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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라이프/성장 기록

손발톱 물어뜯는 7세 금쪽이, 원인은?

by 또리맘님_ 2026. 5. 19.

 

습관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의 시작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어요.

손톱을 물어뜯어 이제 물어뜯을 게 없으니 손의 피부를 갉기 시작했구요, 
손의 피부도 아프니 발톱을. 
어쩔땐 피부가 발갛게 벗겨져 아프다고 밴드를 붙여달라고 할 때도 있어요. 
 



처음에는 단순 습관이라고 생각했구요, 일시적일거라고 믿었어요. 
 

혼내거나 다그치고
손을 때려도 보고 
쓴 맛이 난다는 깨물기 방지 매니큐어를 발라도 보고 
젤 네일을 해보았지만 
젤 네일은 며칠 가지도 못하고 다 떨어졌구요.


 

습관을 못 고치면 환불해준다고 광고하던데...

 

 


손에 바르는 테이프도 있는데 자기가 다 뜯어버리고.. 
현실적으로 열손가락을 매번 감아주기는 어려웠어요.
 

 

 




그게 작년 12월 부터입니다. 

7세 형아가 되기 위한 준비, 초등학교에 가기 위한 준비를
어린이집에서 시작할 때 부터였고

저 또한 그 시기쯤 "초등학생 형아가 되려면 이렇게 해야해."라는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준비되지 않았다는 두려움


 
아무튼 그 시점부터 초등학교의 '학교' 글자만 들어도 
무서워하며 자기 손으로 심장 쪽을 토닥이는 모습이 있었고 
동요에서 초등학교 생활에 관한 가사만 나와도 다른걸 틀라고 했고, 
초등학교가 궁금하다고 책을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더니
제목만 보고 다시 치우라고 해서 치우기도..
 
 




그래도 궁금은한지 슬쩍 책을 들춰보다가 컴퓨터실이 나오자

"엄마 저는 컴퓨터를 못하는데 선생님이 혼내면 어떡해요?
왠지 초등학교의 선생님은 무서울 것 같아요."
 
라고 걱정을 하는 모습이 있었어요.


 
그리고 단체로 이루어지는 어린이집 특별활동을 모두 거부하고 
무서워하기 시작하며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난생 처음으로 아침에 1시간 넘게 울고 불고 했어요.
이런 적이 없던 아이라 당황했었지요.
 
아이가 무서워했던건 바로
단체 수업이나 활동에서 자기만 못해서 낙오가 되는 것이였어요.

(특별활동이 없는 자연학교같은 곳으로 옮길까 고민했었는데 
언젠가 부딪힐 환경이라면 극복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두 달 되었는데 거의 극복한 듯 보입니다.
"엄마, 기쁜 소식이 있어요. 오늘 00수업 30분동안 혼자 했어요.
엄마가 "느려도 괜찮아." 라고 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불안을 없애진 못해도 견딜힘은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


 
그걸 깨닫고나서 제가 한글쓰기와 파닉스를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준비된 상태라면 두려움이 덜 할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또래보다 잘하는 건 둘째치고, 비슷하게는 가야 자신감도 생길 것 같았어요.
 

한글이나 영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맞고 틀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다는 효능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손발톱 뜯는게 없어졌느냐, 
그건 아니예요. 
제 생각엔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안심을 해야 
본질적인 문제가 사라질 것 같단 생각을 해요. 
 
그동안 계속 혼내고 다그치고 했는데 
방법을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그럴 때 마다 
꼭 안아주기로. 괜찮다고, 또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주기로.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을 보니 
저희 아이처럼 손발톱 뜯는 걸 10년간 이어온 중1 친구가 있더라구요.

엄마의 분단위 컨트롤에 불안함을 가진 친구였는데,  
저와는 다른 상황이였지만 아이의 불안을 잘 살피고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를 잘 어루만져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부모의 양육방식을 보며 제 양육 방식도 되돌아보게 되고
비슷한 고민을 나눌수 있음에 프로그램에 참 고맙더라구요. 
 
아이의 습관이 언제 없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처럼 보여요. 
소거되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완전히 좋아진다면 다시 한 번 글을 작성하려 합니다. 
 
 
 
 
▶︎ 참고 영상( 엄마의 🕹️원격 조종을 따르기만 하는 아들?! 📖모범생 금쪽이의 충격적인 이상행동은? | 금쪽같은 내새끼 27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