이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픽토리에서는 infant toddler (it단계), Pre step (4~6세), step 1 (6~7세), Step 2 (8~9세), Step 3 (9~10세)로 단계를 구분해서 영어 원서.. 2022. 2. 23.
소원을 말해봐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제목: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작가: William Steig 레벨: AR 4.0 ◉ 줄거리마법의 돌을 주운 당나귀 Sylvester가 사자를 만나자 당황하고 겁먹은 나머지 자신을 돌로 만들어 달라고 소원을 빌며 생기는 일. ◉ 감상평요술램프 지니처럼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흔한 스토리들과 조금 차이가 있다고 느낀게 빌 수 있는 소원의 갯수가 정해지지 않아서 서두부터 흥미진진했고요. 주인공이 돌로 변함으로써 소원을 더 이상 빌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가 예상되지 않아서 끝까지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에요. 또한 돌로 변해서 되돌아갈 수 없는 절망감이라던가 아들을 잃은 부모의 절절함이 나이불문 모두에게 와닿는 페이소스를 줍니.. 2022. 2. 7.
영어그림책 고르는 법 #1. 칼데콧과 AR지수 1) 칼데콧이란? 칼데콧 메달은 ALA(American Library Association; 미국 도서관 협회)가 매해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간된 그림책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 그림 자체의 예술적 측면 뿐 아니라 이야기와 주제를 그림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여 최고의 점수를 얻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는데 뉴베리 메달(The Newbery Medal)과 더불어 아동 문학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출처:시공사) 2) 왜 칼데콧인가? (소위 말해 금딱지붙은) 칼데콧 수상작들은 보면 볼 수록 책이 매력적이에요. 좋은 책들이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상을 받은 책이라면 얼마나 우수할까요.. 2021. 12. 22.
눈은 내릴까요? Snow by Uri Shulevitz 제목: Snow 작가: Uri Shulevitz 레벨: AR 1.6 11월도 벌써 얼마남지 않았고, 주말을 기점으로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네요. 오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정말로 곧 오려나봅니다. 올 여름에는 아기에게 비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주었는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눈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 될 것 같아요. 그 중 한 권인 유리 슐레비츠의 Snow를 추천합니다. Snow는 1999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책인데요, 책이 전달하고 있는 미술에서, 글에서, 메세지에서, 달리 칼데콧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작품들 속에서 상을 받았다는 자체로 이미 작품성은 검증된 것이 아닐까요? 책의 표지를 펼쳐보면 회색빛 도시에 하얀 눈이 내리고 있는데, 아이와 어른들이 향하는 곳은 .. 2021. 11. 21.
진정한 친구의 위로 The rabbit listened 제목: The rabbit listened 작가: Cori Doerrfeld 레벨: AR 1.7 가볍게만 접근할 책은 아닌 것 같아서 많이 생각해보고 글을 적어요. 그림책인데 하이퍼리얼리즘 이에요. 실패, 우정, 희망, 재기,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또 타인을 위로하고 아끼는법, 또 오만가지 인간군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거든요. 열심히 공들여 쌓은 블록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와르르 무너져 버릴 때,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을 너무 잘 표현했어요. 아이 표정 좀 보세요. 당황스러움과 놀람.. 아이의 소식을 들은 동물들이 찾아와 각기의 방법으로 위로를 합니다. 닭은 수다스럽게 옆에서 안됐다 얘~~ 말해봐 말해봐. 곰은 화나니까 소리 지르라고. 타조는 숨고 모른척하자고, 캥거루는 블록을 버려 버리자고, 하이.. 2021.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