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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네 살 영어로? (+미운 네 살의 원인)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미운 네 살은 만 3세를 지나는 연령을 일컫습니다. 영어에도 '미운 세 살'이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어떻게 표현할까요? 바로 threenager 입니다. 십 대(teenager)들이 청소년기를 지나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것을 빗대어 유머러스하게 만든 말인데요. 예문으로는, "또리 is a threenager." "He is a threenager."이라고 쓰면 되겠습니다. 세 살도 청소년기 못지않은 무서운 시기를 겪는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또 다른 표현으로는 Terrible Threes, Troublesome Threes, Treacherous Threes 도 있어요. 그렇다면 왜 아이들은 만 3세가 되어 미운 네 살의 시기에 접어드는 것일까요? 이유는 발달적으로 감정을 컨트롤.. 2023. 1. 29.
35개월 성장 발달 사항 (다양한 감정의 발현) - 이게 모야! 김또리! 누가 이렇게 어질렀어? - 엄마 가세요. - 엄마가 어디로 가! 이 놈! - 엄마 대구로 가세요! (할머니집) 삐지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질투심 비슷한 표현도 해서 감정의 스펙트럼이 더 커짐을 느껴요. 그리고 집안 곳곳에 무엇이 있는지 관심이 지대해지기 시작했어요. 서랍장, 옷장, 약통 하나하나 뭐가 있는지 샅샅이 꺼내서 구경하고 관찰하고 가지고 놀아요. 언어 발달 아기한테 애착이 있는 머리띠를 제가 버렸는데 쓰레기통에서 발견해서 주워와서는 건네면서 "엄마 이거 버리지말고 그냥 쓰세요." 하는거에요. '그냥' 쓰라는 말에 웃기고. 상황에 맞는 말이라 웃기고. 35개월에 한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에요. 그리고 '나'라는 표현을 좀 더 많이 쓰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는 주.. 2023. 1. 21.
(육아에세이#19) 새 해 계획 연말에 가까워지며 심한 감기에 걸려서 골골거렸다. 작년 3월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시간을 죽여보기로 했다. 아이 등원 후에 다 놓고 누워만 있는 게 내 야심 찬 계획이었다. 처음엔 아이 등원시키고 난 후부터 하원시키기 전까지 죽은 듯이 잠만 잤다. 둘째 날엔 그 시간이 줄었고 셋째 날에는 그 시간이 더 줄었다. 다 놓고 있으니 몸이 알아서 회복을 하는 기간이었다. 이렇게 호사로울 수 있다니, 왜 이제야 게으름이 주는 즐거움을 알았을까? 바쁘기는 쉽지만 안 바쁘기는 어렵다. 일상을 빼곡히 채워 넣다 보면 어느새 주객이 전도되어 내가 짜놓은 스케줄에 내가 끌려다니게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PT만 해도 그렇다. 50회를 끊어 되도록 빠지는 일 없이 꾸준히 한 덕에 내 근력은 좋아졌지만.. 2023. 1. 1.
34개월 아이 성장발달 사항 (호기심 폭발) 온통 궁금해요 "엄마, 꽃 안에는 뭐가 있어요?" "몸 안에는 뭐가 있어요?" "잠금모드는 무슨 뜻이에요?"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이 많아요. 자기 의견이 확고하게 생겼어요 아빠가 국이랑 밥을 말아먹는 걸 보더니 자기도 밥을 먹겠다고 하여 애기 아빠가 먹던 거 한 숟가락 떠 주려니까 "또리꺼 따로 주세요." 해서 아빠 충격! 또리 태우고 운전하면서 심심할까 봐 이런저런 말을 걸었더니 "엄마 운전하세요." 해서 엄마 충격! 물놀이 장난감을 고를 때도 예전엔 제가 주는 거 그냥 가지고 놀았었는데 "오늘은 (이거 안하고) 저거 할래."라고 똑 부러지게 자기 의견을 얘기해요. 쑥 크고나서 밥 양이 줄어요 33개월 때 밥을 정말 잘 먹었어요. 식당에 가도 아기 요리를 따로 시키고, 밥도 두 그릇씩 먹고 그랬어요.. 2022. 12. 24.
(육아에세이#18) 안녕 내 핫팩 아이 돌과 두 돌 무렵 겨울은 참으로 따땄했다. 자그마한 아이가 뒹굴뒹굴 내 품안에서 놀 때는 꼭 추운 날의 핫팩처럼 껴안고 있으면 얼마나 따뜻한지 모른다. 그렇게 잠옷 바람으로 아이랑 하루종일 누워있을 때가 참 행복했다. 그런데 세 돌이 가까워지는 올 겨울은 조금 다르다. 아이가 훌쩍 커서 품안에서 놀질 않아 체온을 느낄 새가 거의 없다. 팔베개를 하고 있으면 깃털같이 가벼워서 무게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요즘은 머리 무게만 해도 묵직해서 내 배를 타고 올라오면 헉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아이의 곁에 있노라니 아이의 성장을 매일같이 느낀다. 양말을 신기는데 어랏, 어제보다 발가락이 길어졌네? 어린이집 등원하며 종알종알 말하는데 어랏, 어제보다 생각이 자랐네? 아이가 크는 속도는 생각보다 빨라서 주말.. 2022. 12. 17.
아이들이 고기를 먹어야 하는 이유 & 고기 안 먹는 아기를 위한 메뉴 아이들이 고기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 1. 철분 섭취 고기는 어떠한 다른 음식보다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철분은 언어능력, 운동능력의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2. 비타민의 결손을 막아줘요 고기를 안 먹으면 비타민B12가 부족해지는데, 이 비타민은 중추신경계와 면역 체계에 관여해요. 또한 DNA, RNA를 형성함으로써 신체가 성장하는데 필요해요. 3. 영양제를 섭취한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아요. 식품에서 영양소를 섭취했을 때 우리 몸은 가장 효율적으로 흡수해요. 4. 근육량, 성장에 도움을 줘요. 육류의 풍부한 미네랄, 단백질, 건강한 지방 함량 덕분에 성장하는 신체에 많은 도움이 돼요. 고기를 먹은 그룹과 비건 그룹 아이들을 비교해 보았을 때 고기를 섭취한 아이의 팔 근육이 80% 더 늘었고, 지능,.. 2022. 11. 26.
33개월 아이 성장발달 (엄마를 도와요) "준이 엄마 일어나세요~" 아침에 눈을 떠 준이 엄마를 깨우는 사람은 바로 33개월 또리입니다. 모든 개월 수가 그랬지만.. 33개월은 또리에게 있어서 특히나 놀라움과 기쁨의 연속이었어요. 참신한 말을 많이 해서 신기하고, 또 한 달 사이에 정말 많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엄마랑 딜을 해요. 엄마: (사탕을 주며) 두 개 중에 하나 골라. 또리: 두 개 중에 두 개 고를래. 과자 일곱 개 주면 안 받고 하나 더 보태서 여덟 개 달라고 합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지켜요. 축구할 때 공을 손으로 만지는 건 반칙임을 알아듣고 TV를 보기 전에 시간을 정해두면 보고 미련없이 일어선다거나, 밤 늦게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거나, 깜깜할 때 핸드폰을 보면 눈이 아프니 보지 말라거나 이런 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 2022. 11. 24.
(육아에세이#17) 언제나 기다릴게 아빠와 함께 슈퍼마켓을 가기로 하고 현관문 앞에 서서 엄마와 인사까지 했으면서 현관문이 닫히니 현실이 보이는지 금방 문을 열어 달라 엄마를 찾아요. "경찰차 고치게 건전지 사와. 심부름 잘하고 와. 엄마는 기다릴게." 엄마와 함께 하고픈 마음 한 움큼을 집어삼키고 씩씩하게 뒤돌아서 가는 또리를 보며.... 기특해라 우리 아기. 많이도 자랐네. 블록 장난감으로 길을 만들어 그 위를 올라가 걸으며 하는 말,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엄마가 있지." 길의 끝에는 엄마가 기다린다 잘 놀다가도 "엄마 이것 보세요." 하고 한달음에 달려와서 놀이한 것을 보여줘요. 엄마 이리 와 보세요, 해서 안 가면 올 때까지 "이리 오세요. 이리 오세요." 귀찮지만 안 갈 수는 없어요. 가보면 나름 귀엽게 만들어 놓은 것이.. 2022. 11. 12.
가정 어린이집 하루 일과, 보육료 및 경비 어린이집을 보내기 전에는 어린이집에서 보육만 해주는 줄 알았어요. 육아 선배 친구가 어린이집 가면 많이 배워온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몰랐거든요. 저처럼 어린이집에서 뭘 하는지 모르는 생초보 엄마가 계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또리의 원생활을 일부 적어봅니다. 9:30 등원 9:30-10:00 아침간식 10:00-11:00 실내놀이(자유놀이) 11:00-11:30 바깥놀이(산책) 11:30-12:00 점심식사 12:30 낮잠 2:30 오후 간식 3:00 한 주 한번 특별활동 (영어, 체육,오감 등) 3:30 하원 원마다 다르겠지만 또리네 어린이집은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날씨가 허락하는 한 거의 매일을 바깥 산책을 나가서 나뭇잎도 관찰하고, 벌레도 관찰하며 .. 202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