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이후에 다닐 기관으로 유치원이냐 어린이집이냐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몇 가지 기준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치원이냐 어린이집이냐에 뭐가 낫다는 정답은 없어요.
대신 우리 아이에게 뭐가 더 맞느냐는 정답이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맞추세요. 내 아이 아는 사람은 엄마아빠뿐입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이점
1. 낮잠의 유무
내년인지 내후년인지부터 어린이집에서 낮잠시간이 없어진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만
당장 내년 (2025년)부터 시행되는 게 아니므로 논외 합니다.
아시다시피...
유치원은 낮잠시간이 없습니다.
어린이집은 낮잠시간이 있습니다.
아이가 6월생 이후라면 낮잠 시간이 있는 어린이집을 추천하고,
유치원에 보내고 싶으시다면 정규수업만 하고 데려가서 집에서 쉬게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낮잠 안 자는 아이인데요?
낮잠시간이 낮잠을 자는 것만 하는 건 아니고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쉬기라도 하는 시간입니다.
그 휴식 시간이라도 있어야 아이들은 이후 활동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예민해지거나, 각성상태가 됩니다.
각성이 높아지면 날뛴다고 표현하지요.
에너지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잠을 못 자 그런 거예요.
각성이 낮아지면 멍한 상태가 돼요.
2. 반별 학생수 (교사대 유아의 비율)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갈리면서 어린이집의 학생 수가 확실히 유치원보다 적어요.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유치원 같은 경우에 20명 안팎입니다.
이제까지 4:1. 5:1 보육해 주던 영아 어린이집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유치원에서 내 아이 집중 케어를 바란다면 그건 무리입니다.
3. 교육이냐 보육이냐
네.. 누리과정 어쩌고 저두 다 압니다만 터치하는 범위와 깊이가 다릅니다.
유치원은 주제에 대해 딥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있는 반면에
어린이집은 주제에 대한 터치를 하는 정도의 느낌이에요.
그래봤자 초등 들어가면 뭐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이냐 유치원이냐 기준
유치원은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돼요.
내 품 속의 새끼를 보내주는 마음으로 보내야 합니다.
1. 자조가 되는가
제일 명확하고 중요한 기준이에요.
자조능력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기저귀를 뗐는가,
양치를 스스로 할 수 있는가, 지퍼를 스스로 잠글 수 있는가 등.
아이들 잘 못하죠. 유치원에 보낼 거면 부모가 계속 연습시켜서 보내야 합니다.
기저귀를 못 뗐는데 유치원은 보내고 싶고, 엄마 욕심에 유치원 보내면 다른 아이들이 피해봅니다.
스무 명이 수업을 하는데 교사가 수업하면서 내 아이 기저귀 갈아줄 시간과 여력이 안 되죠.
유치원은 어린이집이 아니에요.
자조가 느린 아이도 있어요. 발달이 느릴 수도 있고요.
느릴 수도 있죠 아이들이 다 같나요.
그러면 고민하시면 안 되고 아이를 더 잘 보육해 주실 선생님이 계실 어린이집으로.
그게 아이에게 더 좋을 거예요.
2. 워킹맘인가
5시, 6시 이후에 아이를 픽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하루종일 보내는 기관에서 뭘 많이 배우냐 보다 얼마나 많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요.
엄마도 회사가 편하진 않잖아요.
아무리 아이라도 기관이 집보다 편할 수는 없어요.
특히 예민한 성정의 아이라면 더더욱이요.
유치원, 어린이집 두 기관 모두 친구들과 모든 걸 나눠 사용해야 하고
교사의 지시에 이행하면서 질서와 규칙을 갖고 지내야 하는 곳입니다.
특별활동이다 뭐다 일상의 변화가 많은 곳이 아닌
평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세요.
두 기관 모두 장점이 많은 곳이에요.
아이의 성향과 가정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잘한 선택이며,
우리 아이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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