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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남자 아이방,놀이방 인테리어 또리의 방에 몇 달 전부터 변화가 생겼는데요, 책을 과감하게 줄이고 그 자리에 침대와 책상이 들어왔고요, 책보다는 놀잇감이 메인이 되었어요. 그래서 책장보다는 교구장이 요즘에는 열일 하는 중이에요. △ 오노홈 자작나무 3단 교구장 교구장이 메인이 된 이후로 또리는 이 방을 놀이방이라고 불러요. 한 번 끌려가면 언제 나올지 몰라서 같이 '놀이방 가자'면서 끌고 가면 살짝 두려워져요. 그래도 본인의 방이 맘에 드는 눈치에요. 영유아 교육기관에서는 쌓기놀이 영역, 역할놀이 영역, 조작놀이 영역, 언어영역, 조형영역, 음률영역 등으로 놀이 공간을 구분지어요. 기관이 아닌 이상 작은 방에 그렇게 많은 공간을 나눠 줄 수는 없지만 교구장 안에서 공간을 구분해서 흥미에 맞게 놀이를 하도록 돕고 있어요. 이렇게 구분지.. 2022. 11. 25.
33개월 아이 성장발달 (엄마를 도와요) "준이 엄마 일어나세요~" 아침에 눈을 떠 준이 엄마를 깨우는 사람은 바로 33개월 또리입니다. 모든 개월 수가 그랬지만.. 33개월은 또리에게 있어서 특히나 놀라움과 기쁨의 연속이었어요. 참신한 말을 많이 해서 신기하고, 또 한 달 사이에 정말 많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엄마랑 딜을 해요. 엄마: (사탕을 주며) 두 개 중에 하나 골라. 또리: 두 개 중에 두 개 고를래. 과자 일곱 개 주면 안 받고 하나 더 보태서 여덟 개 달라고 합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지켜요. 축구할 때 공을 손으로 만지는 건 반칙임을 알아듣고 TV를 보기 전에 시간을 정해두면 보고 미련없이 일어선다거나, 밤 늦게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거나, 깜깜할 때 핸드폰을 보면 눈이 아프니 보지 말라거나 이런 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 2022. 11. 24.
(육아에세이 #15) 생선 대가리만 먹을 운명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내 생각보다 너무나 작아서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내가 머릿속에 그리던 아기는 신생아가 아닌 영아였고 사진에서 봤던 아기들의 모습은 실제보다 훨씬 크게 보였기 때문에 그때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신생아를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발바닥은 내 새끼손락만하고 머리는 내 주먹만하며 키가 내 팔뚝만 한 생명체를 안는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생명체, 가령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안는 부들부들 스물스물한 이상한 느낌이었다. 윽. (지금은 강아지 고양이와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다. 다소 긴장되긴 해도.) 그렇다 보니 아기를 만지면 닳아서 점점 사라질 것 같아서 만지지도 못하고 안으면 부스러 질 것 같아서 만지는 것도 무섭고 50일 때 까지는 어찌어찌 도우미 이모님이 키워주.. 2022. 8. 19.
28개월 성장 발달 사항 (문제행동과 엄마의 해결책) 아아 님은 갔습니다. 예쁜 아가는 가고 장난꾸러기 28개월이 되었습니다. 하지 말라고 한 것은 눈앞에서 보라는 듯이 하고 생떼를 부리며 엄마와의 힘겨루기에서 자신의 선을 테스트하고 시위도 합니다. 조그만 아기가 어른을 상대로 설득을 하려면 큰 소리를 내어 드러누워야지 어쩌겠어요. 문득 친구가 아기 십팔갤 이십팔갤은 욕이 나올 시기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엄마들의 지혜란... 크. 감탄이 나왔습니다. 아기는 그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것일 뿐, 이 또한 지나가리 관망하며 도를 닦는 28개월이었어요. 한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자신을 비추는 마음의 거울이 부모라고 해요. 아이의 요구를 파악하고 들어준다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고, 엄마의 공감과 함께 자란 아이는 타인을 공감하는 .. 2022. 6. 22.
(육아에세이 #11) 침대 위의 우주 대학생 새내기 때는 학교가 세상의 전부였다. 어른이 된 기념으로 또각또각 하이힐을 신고, 공들인 화장을 하고 학교에 가면 수업은 듣는 둥 마는 둥, 수업을 마치면 친구와 냅다 번화가로 가서 다음 날 입을 옷을 쇼핑하며 깔깔대고는 다음날 학교에 가면 할 말은 왜 그렇게 또 생기는지 재잘재잘 우리의 수다는 끝이 없었다. 직장에 다닐 땐 남자 친구와 둘이 있는 시간이 내 전부가 된 것 같았다. 서로가 너무 바쁘고 힘든 시기, 체력적 시간적 문제는 우리에게 장애가 되지 않았다. 눈 쌓인 겨울날, 보고 싶어서 만났지만 갈 데가 없어서 서로의 코트 속에 손을 넣고, 목적지는 없었으나 추위도 모른 채 두 뺨이 빨갛게 얼도록 하염없이 걸었다. 남자 친구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소리를 들으면 따뜻하고 묵직하며 일정한 .. 2022. 5. 10.
(육아에세이 #10) 완전한 타인 "엄마 사랑해요." 27개월 아기가 수줍은 눈빛으로 꽃을 내밀었다. 두 눈이 반짝반짝, 발그스레한 광대가 동글동글. 식물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아기 덕분에 집에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라고 사 준 조화가 있다. "어머.. 예쁘네. 고마워. 엄마도 또리 많이 사랑해." 아직 말도 서툰 아이의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에 놀라고 기뻤지만 어쩐지 감동보다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아이는 태어나 자신과 엄마를 동일시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입을 오물거리며 힘차게 젖을 빠는 일 밖에 없다. 생을 의지할 곳은 오로지 엄마뿐. 엄마의 냄새를 맡고 익숙한 목소리를 찾는다. 조금씩 성장하며 자아가 생기지만 두려움도 앞선다. 홀로 세상에 나아가고 싶지만 엄마와 떨어지기는 싫은 양가감정 속에서 혼란을.. 2022. 5. 4.
24개월 두돌 아기 성장 발달 사항 (배우고 기억해요) 모든 사물의 이름을 알고 싶어해요 익힌건 계속 써먹으며 복습하고, 기억이 안나면 또 묻고 물으며 익혀요.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것만 따라 말해요. 전선, 콘센트, 전기, 가습기, 건조기, 타이어, 어려워서 모를 것 같은 것도 다 기억하고 써먹어요. 본격적인 문장 발화 처음엔 '초록색 풀' 처럼 명사 두개를 이어 말했어요. 그 다음엔 '고양이 귀여워'가 첫 문장 발화였고요. 점점 말할 줄 아는게 길어져서 "됐어, 뜨거워요." "행복해" "맛있어" 처럼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해요. (25개월이 되고 부터는 엄마닭 어디 갔을까?와 같이 더 긴 문장을 말해요.) 혼자 책을 보면서 제가 읽어줬던 내용을 기억하고 스토리를 자기 식으로 설명하기도 해요. 물론 잘 못 알아듣겠는데 중간 중.. 2022. 3. 1.
23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해피 두돌) 한개 두개 세개 단위 붙여 세기 시작 열 까지 서수로 세기 시작 두 돌이 가까워지며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생긴다고 해요. 저희 아기는 숫자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왜냐면 다른 아기들도 다 같은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몇 달 전엔 아파트 벽에 보이는 동 수를 읽으려고 애쓰더니 그 다음엔 엘레베이터 층 수를 듣고 따라하고, 어느덧 한 개 두 개하고 물건의 갯수를 세고, 하나 둘 셋, 원 투 뚜리.. 대충 이런 순서였던 것 같아요. 우유를 스스로 끊어요. 또리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제가 잠이 정말 많이 부족해서 고생을 했었는데, 친정엄마께서 배가 고파서 일어나는거 아니냐 하셔서... 그 때 부터 아침에 주던 생우유를 잠자기 한시간 전쯤에 줬더니 정말 자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그렇게 하루.. 2022. 2. 2.
22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쑥쑥 자라요) 아기가 갑자기 컸다고 생각한게 13개월, 15개월, 21개월이었던 것 같아요. 13갤엔 더 이상 갓난아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확 들었구요. 15갤엔 말귀를 알아듣고 눈치껏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성장이 바로 말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하며, 많은 것을 스스로 하려고 하는 21~22개월 아닌가 싶어요. 오리걸음을 할 수 있어요 22개월 접어서자마자 쪼그리고 앉아서 걸어다니는 오리걸음을 할 수 있더라구요. 스쿼트 자세로 엉거주춤 걸어보기도 하고요. 이 전엔 안했던거라 신기하고 흥미로웠어요. 남편은 이게 다 저 괴롭히려고 근육운동하는거라는데 맞을까요?ㅎㅎㅎ 공 놀이를 할 수 있어요. 22개월부터 공을 차며 다녀요. 그 전까지는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구멍에 공이나 물.. 202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