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맘12 육아 갈등을 해결해 줄 마법의 두 단어는? 아이가 영아기 때에는 단순 노동과 부족한 잠, 엄마의 시간이 없다는 사실에 힘이 든다면자아가 생기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시작하면 아이와의 갈등으로 힘이 듭니다.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며 힘겨루기를 하고, 놀이터에서 집으로 가지 않겠다며 떼를 쓰고, 이거 하기 싫다, 저거 하기 싫다. 갈등 거리는 늘 도사리고 있어요. 그러나 저에게는 아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마법 같은 두 단어가 있는데요.바로 '하지만'과 '대신에'입니다. 이 두 단어의 공통점은 아이에게 허용하는 부분과 하지 않는 부분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아이와 딜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서재방에 들어가 엄마 책상 위의 물건을 다 꺼내고 어지르며 노는 또리에게 책상에 있는 물건을 다 꺼내 놀아도 돼. (허용) 하지만~ 엄.. 2023. 2. 16. 모든 것의 이름을 묻는 26개월아기 독서성장기록 26개월 최애책 1. 한국 아이방 ㅡ우리는 탈 것 친구들 아기 첫 탈 것 책으로 샀다가 수준이 꽤 높은 것 같아서 조작 위주의 탈것 책으로 다시 사줘야 했었는데... 두 돌 지나니 너무 좋아하는 우리는 탈 것 친구들이에요. 너무 많이 봐서 뒷장이 떨어져 나갈 정도라, 따로 컬러 복사를 해서 코팅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그나마 27개월 들어서는 잠잠해지네요. 스토리는 관심이 없고 맨 뒷장에 각 탈 것의 부분들을 외우기 좋아했어요. 블레이드, 달 착륙선, 피스톤, 레버 이런 어려운 말들을 알려줘야 하나 싶었지만 아이는 알고 싶은지 계속 알려달라고 했어요. 또리가 좋아하는 삐뽀삐뽀 소방차를 그려줬어요. 매직으로 쓱쓱 1분이면 그리기 완성! 미술에 소질이 없는 엄마는 아이 키우면서 따라 그리기 실력만 늘어갑.. 2022. 5. 3. 배우고 기억하는 24개월 두돌 아기 성장 발달 사항 모든 사물의 이름을 알고 싶어해요 익힌건 계속 써먹으며 복습하고, 기억이 안나면 또 묻고 물으며 익혀요.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것만 따라 말해요. 전선, 콘센트, 전기, 가습기, 건조기, 타이어, 어려워서 모를 것 같은 것도 다 기억하고 써먹어요. 본격적인 문장 발화 처음엔 '초록색 풀' 처럼 명사 두개를 이어 말했어요. 그 다음엔 '고양이 귀여워'가 첫 문장 발화였고요. 점점 말할 줄 아는게 길어져서 "됐어, 뜨거워요." "행복해" "맛있어" 처럼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해요. (25개월이 되고 부터는 엄마닭 어디 갔을까?와 같이 더 긴 문장을 말해요.) 혼자 책을 보면서 제가 읽어줬던 내용을 기억하고 스토리를 자기 식으로 설명하기도 해요. 물론 잘 못 알아듣겠는데 중간 중.. 2022. 3. 1. 영어그림책 고르는 법 #2. 아이를 레벨에 가두지 말자 ▶︎ 이전글 2021.12.22 - [교육/또리 영어] - 영어 그림책 고르는 법 #1. 칼데콧과 AR지수 앞선 글에 이어, Atos 수치에 대한 비판도 있어요. 독자를 레벨에 가둬두니 어려운 책에 대한 접근을 막는다는 의견도 그중 하나예요. 꼭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초급이면 초급부터 '공부하듯이' 차근차근 밟아가야겠다는 계획은 하지 마세요. 어느 정도의 스펙트럼은 있되, 그 안에서 자유로이 아이의 흥미에 맞춰 책을 골라보세요. 의외로 좀 어려운 것 같아도 아이가 집중해서 보고 듣는 책이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픽토리에서는 infant toddler (it단계), Pre step (4~6세), step 1 (6~7세), Step 2 (8~9세), Step 3 (9~10세)로 단계를 구분해서 영어 원서.. 2022. 2. 23. 좋아하는 주제의 확장 23개월 아기 독서 성장 기록 회전책장 들였어요 개월수가 늘수록 읽고 이해하는 책의 범위는 넓어지는데 아기는 아직 푸름이 까꿍이며 영아다중까지 보고 있으니. 아기 전면책장만 두 번 바꿨는데... 이제 또 업그레이드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아예 회전책장을 샀어요. 사람들이 책장은 또 좁아지고 아기는 금방 큰다고 4단 사라고 하는데 저는 3단으로 샀고 아직은 괜찮아요. 책장이 아이 눈 높이에 맞았음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책을 여기서 더 늘리지 말자는 제 자신과의 다짐이 큽니다!! (과연^^;) 생각보다 위험하다거나 책이 쏟긴다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아기도 굳이 기어올라가려는 노력은 하지 않네요. 그러나 전면 노출이 불가피한 paperback원서가 많아서 이전에 쓰던 전면 책장을 아이 방으로 넣었어요. 아기방 대청소 회전책장을 들였으니, .. 2022. 1. 28. 쑥쑥 자라는 22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아기가 갑자기 컸다고 생각한게 13개월, 15개월, 21개월이었던 것 같아요. 13갤엔 더 이상 갓난아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확 들었구요. 15갤엔 말귀를 알아듣고 눈치껏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성장이 바로 말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하며, 많은 것을 스스로 하려고 하는 21~22개월 아닌가 싶어요. 오리걸음을 할 수 있어요 22개월 접어서자마자 쪼그리고 앉아서 걸어다니는 오리걸음을 할 수 있더라구요. 스쿼트 자세로 엉거주춤 걸어보기도 하고요. 이 전엔 안했던거라 신기하고 흥미로웠어요. 남편은 이게 다 저 괴롭히려고 근육운동하는거라는데 맞을까요?ㅎㅎㅎ 공 놀이를 할 수 있어요. 22개월부터 공을 차며 다녀요. 그 전까지는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구멍에 공이나 물.. 2021. 12. 26. 21개월아기 성장 발달 사항 (어휘 폭발!) 언어적으로 급성장했어요. 또리는 또래에 비해 다소 늦은 16개월에 엄마를 처음 말했고, 그동안 아빠는 부르지 않았어요. 언젠가는 부를테니 걱정은 않고 있었지만요. (다만 또리 아빠가 조금 서운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21개월이 되자마자 아빠를 시작으로 입이 트여서 이젠 별의 별 말을 다하네요. 제가 재채기 하는걸 듣고는 옆에서 에취라고 하질않나, 아빠가 빨리빨리 하는거 듣고는 빨리~ 하고 따라해서 이젠 정말 아기 앞에서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되겠어요. 식탁 올라가지 말라고 하고 다음 날에 어디 올라가면 안돼? 하고 물으니 "식닥" 하고 대답하는 것 보고 어휘를 기억하는 힘도 생겼구나 느꼈고요. 또 받침이 붙은 어휘와 2음절 어휘도 잘 발음하는거 보고 언어적으로 성장했구나 느꼈어요. 읽을 수 있는 숫자와.. 2021. 11. 23. 영유아를 위한 발도르프 교육의 이론과 원리 서론 아기를 낳기 전에는 무조건 몬테소리 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준비된 환경에서의 지적 성장, 집중과 몰입, 반복적인 수행으로 얻는 자주성과 독립성 같은 단어들은 스스로 성취하는 능력을 길러주기에 충분해보였고 아이를 금방 어른스럽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막상 아기를 낳고보니... 억지로 뭔가를 시키고 싶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커갔으면 좋겠고, 자유롭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내가 아이의 기회를 빼앗는게 아닐까 싶어서 몬테소리 수업을 체험등록 해봤지만 (칭찬이나 박수같은 긍정적보상이 없는) 정적인 분위기가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것인가, 꼭 도구와 훈련을 통해서 발달을 시켜야 하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며, 활동적인 아이의 성향과도 맞지 않았다. 물론 재미있게 잘.. 2021. 10. 13. 할머니 댁에서 보낸 18개월 아기의 독서 성장 기록 ▶︎이전글 2021.07.17 - [교육/또리맘 책육아] - 17개월 아기 독서 이야기 (책 변환기? 양장본 병행 시작) 아이들은 아늑한 곳을 좋아한다. 엄마의 자궁과 같은 곳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식탁이나 책상 밑에 아지트를 만들고 그 곳에서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인형을 가지고 논다. 엄마 교과서 (박경순) 심해진 코로나를 피해 한 달 조금 넘는 시간을 또리의 할머니 댁에서 지냈어요. 지내도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무엇보다 아기 아빠가 배달음식에 쩔어 살이 찌고 우울감을 호소하여 또리 딱 19갤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잘 지낼거라고 자신있어 하더니..?) 친정에 오며 또리 책을 많이 가져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친정집에 좀 있던 책들이랑, 새로 산 책 약간.. 2021. 8. 21. 깨물고 할퀴는 아기의 해결책, 그리고 부모의 교육방향 저희 금쪽이는 돌 이전부터 16개월 정도까지 저를 심하게 깨물었어요. 온 몸이 멍투성이인 제 팔 다리를 본 사람들은 다들 무슨 일이냐고 조심스럽게 물을 정도였어요. 18개월인 현재, 깨문다거나 할퀸다거나 하는 행동은 더 이상 하지 않아요. 이 글은 걷고 뛰는게 자유롭지 않은 영아에 해당되는 이야기에요. 공격성으로 보여지는 행동을 하는 아기에 대한 해결책 및 제가 느꼈던 점을 서술할 예정입니다. 아마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기저귀를 뗐다거나, 어느 정도 성장을 끝낸 아기라면 글을 지나치시고 상담을 받으시길 추천해요. 저희 아기 돌 때 쯤? 돌이 되기 전으로 기억해요. 언제부터인가 저를 깨물기 시작했는데, 이가 몇 개 없을 때는 그저 귀엽다가... 아랫니가 쏙 하고 나기 시작하고... 다른 이가 나면 날 .. 2021. 8. 14. 책육아하는 돌아기 엄마의 책 고르는 기준 아기가 아주 어렸을 때는 책을 고르는데 있어 선택권이 적었지만,돌을 지나니 인지능력이 향상되어 다양한 책을 사 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많은 책을 살피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책을 보는 저만의 기준이 생기더라구요. 1. 그림체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해요.서정적인 그림, 쨍한 색감의 그림, 주인공 위주의 그림, 다양한 캐릭터가 한 페이지에 나오는 그림 등많은 그림체가 있는데 저는 이왕이면 예술성있고 창의적인 그림 선호해요. 예를 들어 에릭칼은 얇은 종이에 색을 입히고 일일이 붙여 캐릭터를 만들기에 어디서도 볼 수없는 독창성이 있어요. 같은 값이면 좋은 그림으로 예술적인 심미안을 가졌으면하는 바람이구요. (에릭칼이 동화책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잼나요^^ 한번 .. 2021. 2. 22. 육아맘의 하루를 수월하게 해주는 것들 "아기? 예쁘지. 근데 비싸. 너~~어무 비싸." 아기를 키우는데 엄마의 희생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제 친구가 한 말이에요. ㅎㅎ 아기가 생기고 저의 첫번째 희생은 TV를 못 본다는 것이었어요. 신생아 때는 아기가 소음으로 느낀다고 해서 보지 않았고, 조금 커서는 상호작용이 안되기 때문에 정서적 발달에 좋지 않다고 해서 보지 않고 있구요. 티비소리도 없는 적막한 집에서 아기와 저 둘이 엎치락 뒷치락 하는 동안, 제 육아를 조금 수월하게 해 주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공유하고 싶어 글을 써봐요. 1. 잠자기 전에 다음날 먹을 걸 미리 준비해둬요. 먹는거 젤로 중요해요. 내가 밥먹고 힘을 내야 아프지 않고 아기를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내가 한 밥을 내가 차려 먹는 것도 입맛이 안 생기거니와, 나 .. 2020.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