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유아원서15

순수한 영혼들을 위한 책 A Little Stuck by Oliver Jeffers 제목: A little stuck 작가: Oliver Jeffers 줄거리 나무에 연이 걸려버렸습니다. 이 연을 어떻게 빼낼건지 아이의 시각에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플로이드는 죄다 나무로 던져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일단은 신발부터, 그 다음엔 오리, 의자, 자전거... 하지만 헛수고였어요. 모두 나무에 걸려버렸죠. 플로이드는 점점 더 큰 것들을 가져와 던져봅니다. 사다리, 코뿔소, 집... 모두 나무에 걸렸네요. 플로이드는 과연 연을 손에 쥘 수 있을까요? 연을 빼려고 낑낑대는 플로이드 감상평 나무에 연이 걸리면 어떻게 빼내실 건가요? 저 역시 일단 주변의 짱돌이라도 던져볼 것 같구요. 나무를 힘껏 발로 차서 나뭇가지를 움직이게 만들던지. 누구 연 내려 주실 분? 하고 주변에 부탁을 청해보던지.. 2022. 9. 8.
아기 영어원서 추천 27개월 아기도 좋아하는 레슬리 패트리셀리 시리즈 영'유아’ 원서 추천이 아닌 아기 원서 추천이라고 부제목을 붙인 이유! 더 어릴 때 사줬다면 좋았을걸 하고 아쉬움이 그득히 남는 책이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돌 전후로 꼭 사주고 읽어주면 좋겠다고 추천하고픈 시리즈가 몇 개 있는데 레슬리 패트리셀리 시리즈는 그중에 하나네요. 글밥이 너무 없어서 이거 뭐 돈 아까운 거 아냐? 하고 안 샀더니… 결국 살 책은 사게 되나 봅니다. 도서관 가서 한 권 빌려왔는데 너무 좋아해서 애기 아빠가 그날 바로 당근 마켓에 연락해서 중고로 6권 업어왔어요. 그날부터 쭈욱- 전 권 보더니 아기가 내용을 다 외워서 발화하고 있어요. 어쩌면 말 터졌을 때 사줘서 더 좋은 건가 싶기도 하네요. 레슬리 패트리셀리의 책의 특징 ▷ 내용이 간결하다. ▷ 교육용으로 좋다. ▷ 아기말로 .. 2022. 5. 21.
뻔한 교훈 그러나 필요한 이야기 The Little Blue Truck #15. 제목: The little blue truck 작가: Alice Schertle 레벨: AR 1.6 ◉ 줄거리 주인공 파랑 트럭은 소위 말해 핵인싸입니다. 친절하고 프렌들리 해서 동물들이 모두 좋아하지요. 그런데 조용하던 동네에 갑자기 덤프트럭이 등장해서 바쁘다며 다 비키라고 크락션을 울려대다가 그만 진흙에 바퀴가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도와달라고 울부짖지만 동물들은 모른채 해요. 그때 우리의 인싸, 파랑 트럭이 와서 영차 영차 도와주다가 같이 진흙에 빠지게 돼요. 이들은 과연 어떻게 진흙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 감상평 이 책은 미국에서 빠방이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필독서처럼 여겨지는 책입니다. 일단 등장인물이 탈 것과 동물이니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각 동물들이 내는 소리도.. 2022. 3. 12.
영어그림책 고르는 법 #2. 아이를 레벨에 가두지 말자 ▶︎ 이전글 2021.12.22 - [교육/또리 영어] - 영어 그림책 고르는 법 #1. 칼데콧과 AR지수 앞선 글에 이어, Atos 수치에 대한 비판도 있어요. 독자를 레벨에 가둬두니 어려운 책에 대한 접근을 막는다는 의견도 그중 하나예요. 꼭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초급이면 초급부터 '공부하듯이' 차근차근 밟아가야겠다는 계획은 하지 마세요. 어느 정도의 스펙트럼은 있되, 그 안에서 자유로이 아이의 흥미에 맞춰 책을 골라보세요. 의외로 좀 어려운 것 같아도 아이가 집중해서 보고 듣는 책이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픽토리에서는 infant toddler (it단계), Pre step (4~6세), step 1 (6~7세), Step 2 (8~9세), Step 3 (9~10세)로 단계를 구분해서 영어 원서.. 2022. 2. 23.
소원을 말해봐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제목: Sylvester and the magic pebble 작가: William Steig 레벨: AR 4.0 ◉ 줄거리마법의 돌을 주운 당나귀 Sylvester가 사자를 만나자 당황하고 겁먹은 나머지 자신을 돌로 만들어 달라고 소원을 빌며 생기는 일. ◉ 감상평요술램프 지니처럼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흔한 스토리들과 조금 차이가 있다고 느낀게 빌 수 있는 소원의 갯수가 정해지지 않아서 서두부터 흥미진진했고요. 주인공이 돌로 변함으로써 소원을 더 이상 빌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가 예상되지 않아서 끝까지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에요. 또한 돌로 변해서 되돌아갈 수 없는 절망감이라던가 아들을 잃은 부모의 절절함이 나이불문 모두에게 와닿는 페이소스를 줍니.. 2022. 2. 7.
눈은 내릴까요? Snow by Uri Shulevitz 제목: Snow 작가: Uri Shulevitz 레벨: AR 1.6 11월도 벌써 얼마남지 않았고, 주말을 기점으로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네요. 오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정말로 곧 오려나봅니다. 올 여름에는 아기에게 비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주었는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눈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 될 것 같아요. 그 중 한 권인 유리 슐레비츠의 Snow를 추천합니다. Snow는 1999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책인데요, 책이 전달하고 있는 미술에서, 글에서, 메세지에서, 달리 칼데콧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작품들 속에서 상을 받았다는 자체로 이미 작품성은 검증된 것이 아닐까요? 책의 표지를 펼쳐보면 회색빛 도시에 하얀 눈이 내리고 있는데, 아이와 어른들이 향하는 곳은 .. 2021. 11. 21.
진정한 친구의 위로 The rabbit listened 제목: The rabbit listened 작가: Cori Doerrfeld 레벨: AR 1.7 가볍게만 접근할 책은 아닌 것 같아서 많이 생각해보고 글을 적어요. 그림책인데 하이퍼리얼리즘 이에요. 실패, 우정, 희망, 재기,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또 타인을 위로하고 아끼는법, 또 오만가지 인간군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거든요. 열심히 공들여 쌓은 블록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와르르 무너져 버릴 때, 마음이 무너지는 느낌을 너무 잘 표현했어요. 아이 표정 좀 보세요. 당황스러움과 놀람.. 아이의 소식을 들은 동물들이 찾아와 각기의 방법으로 위로를 합니다. 닭은 수다스럽게 옆에서 안됐다 얘~~ 말해봐 말해봐. 곰은 화나니까 소리 지르라고. 타조는 숨고 모른척하자고, 캥거루는 블록을 버려 버리자고, 하이.. 2021. 11. 6.
인생의 아이러니 Who Sank the Boat? #8 제목: Who sank the boat? 작가: Pamela Allen 레벨: AR 2.4 오늘은 아기가 이 책을 읽어달라고 턱 하니 던지고 제 앞에 앉았어요. 책 소개는 늘 저희 아기에게 선택된 책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읽는 김에 사진도 찍고요. 반전이 있는 책, 입니다. 그림체도 그렇고 살짝 스릴러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장이에요. 평온하고 고요해보이는 이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보트는 반쯤 잠겨있고 우산과 배를 젓는 노는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어요. 제목이 인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배를 가라앉힌 모양이에요. 과연 누구일까요? 날씨 좋은 어느 날 소, 당나귀, 양, 돼지, 작은 생쥐가 뱃놀이를 하러 갔어요. Was it the sheep who knew whe.. 2021. 10. 12.
기다려줘요 엄마 Leo the Late Bloomer 제목: Leo the late bloomer 작가: Robert Kraus 레벨: AR 1.2 주인공 Leo는 다른 동물들보다 모든 것이 늦는데요, Leo네 아빠는 그게 못마땅하고 걱정이 되나 봐요. 다른 또래의 동물들은 그림도 그리고, 말도 하고 하는데 레오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아빠: What's the matter with Leo?(레오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엄마: Leo is just a late bloomer.(레오는 그냥 좀 늦는 거야. 나중에 훨씬 잘 해낼 거야.) 그러자 레오 아빠는 레오를 계속 지켜봅니다. 진짜 하게 될지. 그러나 어찌 된 게 뭐라도 할 기미가 안 보이자 레오아빠 또 와이프한테 보채기 시작.. Are you sure Leo's a bloomer? (레오 진짜 하긴 하게.. 2021. 10. 3.
카멜레온의 찐사랑 A color of his own 제목: A color of his own 작가: Leo Lionni 레벨: AR 2.3 모든 동물이 자기 색깔이 있는데 왜 나는 매번 다른 것들에 의해 색이 바뀌어야 해? 일러스트랑 스토리라인이 현대적인 느낌이 들어서 2000년 이후에 나온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975년에 출판된 책이고요. 제가 읽어주면 19개월 저희 아가도 자세히 보면서 귀 쫑긋하고 듣고 있는 책 중 하나예요. 자아에 의구심을 품고 나도 내 색을 찾겠다고 찾아 나선 당돌한 카멜레온이 너무 귀여운 이야기랍니다. 생긴 것도 제가 본 카멜레온 중에 제일 귀엽게 생겼어요^^ 물감에 스펀지를 이용한 방식의 그림과 다채로운 캐릭터의 색채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카멜레온은 자신의 색을 찾아 떠나 초록 잎 위에서 지내며 영원히 초록색이 되기로 .. 2021. 9. 14.
스테디셀러 잠자리 도서 Goodnight moon 제목: Good night moon 작가: Margaret Wise Brown 레벨: AR 1.8 1947년에 출판된 이래로 세대를 거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에요. 세계적으로 약 4800만 부가 팔린 고전입니다. 작가 Margaret Wise Brown의 시리즈 Over the moon의 두 번째 책으로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는 그리고 가 있어요. 엄마 품에서 도망가려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곁을 지켜주려는 토끼 모자의 이야기가 담긴 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책의 전개는 단순합니다. 아기를 재우려는 엄마토끼, 그리고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아기토끼. 그런 아기에게 엄마가 하는 말은 Hush (쉿) 뿐, 방안은 고요함과 적막함만이 가득하고..... 아기는 방 안에 있는 사물에게 인사를 해요. Good.. 2021. 9. 13.
신체를 익히기 좋은 아기 영어책 Ten tiny toes 제목: Ten tiny toes 작가: Caroline Jayne Church 얼마 전에 저희 아기한테 벽 차트에 끼워 둔 영어 낱말 카드를 한번 가지고 오라고 해봤더니 (Where is~?) 다른 건 다 찾아왔는데 신체와 관련된 건 잘 모르더라고요? 찾아오는 게 신기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이제 신체 부위를 영어로 알려줘야겠다 싶어서 19개월이 되어서야 산 책이에요. Mouth, ears, eyes, nose arms, belly, legs, and ten tiny toes 기본적으로 나오는 신체 부위와 관련된 단어입니다. 그리고 신체 명칭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라임을 맞추고 있어요. touch your nose, make them wiggle touch your belly, laugh and .. 2021. 9. 9.
비의 끝엔 무지개가 Rain by Robert Kalan 제목: Rain 작가: Robert Kalan Robert Kalan이 1978년에 쓴 이 책은 시각적 이미지 위주의 책이에요. 변변한 문장 하나 없고 단어도 몇 개 안 나와요. Blue sky.... Yellow sun... White cloud ...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회색 구름이 나타나고 하늘도 회색으로 변해요. 그러다가 날씨가 개고... 비 온 뒤에는 rainbow가 있어요. 자동차가 길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비 내리는 풍경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고요. 읽는 사람도 자연스레 자동차의 움직임을 그리며 풍경의 변화를 느낍니다. 비가 내리는 풍경, 날씨의 변화, 색이 있는 사물과 회색의 대비가 비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코 떨어지는 빗.. 2021. 9. 8.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아서 Where is the green sheep? 제목: Where is the green sheep? 작가: Mem Fox 레벨:Lexile AD260L 모든 양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green sheep은 잠을 잘 뿐이다. 작가는 자신의 첫 번째 책 의 삽화가인 Judy Horacek의 웹사이트를 보다가 녹색 들판에 서 있는 양의 그림을 발견하곤 마음에 들어서 삽화가와 컨택한 후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이 아닌 그림이 먼저 왔던 셈이네요. 내용은 단순히 여러 양들 속에서 green sheep을 찾는 과정입니다. green sheep은 맨 뒷장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어요. (스포일러일까요?^^; ) 저는 왜 책의 중심이 되는 초록색 양이 책 표지에도 없고 어딘가에 숨어있는지, 다른 양들이 활동적인 무언가를 하는 동안 왜 잠을 자고 .. 2021. 9. 7.
배고픈 애벌레의 희망 The very hungry caterpillar 제목: The very hungry caterpillar 작가: Eric Carl 레벨: 2.9 에릭칼의 세 번째 그림책인 'The very hungry caterpillar'입니다. 작은 알에서 태어난 배고픈 애벌레가 과일을 먹다가 결국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고는 배탈이 나지만, 초록잎을 먹자 다시 기운을 되찾고 번데기를 만들어 변태를 거쳐 아름다운 나비가 되었다는 이야기예요. 주제는 단순한 듯 하지만 에릭칼 그림의 미학적인 부분 때문에 유명한 책인 것 같아요. 실제로 에릭칼은 자신을 소개할 때 graphic designer라고 하고, 자신의 작품에 유독 흰 배경이 많은 이유는 등장인물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보는 이의 눈이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특히 애벌레가 과일을 파먹는 것.. 2021.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