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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또리맘 육아팁

17개월 아기 코로나 선별검사 과정 및 후기

by 또리하우스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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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4개월 미만의 아기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그렇더라구요.

Q. 검사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보건소 방문 -> QR코드로 검사신청서 작성->대기-> 생년월일과 핸드폰 번호로 본인확인/ 진단키트 배부받음->검사->귀가

Q. 아기는 어떤 방법으로 검사 하나요?
입 안에 길고 가는 작대기를 넣어 뭔가를 채취했어요. 숙련된 분이 해주셔서 그런지 10초 이내에 끝났어요.
아기도 짜증만 잠깐 냈지 별로 힘들어하지 않았어요.

Q. 검사받는데 소요된 시간은?
제 경우에는 대기 시간 1시간 30분이 걸렸으나 옆 동네 여의도에 확진자가 갑자기 많이 나와서 그랬던 것 같고
남편은 경기도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기다림이 없었어요.
검사 직전에 본인확인을 위한 줄을 서고 검사 끝내는데 까지는 넉넉잡아 10분정도가 걸렸어요.
퇴근시간되면 더 몰린다고 하니 최대한 빨리 가는게 득입니다.

Q. 아기가 검사받을 때 필요한 것이 있나요?
아기 주민번호 잊지 말고 가세요.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어제 오후 2시에 보건소에서 문자가 도착했다.

Shit..!!



일부러 사람 북적일 때를 피해서 여름 휴가를 일찍 다녀왔고 내부도 한산했기 때문에 걱정을 좀 덜었었는데,
하필 내가 방문했던 시간대가 확진자의 동선과 겹쳤기에 선별검사를 받으라는 문자였다.
어른이야 그렇다치고, 17개월 아기도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가? 하는 생각에
보건소에 전화해봤지만 통화량이 몰려서 통화는 불가능했다.

낮잠을 자고 있는 아기의 옷을 갈아입힐 새도 없이 내복 바람으로 아기띠에 안고 택시를 탔다.
줄을 오래 서야 한다고 들어서 아기 간식거리랑 물, 그리고 보호막으로 쓸 얇다란 블랭킷을 챙겼다.
사람이 많아 주차가 어려울 듯 하여 차는 가져가지 않았다.


줄이 길다고 들었고, 보건소가 문을 닫는 6시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려고 서둘렀다.
가니까 QR코드로 검사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고, 검사 받을 아기 것도 역시 작성을 해야했다.
아기의 주민번호가 필요했고 (긴장하니까 갑자기 생년월일도 생각이 안남.)
핸드폰 번호는 검사 결과를 받는 용도이기 때문에 엄마 핸드폰 번호를 쓰면 된다.
완료 후에는 번호표를 배부 받았다. 검사받을 아기의 번호표도 받아야했다.
그리고 한시간 반 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아기 데리고 무작정 기다리는건 아기도 나도 힘든 일이기에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서
간식도 든든히 먹이고 옷도 외출복으로 갈아입혀서 시간 맞춰서 나왔다.
시간 맞춰서 가니 오래 줄을 설 필요도 없이 바로 검사할 수 있었다.

성인은 코에 작대기로 쑤시기와 입 안 쪽에 작대기 넣어 세포 채취같은걸 했는데
다행이 아기는 코 쪽은 안 하고 입 안쪽으로만 검사했다.
아기가 울면 입을 크게 벌리게 되니 한결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울 아기는 모르는 사람이 입 안으로 작대기를 들이미니까 짜증내면서 소리지르고 뒤로 넘어가서
그 순간에 입 안에 면봉을 넣어 금방 끝냈다. 아기띠에 매달린 채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자분께서 컨테이너박스에서 나와서 해주셨다.
아주머니셨는데 아가야 미안해~ 하고 친절하고 침착하게 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Motherhood♡)
내 경우에 코 면봉 쑤시기도 듣던 것 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아기한테 정신이 쏠려서 내꺼는 뭐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도 안남.


그리고 집에 바로 가서 셀프 자가격리를 했다. 5시쯤 검사한 후 다음 날 9시 23분에 카톡으로 결과를 받았다.
아기랑 내 결과를 한 번에 받았다.


음성이라 다행이다. 이거 원 무서워서 못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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