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월 또리 성장일기 (기억력 좋아짐, 패션에 관심, 옆집누나 최고)

 

 
 
 
 

사회성발달  

 
언어능력과 사회성이 크게 발달을 하니까 형아 누나들이랑도 잘 노는데
요즘엔 같이 놀고 싶으면 먼저 말을 걸거나 행동을 따라 하면서 금세 친해지더라고요.
10살 형아까지 자기가 하이파이브하자면서 노는 걸 보았어요.
 


예전엔 놀이터에서 누가 다가오기만 해도 도망가던 아이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티키타카 말이 통하는 걸 보고 있으면 또 신기하기도 합니다. 

 

옆집 누나에게 쓰는 그림 편지

 
 

요즘엔 엄마보다 좋은 사람이 훨씬 많이 늘어났어요.
얼마 전만 해도 엄마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엄마 바라기였는데 말이에요. 


슬픈 척하면 엄마'도' 좋다며 마무리를 해주네요. 
그렇게 세상 밖으로 나가는 거겠죠^^ 
 
 

 

엄마보다 누나가 좋아.

 

 

 

미끄럼틀 해방

 
2년 동안 거실을 차지하고 있던 미끄럼틀을 드디어 당근으로 넘겼어요.
아이가 더 이상 없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없어지니 거실이 넓어져서 좋다고. 
 

미끄럼틀 언제까지 갖고 있어야 하나 답답~했었는데 만 4세 지나니 미련 없이 보내줄 수 있었어요.


대신 트램펄린을 들였어요..^^
 

트램펄린은 갖고 싶다 해서 사준 건데 뛰고 노는 건 아주 잠깐이고
그 위에 앉아서 책을 본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하면서 원형 책상처럼 써요.
 
 

기억력이 좋아지다

 
전날 유치원 선생님이 말씀하신걸 꽤 상세히 기억하고 집에 와서 전달하더라고요.
현충일의 유래도 배우고 와서 잘 설명하고 
친구와 있었던 일, 선생님이 내일 하기로 한 것 등. 


아직은 기억이 뒤죽박죽인 것 같지만 기억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요즘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니토니
Baby Bus - 특히 rescue team 나오는 거.

 
한참을 퍼피구조대에 푹-빠져서 살았었는데 이제는 흥미 잃었어요.
대신에 주니토니랑 babybus를 좋아해요. 
 
카봇 또봇 이런 건 예전부터 관심 없어하네요.
 

 
 

 

 

나는 패셔니스타 

 
유치원에 가고서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옷과 스타일이 있어요. 
 

탑텐에서 산 색이 변하는 티셔츠 두 장은 진짜 매일 입고 가겠다고 해서 매일같이 입고 있어요. 
다른 옷으로 얼른 입혀봤는데 "이거 말고." 해서 실랑이하기 싫어서 다시 갈아입히고 ㅜㅜ
 

시계도 차고 가겠다고 해서 시계도 채워 보내고, 불 들어오는 신발 신고 가겠다고 해서
그것까지 신으면 등원길이 아주 즐거워 보이기에 이젠 포기 상태로
네가 행복하면 됐지 하는 마음으로.. 여름에 겨울옷 안 입는 게 어디냐며...
 

하루는 등원 길에 크리스마스 순록 머리띠(사진)를 하고 가겠다고 쓰고 나왔길래
귀여운 마음으로 등원시켰어요.  
 
 

 


 

 

 

혼날 것 같은 일은 식탁 아래에서

 
아기 때 혼날 것 같으면 식탁 밑에 숨어서 책을 뜯었었거든요.
엄마가 찾으면 배시시 웃던 게 기억이 나네요.
 
아이가 생각하기에는 식탁 아래가 가장 아늑한 장소인가 봐요. 
 
 

 


혼이 날 것 같은 일은 식탁으로 기어 들어가서 하는데
엉덩이만 하늘로 솟아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해요. 
 
 

책 하루 세 권

 
아이가 <내 친구 과학공룡> 전집을 산 이후로 매일같이 읽어달라고 하는데
글밥이 많고 자잘한 글씨까지 모두 읽어달라고 해서
하루 세 권만 읽어주기로 합의를 했었어요. (세이펜 거부)
 
그렇게 잠자기 전에 세 권을 연달아 읽으면 목이 너무 아프기도 하고 
또 백퍼 이과형인 아이의 두뇌 균형을 너무 안 맞춰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몇 달 만에 과학공룡책 한 권, 이야기책 한 권, 영어책 한 권 이렇게 세 권으로 합의를 보았어요. 
 
또리의 영어말하기가 어느 정도 늘기도 하였고, 저도 일을 시작하면서
근래 영어책 한 권을 읽어준 적이 없길래 영어책도 몇 권 오랜만에 주문했어요. 
 
 
 
 

스토리를 더한 구체적인 그림 

 

스토리를 만들고 지도도 그리고 제법 형태가 그럴듯해요.

자기 생각을 구체적인 그림으로 표현하여 옮길 수 있다는데 큰 발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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