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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팁공유

아기 두상 바로 잡기위해 사용한 제품, 방법들

by 또리맘님_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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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먼저 수유자세를 바꿨어요.

 

 



저희 아기는 완분 아기입니다.
저는 오른손잡이라 오른손으로 수유를 하는 게 편해서 수유할 때는 늘 왼쪽으로 아기 머리를 받쳤어요.
아기가 젖을 먹고 낮잠을 잘 때도 제 왼쪽 팔에 기대서 잠이 들었고,
잠에 들지 않고 보챌 때도 왼쪽 팔로 팔베개를 해서 재웠어요.
한번 익숙해진 방향을 바꾸는 게 어렵더라고요...

두상이 한쪽만 찌그러진 걸 보자마자 웬걸,
하루도 안되어 수유부터 재우는 것까지 오른쪽으로 방향을 모두 바꿨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엄마의 습관을 바꾸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2. 비비앤빕 베개


맘 카페에서 주워 들었던 비비앤빕 베개를 구매했습니다.
단단하고 묵직한 재질인데 솜을 굉장히 촘촘하게 압축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그 사이에 들어가서 기둥 아래에 손을 넣고 옆으로 자는 방식이에요.
일주일 가량 썼는데 가장 빠르게 효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기는 조리원에서부터 속싸개에서 팔을 스스로 빼고 대짜로 뻗어가던 아기예요.
억지로 옆으로 눕혀서 무거운 베개로 팔을 고정시키니 너무 괴로워하는 게 느껴졌어요...

밤중 수유도 여러 번 하던 시기라, 수유 후에 다시 베개에 끼워서 재우는 것도 힘들었고
어렵게 재워도 아기가 돌아 누우려다가 못 돌아누우니까, 깨서 울면 달래서 다시 재우기도 어려웠어요.

그리고 옆으로 재우면 기저귀가 새요. 내복 바지도 젖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내복 바지가 축축이 젖은 채로 울다 지쳐서 잠든 아기 보는 게 괴로웠어요.

그래서 일주일 만에 사용하는 걸 중단했어요.

 

 

3. 놀 때도 반대 방향을 보도록

 


뒤집기를 못하는 시기니까 아기는 하루 종일 누워있는데 이때 사두 반대 방향을 보도록 했어요.
타이니러브 모빌이 큰 역할 했네요.

아기를 침대에 올려두고 타이니 모빌은 침대에서 멀찍이 떨어뜨려 아기가 고개를 돌려 보도록 했어요.
(모빌 아기 침대에 고정 x)

사두 방향으로 고개를 못돌리게 머미쿨쿨을 머리 옆에 뒀어요.


아기체육관을 쓸 때도 사두가 있는 쪽에 수건을 말아 끼워서 아기가 자연스럽게 고개를 반대로 보게 했어요.
비비앤빕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에 아기가 잘 때 등 뒤에 큰 샤워 수건을 길게 돌돌 말아 끼웠고요.
머미 쿨쿨 같은 단단한 것도 접어서 머리 뒤에 받쳐 주었어요.

아기랑 아이컨택할 때도 무조건 사두 반대 방향에 가 있었습니다.

 

인형을 뒤에 받치고 옆으로 돌아눕게 했어요.

 

 

 

 

4. 베개는 니노 필로우로

 


베개 하나에 10만 원이 넘고, 커버는 2만 원이 넘는 사악한 가격이지만,
만약 아기 두상이 이렇게 쉽게 찌그러지는 줄 알았으면
저는 출산 때로 돌아가서 베개부터 바로 니노 필로우로 바꿔 줄 것 같아요.
친구들 출산 선물도 무조건 니노 필로우입니다.

여름에 사용해도 무리 없이 통풍이 잘 되는 가벼운 재질이고
베개를 사용하고 나서 두상이 많이 돌아왔어요.
물론 베개 때문만은 아니고 엄마 아빠의 노력도 큰 역할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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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증 탈출기 3편 계속
2020.08.06 - [육아/육아팁공유] - 사두증 탈출기 끝] "이 정도면 예쁜 두상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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