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가 좋아하는 엄마와의 데이트 코스는
교보문고 가서 책 읽기, 그리고 맛있는 거 먹기.
예전에는 막 만질까봐 문구류 쪽은 같이 가지도 못했는데
요즘엔 찬찬히 둘러 보고 자기가 갖고 싶은 물건도 고를 수 있고
나도 덕분에 문구 쇼핑을 마음 놓고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쁜지.
책도 서로 다른 책을 골라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윷놀이는 처음에는 규칙을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윷이나 도가 나오면 한 번 더 하는 것까지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다만, 지기 싫어해서 같이 안하려고 함..
봄 방학을 맞아서 5일간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지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자는거라 걱정이 좀 되었는데
웬걸, 엄마아빠 찾지도 않고 너무 잘 있다가 왔다.
덕분에 나랑 또리아빠도 밀린 일 속 시원히 할 수 있었다.
퇴근시간이 지나서도 집에 가지 않고 일을 맘 편히 마무리할 수 있다니 신세계였다.
늘 쫓기듯이 집에 갔었는데 말이다.
얼마 전에는 당근으로 ORT를 샀는데 15만원에 전권을 모두 샀으니 운이 좋았다.
너무 글밥이 긴거 보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레벨 5까지만 일단은 책장에 놔두었다.
너무 재밌어해서 어제 밤에 본 것만 이 정도.
목 아파서 읽어주기 싫다고 하니 자기가 뺏아서 읽으려고 하는데
대충은 눈에 보이는지 떠듬떠듬 읽으려고 하는 게 귀여워서 몇 권을 더 읽어주었다.
언제쯤 영어를 읽을 수 있을지 궁금.
한글은 작년 여름부터 조금씩 읽더니 이제는 편안하게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특히 와이 시리즈같은 학습만화에 눈을 떴는데
아직 내용이 좀 어렵지 않나 싶어서 전 권을 다 사주진 않았지만
또리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은 하나씩 사주고 있다.
그래서 날씨, 우주, 신체 총 세 권이 되었다.
특히 신체책은 지난 여름부터 겨울까지 수시로 보아서 내용을 외울 정도다.
그리기에는 자신 없어하지만 만들기는 좋아한다.
미술학원이라도 보내주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일을 좀 늦게 시작할걸 그랬다.
금방 초등학생이 될텐데 어떻게 될지 ㅠㅠ
이상한걸 자꾸 연결하고 붙여서 만들기를 하고는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걸 좋아하는데 아예 안쓰는 핸드폰 하나를 쥐어주니
브이로그도 찍고 노래 부르는 자기 모습도 동영상으로 찍고 보면 어이없이 웃긴다.
사람이네, 싶은 순간이 많은 만 5세.
한창 클 때라 또 밥을 어마하게 많이 먹기 시작한다. 라지사이즈 피자를 두 조각이나 먹기 시작했다.
얼굴에 형태가 조금씩 나오면서 아기 같은 느낌이 사라져가고 있다. 발도 두툼해졌다.
몸무게 19.5kg
발은 170신발이 딱 맞는 것이 곧 180 사이즈로 갈아타야 할 것 같다.
'육아 > 개월별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7개월 또리 성장일기 (놀이수준 발달, 자조능력 발달) (17) | 2024.11.13 |
---|---|
56개월 또리 성장일기 (3) | 2024.10.04 |
55개월 또리의 성장일기 (지도를 그려요) (0) | 2024.08.03 |
53개월 또리 성장일기 (기억력 좋아짐, 패션에 관심, 옆집누나 최고) (2) | 2024.07.10 |
52개월 또리의 성장발달 기록 (점프력이 좋아지다) (2) | 202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