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1개월아기 성장 발달 (청개구리가 되었어요, 혼자있고 싶어요) 30개월 때까지는 아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31개월 들어서 머리가 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혼자 있고 싶으니 내버려달라는 의사를 비추고 별 거 아닌 걸로 짜증을 내고 눈물까지 뺄 때도 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기분 좋아지는 게 마치 사춘기나 갱년기... 같은... 한 사람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이 신기하기만 해요. 샤워 마치고는 옷도 안 입고 혼자 있고 싶다고 난리 치길래 숨어서 뭐하나 봤더니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노래 부르고 놀더라고요. 자기를 혼자 놔두고 가랍니다. 허참. 청개구리의 시기도 찾아왔어요. 엄마 말에 반대로 말하고, 반대로 행동하기. 재울 때 "절대로 눈 감으면 안 돼." 하니까 눈 질끈~ "절대로 잠자면 안 돼!" 하니까 뒹굴~뒹굴~하다가 곧 잠이 들었.. 2022. 9. 18.
(육아에세이 #16) 엄마는 사랑 유모차 속 갓난아기가 고개를 못 가누고 옆으로 고꾸라져있다. 뒤에 서 있는 아기 엄마는 알 턱이 없지. 안타까움으로 아이를 쳐다보고 있는데, 이때 지나가시던 아주머니 한 분께서 순식간에 아기 엄마에게 한마디를 던지고 대답도 듣기 전에 쏜살같이 사라지셨다. 일명 '치고 빠지기' 상대가 참견이라 느끼기 전에 시야에서 휘리릭 사라져 버림으로써 아기 엄마의 언짢을 수 있을 감정을 원천 차단함과 동시에 자신의 의견은 확실히 전달하는 한국 할줌마들의 대화 기술이다. 아 너무 귀여우셔. 나는 이런 할줌마들의 오지랖이 참 좋다. 그러나 친정엄마의 잔소리는 왜 이리 듣기 싫은걸까? 아기 하원시키고 바깥나들이 간다고 말씀드리니 집에 있지 애 피곤하게 밖으로 끌고 다닌다며 아이가 바깥활동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딸의 .. 2022. 9. 3.
30개월 성장 발달 사항 (자아의 크기가 커져요) 30개월 아기, 뭐든 스스로 해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져가요. "또리가 혼자 할래. 혼자 혼자." 엄마들은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일명 '내가 내가 병'에 걸렸다고 우리끼리는 우스갯소리로 말하지만, 사실 기특하고 대견함으로 마음이 한가득 벅참을요. 또리가 혼자 해볼래! 혼자라는 말은 어디서 배웠는지 웃긴 와중에 스스로 하겠다는 표현을 하네요. "혼자, 혼자"라고 하다가 "자유롭게"라고 해서 빵 터졌어요. 스스로 하고 싶다는 말은 아직 어려운가 봐요. 물론 참 서툴러요. 제가 해야 할 뒤치다꺼리가 더 많아서 귀찮아요. 시간도 더 걸리고요. 갑자기 왜 스스로 해보고 싶어 졌을까요? 성장발달이란 게 참 신기해요. 이렇게 혼자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며 서서히 독립할 테니까요. 그래서 부지런히 응원하고 있.. 2022. 8. 27.
30갤 아기가 간식으로 먹는 것들 You are what you eat 건강하고 질 좋은 음식만 주려고 노력하시는 부모님께 배운 것은 건강한 식습관의 기준이에요. 물려 받을 수 있는 가장 값진 자산이라고 생각하기에 감사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주로 과일, 야채, 옥수수나 고구마 같은걸 간식으로 챙겨주지만 현실과 타협한 가공품도 주는데요.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임실치즈 농협 임실 스트링치즈 아기 첫 치즈의 시작은 국내 최저 나트륨이라고 광고하는 매일유업의 였어요. 아이가 한참 한 번에 몇 장씩 먹을 정도로 치즈를 좋아할 때가 있었는데, 그게 입에 안 맞는지 요즘엔 먹지 않네요. 임실 스트링치즈는 일단 원유함유량이 높아서 그냥 우유 그 자체인 데다가 제가 너무 맛있어서 쟁여두고 먹고요... 아기도 같이 먹고 있어요. 자.. 2022. 8. 24.
(육아에세이 #15) 생선 대가리만 먹을 운명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내 생각보다 너무나 작아서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내가 머릿속에 그리던 아기는 신생아가 아닌 영아였고 사진에서 봤던 아기들의 모습은 실제보다 훨씬 크게 보였기 때문에 그때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신생아를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발바닥은 내 새끼손락만하고 머리는 내 주먹만하며 키가 내 팔뚝만 한 생명체를 안는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생명체, 가령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안는 부들부들 스물스물한 이상한 느낌이었다. 윽. (지금은 강아지 고양이와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다. 다소 긴장되긴 해도.) 그렇다 보니 아기를 만지면 닳아서 점점 사라질 것 같아서 만지지도 못하고 안으면 부스러 질 것 같아서 만지는 것도 무섭고 50일 때 까지는 어찌어찌 도우미 이모님이 키워주.. 2022. 8. 19.
육아 교육 블로그, 일 방문수 1000을 넘긴 기념으로 쓰는 글 아무것도 안 한 것이 아니다. 아이 등원을 시키고 집에 오니 고작 10분 사이에 땀이 뻘뻘. 빙글빙글 돌아가는 실링팬을 멍하니 쳐다보며 한 숨 돌리니 금방 헤어샵 예약시간. 암 것도 안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안한 것은 아니다. 영화 반 편을 봤고, 채널을 돌리다 본 양념 한우 8팩이 맛있어보여 샀고, (CEO가 나와서 양념을 생으로 들이 마시는 모습에 안 살수가 없었다.) 어질러진 거실을 찬찬히 정리하고 먼지털이로 가구 위와 식탁등과 창문을 청소했고, 트윈워시 먼지통까지 깨끗하게 비우기 완료, 아참, 더러워진 쓰레기통 내부 뚜껑도 세척 완료. 아이를 낳고 나는 멈춰 있는 것 같지만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안한 것은 아니다. 이따금 했던 경제공부와 함께 미국 주식을 야금야금 산 .. 2022. 8. 18.
(육아에세이 #14) 힘 빼는 육아 20년을 함께한 것 같은 느낌인데 이제 고작 2년 하고도 절반을 함께 살았다니. 아이를 키운 그 동안은 하루하루를 배우고 헤쳐나가는 기분으로 살았다. 게임 퀘스트를 도장깨기 하는 것처럼 수유가 끝나면, 이유식이, 이유식이 끝나면 유아식이 기저귀 단계 신경쓰고 젖병 단계 신경 쓰고, 각종 필수 접종에 검진에 수시로 오는 감기에 장염에 병원을 들락거리고 있고, 아직도 빠른지 느린지 모자란지 잘 크고는 있는 건지 내가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아리송한 채로 아이 한 명 키우는 것도 온 신경이 쓰이는데 그 와중에 둘째, 셋째 순풍순풍 낳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둘째 계획의 여부를 묻는 질문들에는 난 못해 못해, 딱 잘라 손사래를 친다. 나의 육아에 이름을 붙이자면 '전투 육아'. 아이를 .. 2022. 8. 13.
약 안먹는 아기 약 먹이는 방법 5가지 아기들은 아직 면역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기도 수시로 걸리고, 나을만하면 또 걸려오더라고요. 한 소아과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은 일 년 중에 약 안 먹는 날보다 먹는 날이 많다고 하셨어요. 그 정도로 많은 감기들을 앓고 지나간다는 뜻으로 너무 염려 말라는 위로의 말씀을 건네신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어릴 때 쓰디쓴 약을 먹기가 싫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뭐 그리 어렵게 먹진 않습니다. 순식간에 꿀~떡 먹이는 방법, 공유합니다. 약 먹이는 방법의 기본 중 기본은... 물약병 입구부분을 입 가운데에 넣는 게 아니라 입 가쪽으로 비스듬히 넣어야 해요. 약먹기 싫어서 입을 제 아무리 앙 다물고 있다 한들 입가로 밀어 넣는 물약병은 거부하기 힘들어요. 가운데로 먹이면 기도랑 직선으로 .. 2022. 8. 6.
코로나 후유증 증상과 해결 방안 ► 관련글 2022.03.19 - [육아/엄마의 보통날] - 3차 접종 3일 후 오미크론 걸린 아기엄마 생생경험 (증상, 대처, 난관, 극복) 빨리 낫기보다 깨끗이 나아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낫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으려는 노력을 해라! - 정 00님 (친정엄마) 말씀 코로나 증상 인후통이 있어서 싸한 느낌에 다음날 아침 코로나 자가진단을 한 결과 두 줄이 떴어요. 이튿날 목이 많이 건조하다는 느낌과 함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를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차 증상은 좋아졌기에 이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목감기 증세가 보였어요. > 기침이 시작되었고 코가 뒤로 넘어가고 미열이 있었어요. > 피로감에 온 몸이 무거웠어요. > 약은 먹었지만 가래가 생기고 점차 .. 202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