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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개월별 성장일기38

5년 1개월 또리 발달사항 또리가 좋아하는 엄마와의 데이트 코스는교보문고 가서 책 읽기, 그리고 맛있는 거 먹기.    예전에는 막 만질까봐 문구류 쪽은 같이 가지도 못했는데 요즘엔 찬찬히 둘러 보고 자기가 갖고 싶은 물건도 고를 수 있고 나도 덕분에 문구 쇼핑을 마음 놓고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쁜지.책도 서로 다른 책을 골라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윷놀이는 처음에는 규칙을 어려워했는데지금은 윷이나 도가 나오면 한 번 더 하는 것까지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다만, 지기 싫어해서 같이 안하려고 함..    봄 방학을 맞아서 5일간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지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자는거라 걱정이 좀 되었는데 웬걸, 엄마아빠 찾지도 않고 너무 잘 있다가 왔다.  덕분에 나랑 또리.. 2025. 3. 3.
57개월 또리 성장일기 (놀이수준 발달, 자조능력 발달) 놀이의 다양성 놀 때 엄마나 주변 사람과 같이하고자 하는데 혼자 조용히 놀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인 게 확실히 협동놀이를 한다. 혼자 노는 것보다 주변인을 참여시켜 대화하고 역할을 나눠 노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기껏해야 색종이에 끼적이기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테이프, 목공풀, 가위, 물감 등 자기가 활용하고 싶은 재료로 이것저것 붙이고 더해 유치원에서 만들어오는 것도 많고, 집에서 사부작 거리면서 만드는 것도 많다. 자신 있게 자기가 만들고자 하는 걸 만드는 것. 뭐든 상상해서 붙이고 더해 결과물을 만들어오는 것.미술활동에 재미를 못 붙이던 아이라 나는 이런 게 좋다. 놀이 방법도 한 껏 다양해졌는데, 아빠가 갖고 오신 발포비타민을 물에 넣고 스펀지에 적시면서 귤까지 짜 넣는 '과학.. 2024. 11. 13.
56개월 또리 성장일기 엄마의 사업장은 자기 집이다. 익숙하게 색연필과 사인펜을 꺼내서 엄마가 업무를 하는 동안 색칠놀이를 한다. 의연히 기다려줘서 고마운 마음. 작은 손으로 꽃을 선물하는 아이.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하다가도 요즘에는 엄마 밉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사춘기 아이같다. 어느덧 아빠의 생일 케이크도 만든다. 우리나라 지도는 이제 쓱쓱 그리고 일기도를 즐겨 그린다. 날씨에 대한 관심사는 언제부터인지 아직도 불이 꺼질 줄을 모른다. 풍속계 같은 건 그리면서 왜 그림 속에 사랑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많이 궁금하지만, 자기 관심사이겠거니. 언제쯤 가족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릴까? 아기 때 블럭을 갖고 놀지 않아 걱정을 했었는데, 제 나이가 되니까 블록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키즈카페에서 블록만 갖고 .. 2024. 10. 4.
55개월 또리의 성장일기 (지도를 그려요) 매운 것을 잘 먹기 시작했어요 빨간색만 봐도 질겁하던 때가 있었는데 조금씩 천천히 익숙해지더니빨간 음식들도 겁 없이 잘 먹기 시작했어요. 특히 오징어젓갈을 한 번 맛본 이후로는 밥도둑이 되었어요. 하지만 아이에게는 아직은 짠지, 물을 많이 마셔서 아주 조금씩 잘라서 주고 있어요.   말로는 못 이겨요.  대-소 개념을 알았어요. 할아버지가 대장님, 자기는 대장두목님이라고 해서 그럼 아빠는 뭐야? 하니까 생각하다가 소장님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대왕000이런걸 배워서 반대로 소왕 000 이렇게 말해서 첨엔 못 알아들었어요.  또 이라는 만화를 언제 보았는지 틀어달라고 해서 그게 뭐냐고 실랑이를 한 적이 있네요. 화났을 때 "엄마가 작아지면 집개로 집어서 아빠 입에 넣어버린다!" 라는 말을 했고 배달음식을 .. 2024. 8. 3.
53개월 또리 성장일기 (기억력 좋아짐, 패션에 관심, 옆집누나 최고) 사회성발달   언어능력과 사회성이 크게 발달을 하니까 형아 누나들이랑도 잘 노는데요즘엔 같이 놀고 싶으면 먼저 말을 걸거나 행동을 따라 하면서 금세 친해지더라고요.10살 형아까지 자기가 하이파이브하자면서 노는 걸 보았어요. 예전엔 놀이터에서 누가 다가오기만 해도 도망가던 아이라서 신기하기도 하고,티키타카 말이 통하는 걸 보고 있으면 또 신기하기도 합니다.  옆집 누나에게 쓰는 그림 편지  요즘엔 엄마보다 좋은 사람이 훨씬 많이 늘어났어요.얼마 전만 해도 엄마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엄마 바라기였는데 말이에요. 슬픈 척하면 엄마'도' 좋다며 마무리를 해주네요. 그렇게 세상 밖으로 나가는 거겠죠^^    엄마보다 누나가 좋아.   미끄럼틀 해방 2년 동안 거실을 차지하고 있던 미끄럼틀을 드디어 당근으로 넘겼어요.. 2024. 7. 10.
52개월 또리의 성장발달 기록 (점프력이 좋아지다) 52개월 또리의 성장발달 기록    운동 능력의 발달 점프력이 엄청 좋아졌어요.  제자리에서 뛰어도 1m 가까이 뛰는 것 같아요. 꼭 벼룩 같아요.계단 같은데 내려갈 때도 그렇고 자꾸 점프하려고 하네요.   어버이날 받은 그림.. 호러인 줄  소근육의 발달단추 꿰기, 지퍼 잠그기 등이 가능해졌어요.    인지 발달   자신의 이름을 안 보고 쓰는 게 가능해졌어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연필 잡는 것도 잘못된 방법으로 잡았었는데유치원 선생님이 한 번 고쳐주니 그다음부터는 쭉 바른 방법으로 잡네요.    기차 여행도 괜찮은 나이 만 4세 글자를 익히는 중이에요.  일부러 글자를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크면서 자연스럽게 문자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그래서 장롱에 박아둔 단어카드 꺼내서 아빠차트에 넣어줘서 심심할 .. 2024. 5. 16.
48개월 성장기록 글자를 익히기 시작하다 훈육 과일을 던지길래 주으라고 하니 쪼그리고 줍고 있는 또리.. 화가 나면 자기표현의 방식으로 뭘 던지네요. 한 번에서 그치지 않아서 이 날은 엄마에게 크게 혼이 났어요. 훈육은 했으나 줍고 있는 뒷모습이 귀여워서 한번 찍어보았어요. 집중력의 신장 집중력이 늘어서 앉아서 뭔가를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어요. 이제까지는 단순히 끼우는 활동만 했었는데 이 날은 나사 색깔을 조합해서 모양을 구상해서 배열을 하는 활동으로 확장을 하더라고요. 발가락에 힘을 꼭 주고 이리저리 해보는 모습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었어요. 나사 끼우기 장난감은 어린이집에서 선물로 받은 건데, 사용하기 꽤 어려운 장난감이기도 해요. 나사를 돌려가며 끼우는 건 소근육발달도 있어야 하지만 눈으로 보고 실행하는 시지각능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 2024. 3. 2.
처음 그린 두족화 47개월의 발달 작품명 그림을 통한 의사소통의 시작, 전도식기 이 전에는 큰 스케치북에다가 오만상 선을 그어놓으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색을 탐구하더니, 이제는 이렇게 예쁜 엄마의 손과 발, 머리카락을 그려주어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 몸통 없이 팔다리를 얼굴에 연결시키는 것을 '두족화'라고 하는데요, 전도식기에 있는 유아 미술표현 중의 하나로 자신의 그림과 현실세계를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놀이의 확장 놀잇감을 아무렇게나 놔둔 것 같지만 아이 딴에는 굉장한 세계관이 숨겨져 있어요.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음식을 요리해서 드레싱을 뿌렸고요,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들이 타고 갈 기차를 위한 기찻길까지 세팅했어요. 이렇게 놀려면 엄마가 구경꾼이 되어주어야 해요. 보는 사람이 있어야 신명 나게 스토리를 .. 2024. 1. 23.
말 안듣는 46개월 또리의 성장발달 기록 몸무게 16.5kg 팔힘이 세졌어요. 부쩍 매달리기 연습을 하더니만 근지구력이 꽤 생기더라고요. 8월만 하더라도 잡고 매달리지도 못했었는데, 두세 달 만에 이렇게 바뀔 수가 있다니 놀라워요! 발 사이즈 160mm 진작에 신발을 바꿔주었어야 했는데, 사두고도 애매한 것 같아 안 신겼더니 어느 날 신발이 잘 안 들어가니 낑낑거리며 신길래 한 사이즈 큰 걸로 바꾸어주었어요. 늘 큰 사이즈의 신발을 언제 신겨야 하는지 애매한데, 잘 신던 신발을 신을 때 어려움을 느끼면 바꿔주는 걸로 기억해야겠어요. 계속되는 기싸움!! 3세~4세 특유의 유아와 어린이 사이의 어설픔이 정말 귀여운데, 말도 어른같이 하는게 정말 귀여운데... 하지말라는거 끝까지 해보고 안 하는 거 혼날 때 다시는 안 할게요~ 하면서 또 하는 거 이.. 2023. 11. 6.
43개월 또리의 발달 사항 상상력이 풍부해지다 그림을 그릴 때에도, 장난감으로 놀 때에도 이야기 구성이 세세해진다. 잠자기 전에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 때에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요구를 하는데 예를 들어 "티니핑이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하수구에 빠져서 로미공주님이 구해주는 이야기 해줘."와 같은 식이다.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 스토리텔링이 세세하게 가능해진다는 게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냐면, 책을 열지 말아달라 무섭다. 왜? 도깨비가 나올 것 같다. 엄마 같이 물 마시러 가자. 왜? 불 꺼진 주방이 무섭다. 이런 식으로 보는 것에 상상을 보태고, 아는 게 많아진 만큼 무섭다고 하는 것도 많아졌다. 창의적인 질문 시작 질문은 진작에 많았지만.. 이제는 부모의 공부가 필요한,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 2023. 9. 12.
다양한 감정이 발현되는 35개월 성장 발달 사항 - 이게 모야! 김또리! 누가 이렇게 어질렀어? - 엄마 가세요. - 엄마가 어디로 가! 이 놈! - 엄마 대구로 가세요! (할머니집) 삐지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질투심 비슷한 표현도 해서 감정의 스펙트럼이 더 커짐을 느껴요. 그리고 집안 곳곳에 무엇이 있는지 관심이 지대해지기 시작했어요. 서랍장, 옷장, 약통 하나하나 뭐가 있는지 샅샅이 꺼내서 구경하고 관찰하고 가지고 놀아요. 언어 발달 아기한테 애착이 있는 머리띠를 제가 버렸는데 쓰레기통에서 발견해서 주워와서는 건네면서 "엄마 이거 버리지말고 그냥 쓰세요." 하는거에요. '그냥' 쓰라는 말에 웃기고. 상황에 맞는 말이라 웃기고. 35개월에 한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에요. 그리고 '나'라는 표현을 좀 더 많이 쓰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는 주.. 2023. 1. 21.
호기심 폭발하는 34개월 아이 성장발달 사항 온통 궁금해요 "엄마, 꽃 안에는 뭐가 있어요?""몸 안에는 뭐가 있어요?""잠금모드는 무슨 뜻이에요?"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이 많아요.   자기 의견이 확고하게 생겼어요 아빠가 국이랑 밥을 말아먹는 걸 보더니 자기도 밥을 먹겠다고 하여 애기 아빠가 먹던 거 한 숟가락 떠 주려니까"또리꺼 따로 주세요." 해서 아빠 충격!또리 태우고 운전하면서 심심할까 봐 이런저런 말을 걸었더니 "엄마 운전하세요." 해서 엄마 충격!물놀이 장난감을 고를 때도 예전엔 제가 주는 거 그냥 가지고 놀았었는데 "오늘은 (이거 안하고) 저거 할래."라고 똑 부러지게 자기 의견을 얘기해요.    쑥 크고나서 밥 양이 줄어요33개월 때 밥을 정말 잘 먹었어요. 식당에 가도 아기 요리를 따로 시키고, 밥도 두 그릇씩 먹고 그랬어요.곧.. 2022. 12. 24.
34개월 아이도 환경오염을 이해해요 하수구 안에 가득 찬 담배꽁초들을 보고는 아이가 누가 쓰레기를 버렸지? 하고 물었을 때 저는 '나쁜' 사람들이라는 쓰고 싶지 않은 단어를 써야 했어요. 세상이 좋고 나쁜걸로 구분 지어지지 않기에 이분법적인 표현은 내심 삼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딱히 다른 할 말이 없더라구요. "엄마 이게 뭐에요?" 요즘 궁금한 게 많아진 34개월 아이가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는 사진을 책에서 보고 물어요.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는 거라고 말해줬어요. 쓰레기가 많으면 흙이 아파. 흙이 아프면 흙에서 나는 당근도 아파. 또 당근을 먹은 토끼도 아파. 또 당근 먹은 또리도 아파지는 거야. 하니까 "쓰레기를 조금만 버리자."라고 하네요. 쓰레기가 많으면 흙이 아파. 흙이 아프면 흙에서 나는 당근도 아파. 또 당근을 먹은 토끼도 아파.. 2022. 12. 14.
엄마를 도와주는 33개월 아이 성장발달 준이 엄마 일어나세요~ 아침에 눈을 떠 준이 엄마를 깨우는 사람은 바로 33개월 또리입니다. 모든 개월 수가 그랬지만.. 33개월은 또리에게 있어서 특히나 놀라움과 기쁨의 연속이었어요. 참신한 말을 많이 해서 신기하고, 또 한 달 사이에 정말 많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엄마랑 딜을 해요. 엄마: (사탕을 주며) 두 개 중에 하나 골라. 또리: 두 개 중에 두 개 고를래. 과자 일곱 개 주면 안 받고 하나 더 보태서 여덟 개 달라고 합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지켜요. 축구할 때 공을 손으로 만지는 건 반칙임을 알아듣고 TV를 보기 전에 시간을 정해두면 보고 미련없이 일어선다거나, 밤 늦게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거나, 깜깜할 때 핸드폰을 보면 눈이 아프니 보지 말라거나 이런 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 2022. 11. 24.
상징놀이와 함께한 32개월 아이 성장발달과 놀이 일상 이제 하이체어의 베이비 가드를 빼고 일반 의자에 앉아 밥을 먹어요. 쇼핑가서 찬찬히 구경 할 수 있어요. 아빠가 장난으로 발바닥을 때리니 그러지마떼요! 하고 표현하기도 하고 밥 먹자~ 하면 먹기 싫어요. 조금 이따가 먹어요. 라는 말도 해서 깜짝 놀랐지요. 또리의 자동차 30개월을 지나면 아이의 상상놀이(상징적 사고)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베개로 자동차를 만들고 긴 베개는 찻길이라고 상상하며 아빠에게 베개 하나 주고 운전하라 하네요. 베개를 가져가니 자기 자동차라며 건들지 못하게 했어요. 많이 컸어요. 속상하고 화나면 아무말대잔치를 해요. 사자가 나타났다! 모두모두 비켜라! 제 지시를 따르기 싫을 때 주의를 전환하려고 딴청피우는거에요. 호랑이 먹을까, ABCD 먹을까! 못 하게 하는거 있으면 속상.. 2022. 10. 28.
혼자있고 싶은 청개구리 31개월아기의 성장 발달 30개월 때까지는 아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31개월 들어서 머리가 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혼자 있고 싶으니 내버려달라는 의사를 비추고 별 거 아닌 걸로 짜증을 내고 눈물까지 뺄 때도 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기분 좋아지는 게 마치 사춘기나 갱년기... 같은... 한 사람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이 신기하기만 해요. 샤워 마치고는 옷도 안 입고 혼자 있고 싶다고 난리 치길래 숨어서 뭐하나 봤더니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노래 부르고 놀더라고요. 자기를 혼자 놔두고 가랍니다. 허참. 청개구리의 시기도 찾아왔어요. 엄마 말에 반대로 말하고, 반대로 행동하기. 재울 때 "절대로 눈 감으면 안 돼." 하니까 눈 질끈~ "절대로 잠자면 안 돼!" 하니까 뒹굴~뒹굴~하다가 곧 잠이 들었.. 2022. 9. 18.
자아의 크기가 커진 30개월 성장 발달 사항 30개월 아기, 뭐든 스스로 해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져가요. "또리가 혼자 할래. 혼자 혼자." 엄마들은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일명 '내가 내가 병'에 걸렸다고 우리끼리는 우스갯소리로 말하지만, 사실 기특하고 대견함으로 마음이 한가득 벅참을요. 또리가 혼자 해볼래! 혼자라는 말은 어디서 배웠는지 웃긴 와중에 스스로 하겠다는 표현을 하네요. "혼자, 혼자"라고 하다가 "자유롭게"라고 해서 빵 터졌어요. 스스로 하고 싶다는 말은 아직 어려운가 봐요. 물론 참 서툴러요. 제가 해야 할 뒤치다꺼리가 더 많아서 귀찮아요. 시간도 더 걸리고요. 갑자기 왜 스스로 해보고 싶어 졌을까요? 성장발달이란 게 참 신기해요. 이렇게 혼자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며 서서히 독립할 테니까요. 그래서 부지런히 응원하고 있.. 2022. 8. 27.
뭘 좀 아는 나이 29개월 아이의 성장 발달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가 아이마다 발달이 가장 천차만별인 시기 아닐까 싶어요. 다른 많은 요즘 부모들 처럼 저도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고, 비교군이 많지 않다보니 인터넷에 의존할 때도 있어요. 제가 보는 저희 아기는 언어발달은 좋은 편이고 소근육발달은 대근육에 비해 뒤쳐지며 전반적으로 느린학습자에 속하는 것 같아요. 어쩔 때는 우리 아기의 느린 발달을 제 블로그에 공표하는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울 때도 있는데 그게 저희 아이이고, 또 느리다 빠르다하다가 결국에는 엇비슷해지는게 인간의 성장인지라 빠르다고 좋을 것도, 느리다고 비교할 것도 없단 생각이 들어요. 때문에 대략 이런 순서로 자라는구나 정도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할게요! 춤을 추기 시작해요 아주 어렸을 때는 몸을 흔들며 음악에 반응했지만 크면서 점차.. 2022.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