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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아기 성장 발달 (청개구리가 되었어요, 혼자있고 싶어요) 30개월 때까지는 아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31개월 들어서 머리가 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혼자 있고 싶으니 내버려달라는 의사를 비추고 별 거 아닌 걸로 짜증을 내고 눈물까지 뺄 때도 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기분 좋아지는 게 마치 사춘기나 갱년기... 같은... 한 사람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이 신기하기만 해요. 샤워 마치고는 옷도 안 입고 혼자 있고 싶다고 난리 치길래 숨어서 뭐하나 봤더니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노래 부르고 놀더라고요. 자기를 혼자 놔두고 가랍니다. 허참. 청개구리의 시기도 찾아왔어요. 엄마 말에 반대로 말하고, 반대로 행동하기. 재울 때 "절대로 눈 감으면 안 돼." 하니까 눈 질끈~ "절대로 잠자면 안 돼!" 하니까 뒹굴~뒹굴~하다가 곧 잠이 들었.. 2022. 9. 18.
30개월 성장 발달 사항 (자아의 크기가 커져요) 30개월 아기, 뭐든 스스로 해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져가요. "또리가 혼자 할래. 혼자 혼자." 엄마들은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일명 '내가 내가 병'에 걸렸다고 우리끼리는 우스갯소리로 말하지만, 사실 기특하고 대견함으로 마음이 한가득 벅참을요. 또리가 혼자 해볼래! 혼자라는 말은 어디서 배웠는지 웃긴 와중에 스스로 하겠다는 표현을 하네요. "혼자, 혼자"라고 하다가 "자유롭게"라고 해서 빵 터졌어요. 스스로 하고 싶다는 말은 아직 어려운가 봐요. 물론 참 서툴러요. 제가 해야 할 뒤치다꺼리가 더 많아서 귀찮아요. 시간도 더 걸리고요. 갑자기 왜 스스로 해보고 싶어 졌을까요? 성장발달이란 게 참 신기해요. 이렇게 혼자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며 서서히 독립할 테니까요. 그래서 부지런히 응원하고 있.. 2022. 8. 27.
29개월 성장 발달 사항 (뭘 좀 아는 나이)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가 아이마다 발달이 가장 천차만별인 시기 아닐까 싶어요. 다른 많은 요즘 부모들 처럼 저도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고, 비교군이 많지 않다보니 인터넷에 의존할 때도 있어요. 제가 보는 저희 아기는 언어발달은 좋은 편이고 소근육발달은 대근육에 비해 뒤쳐지며 전반적으로 느린학습자에 속하는 것 같아요. 어쩔 때는 우리 아기의 느린 발달을 제 블로그에 공표하는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울 때도 있는데 그게 저희 아이이고, 또 느리다 빠르다하다가 결국에는 엇비슷해지는게 인간의 성장인지라 빠르다고 좋을 것도, 느리다고 비교할 것도 없단 생각이 들어요. 때문에 대략 이런 순서로 자라는구나 정도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할게요! 춤을 추기 시작해요 아주 어렸을 때는 몸을 흔들며 음악에 반응했지만 크면서 점차.. 2022. 7. 27.
28개월 성장 발달 사항 (문제행동과 엄마의 해결책) 아아 님은 갔습니다. 예쁜 아가는 가고 장난꾸러기 28개월이 되었습니다. 하지 말라고 한 것은 눈앞에서 보라는 듯이 하고 생떼를 부리며 엄마와의 힘겨루기에서 자신의 선을 테스트하고 시위도 합니다. 조그만 아기가 어른을 상대로 설득을 하려면 큰 소리를 내어 드러누워야지 어쩌겠어요. 문득 친구가 아기 십팔갤 이십팔갤은 욕이 나올 시기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엄마들의 지혜란... 크. 감탄이 나왔습니다. 아기는 그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것일 뿐, 이 또한 지나가리 관망하며 도를 닦는 28개월이었어요. 한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자신을 비추는 마음의 거울이 부모라고 해요. 아이의 요구를 파악하고 들어준다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고, 엄마의 공감과 함께 자란 아이는 타인을 공감하는 .. 2022. 6. 22.
27개월아기 성장 발달 사항 (주도성, 본격적인 자아 형성의 시작) "또리가 껍질 까 볼래" "또리가 할래." "이쪽으로 가자, 저쪽으로 가자." 부쩍 스스로 하고 싶은 게 많이 생겼어요. 싫은 것도 생기고, 또 싫은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도 압니다. 아기가 태어나서부터 이제까지는 애착형성에 신경을 썼다면, 자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는 지금부터는 아이에게 성공 경험을 주고, 자신의 의견을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오은영 박사님이 티비에서 '건강한 공격성'에 대해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아이의 의견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과정에서 아닌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건강한 자아가 형성될 수 있다고 해요. '착하다'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었던 옛날에는 무조건 부모를 따르는 것만이 옳게 여겨졌지만, 순종적이고 착한 게.. 2022. 5. 24.
26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상징적사고, 부사사용, 질문이 많아요) 경어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아빠 다녀오세요. 아빠 가셨어, 아빠 오셨어. 제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적용시켜 사용해요. 부사를 사용할 수 있어요 또리 '많이' 아파. '지금' 세탁기 돌고 있지. 예를 들어 처음에는 '세탁기'와 같이 한 단어만 사용하더니 "세탁기 돌아 가지."라고 동사와 함께 쓰다가 이제는 '지금' 이라는 부사를 붙여서 "지금 세탁기 돌아가지."라고 해요. 성별에 대한 상징적 사고 분홍색 캐릭터, 예쁜 캐릭터는 엄마, 파랑색 큰 캐릭터는 아빠, 작은 캐릭터는 자기 이름으로 구분 짓고 말해요. 분홍과 하늘색의 차이를 알려준 적도 없고 남아지만 오히려 분홍색 옷이 많은지라 어디서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궁금했어요. 성정체성은 만 2.5세에서 3세경부터 생긴다고 하는데요, 아직 .. 2022. 5. 5.
25개월 성장 발달 사항 (혼자 잘 놀아요, 의견을 말해요) 말로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어요. 엄마 쉴 거야 하니까 "나도 쉴 거야" 하질 않나 먹는 걸로 하나 더 달라고 "마지막, 진짜 마지막"하면서 딜을 하질 않나 제 밥 먹으려고 하길래 니꺼 먹으라고 했더니 "엄마꺼" 달라고 하네요. 밥 먹기 싫으니까 "안녕, 다음에 또 보자." 하고 가는 거 있죠? 그러나 아직은 자신이 아는 단어를 열심히 머리 속에서 조합하는 수준이라서 로봇처럼 얘기해요. 문장을 어떻게 끝내는지를 모르는지, 단어를 몰라서 그런지 완전히 끝마치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서바이벌 랭귀지 하는 마냥 열심히, 어색하게 아는 단어를 조합해서 말하는데 애쓰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 못 알아듣는 말도 하는데 그 땐 엄마가 못 알아들어줘서 미안해져요. 의기소침해질까봐 알아듣는 척해주는데 진짜 궁.. 2022. 3. 25.
24개월 두돌 아기 성장 발달 사항 (배우고 기억해요) 모든 사물의 이름을 알고 싶어해요 익힌건 계속 써먹으며 복습하고, 기억이 안나면 또 묻고 물으며 익혀요.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것만 따라 말해요. 전선, 콘센트, 전기, 가습기, 건조기, 타이어, 어려워서 모를 것 같은 것도 다 기억하고 써먹어요. 본격적인 문장 발화 처음엔 '초록색 풀' 처럼 명사 두개를 이어 말했어요. 그 다음엔 '고양이 귀여워'가 첫 문장 발화였고요. 점점 말할 줄 아는게 길어져서 "됐어, 뜨거워요." "행복해" "맛있어" 처럼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해요. (25개월이 되고 부터는 엄마닭 어디 갔을까?와 같이 더 긴 문장을 말해요.) 혼자 책을 보면서 제가 읽어줬던 내용을 기억하고 스토리를 자기 식으로 설명하기도 해요. 물론 잘 못 알아듣겠는데 중간 중.. 2022. 3. 1.
23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해피 두돌) 한개 두개 세개 단위 붙여 세기 시작 열 까지 서수로 세기 시작 두 돌이 가까워지며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생긴다고 해요. 저희 아기는 숫자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왜냐면 다른 아기들도 다 같은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몇 달 전엔 아파트 벽에 보이는 동 수를 읽으려고 애쓰더니 그 다음엔 엘레베이터 층 수를 듣고 따라하고, 어느덧 한 개 두 개하고 물건의 갯수를 세고, 하나 둘 셋, 원 투 뚜리.. 대충 이런 순서였던 것 같아요. 우유를 스스로 끊어요. 또리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제가 잠이 정말 많이 부족해서 고생을 했었는데, 친정엄마께서 배가 고파서 일어나는거 아니냐 하셔서... 그 때 부터 아침에 주던 생우유를 잠자기 한시간 전쯤에 줬더니 정말 자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그렇게 하루.. 2022.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