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유약처방1 산후우울증과 단유약 단유를 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 다음날 신생아실에 완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젖을 물리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아이를 보는게 두려울 정도면 완분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엔 우는 아기를 쳐다보기도 무서웠다. 나한테서 제발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기새처럼 입을 벌리며 우는 아기는 내가 필요했다. 젖을 주지 않으니 가슴은 돌덩이처럼 딱딱해지고 젖이 뚝뚝 흘러나왔다. 무작정 유축기에 대고 젖을 빼내니 대충 80ml가 나왔다. 더 빼내면 젖이 더 돌까봐 그만 뒀다. 가슴이 아파서 모유수유센터에 예약해 마사지를 받고 젖을 빼냈다. 젖을 빼내는 과정은 정말 통증을 잘 참는 나도 악 소리가 난다. 가슴을 빨래짜듯이 사정없이 누르고 그런 내 가슴에선 젖이 사방으로 튀어나와서 정말이지.. 나만 그렇게 느.. 2020.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