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다양성
놀 때 엄마나 주변 사람과 같이하고자 하는데
혼자 조용히 놀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인 게 확실히 협동놀이를 한다.
혼자 노는 것보다 주변인을 참여시켜 대화하고 역할을 나눠 노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기껏해야 색종이에 끼적이기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테이프, 목공풀, 가위, 물감 등 자기가 활용하고 싶은 재료로 이것저것 붙이고 더해
유치원에서 만들어오는 것도 많고, 집에서 사부작 거리면서 만드는 것도 많다.
자신 있게 자기가 만들고자 하는 걸 만드는 것.
뭐든 상상해서 붙이고 더해 결과물을 만들어오는 것.
미술활동에 재미를 못 붙이던 아이라 나는 이런 게 좋다.
놀이 방법도 한 껏 다양해졌는데,
아빠가 갖고 오신 발포비타민을 물에 넣고 스펀지에 적시면서 귤까지 짜 넣는 '과학놀이'를 하거나....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나..)
블록으로 만드는 것도 꽤 멋지게 만들어서 진심 우와~ 할 때가 있다.
예전에는 1차원적으로 쌓는 것을 통해 모양을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스토리, 기능, 미적 부분까지 고려하여 뚝딱뚝딱 만들어낸다.
공구놀이 할 때도 보면 다양한 형태로 이것저것 해보면서 창의성이 높아졌다는 게 보이고
확실히 놀이를 보면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도 조금씩 느는 중
그림도 발전을 하고 있는데, 9월에 그린 엄마 그림과 11월에 그린 엄마그림의 얼굴에서 차이를 보인다.
좀 더 사람같이 그린다.
밖에서는 내향적이지만 집에서는 노래 틀고 혼자 막춤을 추는 것도 좋아한다.
신체활동과 정적인 활동을 골고루 하는 것 같아 엄마로서는 마음이 놓인다.
뭐든 하나에 치우치면 걱정이 되어서.
골고루 보통은 했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
자기 짐을 쌀 수 있어요
호텔에 간다고 하면 자기가 갖고 놀 장난감 및 미술도구, 실내화 등을 야무지게 챙겨서
가방을 쌀 줄 안다.
짐 싸라고 했는데 안 하길래 그냥 아무것도 안 들고 갔더니
그다음부터는 자기가 자기 건 챙기기 시작했다.
유치원 수저통도 스스로 싸기 시작했다.
귀찮아하면 내가 하면 되고, 꼭 네가 해야 한다고 강요하기보다는 기회를 주는 편.
잠자리 독서
잠자기 전 책 세권(그림책+지식책+영어책)을 지금껏 실천하고 있다.
일단 읽어주는 내가 지식책은 너무 재미가 없었고, 영어책을 이렇게라도 읽어주지 않으면
끈을 놓아버리게 되는 것 같아서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학부모들한테는 그림책 많이 읽어주세요 하면서
내 아이는 안 챙기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시작한 골고루 읽기.
갖고 오는 책은 아무거나 다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 덕분인지 지식책만 읽다가 그림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요즘엔 혼자 그림책도 종종 찾아 읽는 걸로 봐서 나의 잔머리가 성공한 것 같다.
영어도 이래 저래 알아듣는 범위가 확실히 넓어졌다.
보드북만 이해하다가 이젠 페이퍼북도 이해를 하니 말이다.
2점대까지는 완전히 이해를 하는 듯하다.
아는 책은 주거니 받거니 함께 대사를 치며 읽기도 한다.
세발자전거 타기
킥보드는 이 정도로 좋아하진 않아 찬 밥 신세인데, 세발자전거 타기는 새로운 취미다.
완전한 컨트롤이 어려운 건 겁내고 시도하지 않는 성격인데
자전거는 잘 타니 자신감이 아주 뿜뿜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사줄걸.
통통배가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
몸무게 18.1kg (드디어 18kg 진입, 17kg에서 오래도 머물렀다.)
얼마 전엔 장염이 걸렸는지 열나고 설사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앓고 나서는 또 더 큰 것 같고.. 이제는 크게 아프면 크려나보다 생각한다.
과일을 깎아두면 엄마도 드세요 하고 포크 두 개 가져오는 착한 만 4세,
배고프면 냉장고 열고 간식 먹고 과일도 씻어 먹는 손이 딱히 안 가는 대견한 아들.
엄마 아파 잠을 자고 있으니 응아도 스스로 닦았다는 착한 아들.
너는 서울대도 필요 없다 아들아, 잘 먹고 잘 크는 것 만으로 평생 효도 다했다.
요즘 좋아하는 만화는 틴타이탄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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