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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 글자를 일찍 깨치는게 안 좋은 이유 또리는 두 돌이 안되어서 숫자를 읽었어요. 알파벳은 30개월에 읽고 있었고요. 길 가다 보이는 아파트 동 수, 가게 번지수, 가로수에 보이는 숫자까지 읽으며 갔어요. (가로수마다 바닥에 숫자가 있는지 또리 때문에 처음 알았어요.) 신기하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글자와 숫자를 좋아하는게 왜 문제가 될까요? 책, 티비, 태블릿의 공통점은 평면적인 것이에요. 사람과의 소통은 입체적이고요. 글자와 숫자의 공통점은 소통이 빠져있다는데 있어요. 사람이 아닌 것을 더 많이 본 아이는 사람을 단조롭게 보게 되어요. 소통의 의지가 없죠. 글자를 빨리 깨우치면 책을 읽어도 단순히 문자를 보려고 할 거예요. 일찍 글을 읽는 법을 안다고 해도 정상적인 발달 단계에서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까지는 없기에 읽을 줄을 안.. 2023. 1. 28.
발달 놀이) 몸을 따라 그려요. (신체, 미술놀이) 자신의 신체를 인식하고 자신감을 가져요. 준비물 전지, 크레파스 ✔︎ 전지는 쿠팡에서 105g, 1060x757 사이즈를 사서 두루두루 쓰고 있어요. 적당히 얇은 두께인데 그리기 할 때는 괜찮고 물감을 사용하면 쉽게 찢어질 수 있는 두께라 물감을 이용한 미술놀이를 할 때에는 절반을 접어 사용하고 있어요. ✔︎ 크레파스는 파스넷을 쓰고 있어요. 어릴 수록 색이 연한 색연필은 그리기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기에 진하고 무른 질감의 크레용을 추천해요. 전지에 아이를 눕혀서 몸을 따라 그려요. 전지를 벽에 붙여서 아이를 세워두고 따라 그려도 괜찮아요. 또리는 활발해서 벽 앞에 세워두는 건 어려울 것 같아서 눕혀놨더니 큰 대짜로 뻗지 않고 옆으로 누워있더라고요. 그래서 볼록한 배가 포인트인 귀여운 그림이 완.. 2023. 1. 18.
34개월 아이도 환경오염을 이해해요 (자이북스 자연관찰) 하수구 안에 가득 찬 담배꽁초들을 보고는 아이가 누가 쓰레기를 버렸지? 하고 물었을 때 저는 '나쁜' 사람들이라는 쓰고 싶지 않은 단어를 써야 했어요. 세상이 좋고 나쁜걸로 구분 지어지지 않기에 이분법적인 표현은 내심 삼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딱히 다른 할 말이 없더라구요. "엄마 이게 뭐에요?" 요즘 궁금한 게 많아진 34개월 아이가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는 사진을 책에서 보고 물어요.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는 거라고 말해줬어요. 쓰레기가 많으면 흙이 아파. 흙이 아프면 흙에서 나는 당근도 아파. 또 당근을 먹은 토끼도 아파. 또 당근 먹은 또리도 아파지는 거야. 하니까 "쓰레기를 조금만 버리자."라고 하네요. 쓰레기가 많으면 흙이 아파. 흙이 아프면 흙에서 나는 당근도 아파. 또 당근을 먹은 토끼도 아파.. 2022. 12. 14.
교구장을 메인으로! 3세 남자 아이방, 놀이방 인테리어 또리의 방에 몇 달 전부터 변화가 생겼는데요, 책을 과감하게 줄이고 그 자리에 침대와 책상이 들어왔고요, 놀잇감이 메인이 되었어요. 그래서 책장보다는 교구장이 요즘에는 열일 하는 중이에요. ▲ 오노홈 자작나무 3단 교구장 교구장이 메인이 된 이후로 또리는 이 방을 놀이방이라고 불러요. 한 번 끌려가면 언제 나올지 몰라서 같이 '놀이방 가자'면서 끌고 가면 살짝 두려워져요. 그래도 본인의 방이 맘에 드는 눈치에요. 영유아 교육기관에서는 쌓기놀이 영역, 역할놀이 영역, 조작놀이 영역 등으로 놀이 공간을 구분지어요. 기관이 아닌 이상 작은 방에 그렇게 많은 공간을 나눠 줄 수는 없지만 교구장 안에서 공간을 구분해서 흥미에 맞게 놀이를 하도록 돕고 있어요. 이렇게 구분지어 두니 아이가 스스로 놀잇감을 제 자리에.. 2022. 11. 25.
말이 느린 아이, 영어 학습 해도 될까요? 정답은요,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 있어 이중언어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아요. 언어를 학습하는 시기, 아이의 두뇌는 아직 발달이 덜 되어있어요. 특히 언어가 늦된 아이들, 또는 언어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두 개의 언어를 습득할 능력이 아직 없기 때문에 언어적 혼란스러움과 심리적인 위축과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타격은 사회적 적응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또래와 어울리는데 대한 자신감의 상실이 언어발달에 퇴행을 줄 수도 있다고 하니 말이 늦은 아이에게 영어 조기교육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언어가 느리다면 모국어 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학습은 추후로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엔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영어노래, 영어 영상을 쉽게 접.. 2022. 10. 6.
31개월, 놀이가 삶이고 배움이다. ► 관련글 2022.09.18 - [육아/개월별 성장일기] - 31개월 아기 성장 발달 (청개구리가 되었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열흘간 비비적거리다가 온 친정에서 아이는 많이 웃고, 많이 자라서 왔어요. 오랜만에 간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은 또리가 형아가 되어서 왔다고 하시더군요. 엄마와 떨어져 있을 생각에 아침부터 울상을 짓지 않아도 되고, 자다 깨면 곧장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 방 문을 열고 뛰어가는 통에 할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손주와 놀아주셔야 했지만, 아이는 그저 매일이 즐거워 보였어요. 할머니가 살아있는 다슬기랑 전복을 만져보라며 아이에게 주셨어요. 움직이는 게 무섭지도 않은지 깔깔거리면서 장난을 쳤어요. 물놀이 장난감으로 착각한 건 아닐까 모르겠네요. 그런가 하면 증조할머니 댁이 있는 시골에.. 2022. 9. 21.
영어그림책 #23.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꿈꾸는 비둘기) #23. 제목: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작가: Mo Willems 레벨: (AR) 0.9 줄거리 비둘기에게는 작은 꿈이 있어요. 바로 버스를 운전해보는 것이었어요. 마침 운전기사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고, 비둘기는 운전하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반대에 부딪힌 비둘기. 곧 다른 꿈이 생겼어요. 바로 빨간 트럭을 운전하는 꿈이에요. LET ME DRIVE THE BUS!!! (버스 운전 좀 하게 해 줘요!!!) 감상평 비둘기는 누구에게 말을 걸고 있을까요? 비둘기에게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독자인 아이들이에요. 매일 엄마에게 "안돼!"소리를 듣는 아이들이 비둘기에게 "NO!"를 외칠 때의 기분이 어떨까요? 역지사지로 안돼!라고 하는 엄마에.. 2022. 9. 15.
영어그림책 #22. A Little Stuck (순수한 영혼들을 위한 책) #22. 제목: A little stuck 작가: Oliver Jeffers 줄거리 나무에 연이 걸려버렸습니다. 이 연을 어떻게 빼낼건지 아이의 시각에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플로이드는 죄다 나무로 던져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일단은 신발부터, 그 다음엔 오리, 의자, 자전거... 하지만 헛수고였어요. 모두 나무에 걸려버렸죠. 플로이드는 점점 더 큰 것들을 가져와 던져봅니다. 사다리, 코뿔소, 집... 모두 나무에 걸렸네요. 플로이드는 과연 연을 손에 쥘 수 있을까요? 연을 빼려고 낑낑대는 플로이드 감상평 나무에 연이 걸리면 어떻게 빼내실 건가요? 저 역시 일단 주변의 짱돌이라도 던져볼 것 같구요. 나무를 힘껏 발로 차서 나뭇가지를 움직이게 만들던지. 누구 연 내려 주실 분? 하고 주변에 부탁을 .. 2022. 9. 8.
집에서도 영유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인스타그램에서 이라는 엄마표 영어에 대한 게시글을 보았는데요, 내용인 즉 영유의 커리큘럼을 9시부터 1시까지 그대로 따라 가르치면 된다네요. 수학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언어는 특성상 좀 달라요. 일단, '잠재적 교육과정' 이라는게 있어요. 교육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가르치지 않지만 학생이 은연중에 습득하게 되는 문화적, 사회적 배움을 일컫습니다. 아이들이 교육기관에서 습득하는 것이 지식만 있는 건 아니에요. 선생님을 존중하는 자세, 친구와의 유대관계, 배려, 또래 문화 등 많은 다른 요소들이 있죠. 영어를 배우는 것은 언어를 배움과 동시에 언어요소에 녹아있는 문화적 배경까지 습득하게 되는 것인데 영어라는 목표에만 몰두하게 되면 다른 점은 고려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사고로 언어교육에 접근하게 돼..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