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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개월별 성장일기

쑥쑥 자라는 22개월 아기 성장 발달 사항

by 또리맘님_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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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갑자기 컸다고 생각한게 13개월, 15개월, 21개월이었던 것 같아요.

13갤엔 더 이상 갓난아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확 들었구요.
15갤엔 말귀를 알아듣고 눈치껏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성장이 바로 말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하며, 많은 것을 스스로 하려고 하는 21~22개월 아닌가 싶어요.


  오리걸음을 할 수 있어요

22개월 접어서자마자 쪼그리고 앉아서 걸어다니는 오리걸음을 할 수 있더라구요.
스쿼트 자세로 엉거주춤 걸어보기도 하고요. 이 전엔 안했던거라 신기하고 흥미로웠어요.
남편은 이게 다 저 괴롭히려고 근육운동하는거라는데 맞을까요?ㅎㅎㅎ

 

  공 놀이를 할 수 있어요.  

 
22개월부터 공을 차며 다녀요. 그 전까지는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구멍에 공이나 물건을 던져서 골인하는 놀이도 재밌어해요.

 

  잠자기 싫어요  


낮잠거부! 밤잠 거부! 잠이 오더라도 끝까지 안자려고 노력해요.
 

  스스로 먹으려고 해요.  


말을 할 줄 아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걸 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요.
누가 떠먹여주는건 이제 안 먹으려고 해요.
그리고 클려고 그러는지 하루종일 먹을거 달라고 해요.


얼마 전만 해도 아침엔 죽이나 오트밀같이 한 그릇 후루룩 말아주면 잘 받아 먹어서 제가 편했었는데
이젠 스스로 먹으려고 하기도 하고, 자고 일어나면서 먹고 싶은게 정해져있어서 밥과 반찬을 주되 약간 가볍게 줘요.

완두콩은 최애 음식이라 요즘 아침으로 자주 들어가고요, 계란 후라이나 고기처럼 단백질 종류에 밥 한공기 주고 있어요.
간식은 식빵, 고구마, 치즈, 귤, 감, 블루베리, 딸기, 사과 등의 과일을 돌아가며 주고있어요.

  단어 수준의 일취월장  


1. 발음이 한껏 또렷해졌어요.

2. 가르쳐 준 적이 없는 단어도 맥락에서 알아서 배워요.
저는 맘마라는 단어를 썼었는데 아기는 밥이라고 하고, 응아라고 했었는데 아기는 똥이라고 부르고,
햇반은 알려준 적도 없는데 엄마 아빠의 대화에서 익혔는지 햇반이라고 해요.

3. 별의 별 말을 다 따라해요. 그러면서 익히는 것 같아요.

4. 외계어를 남발해요. 혼자 방에 들어가서 놀면서 연극놀이 하는 것 처럼 말 연습을 해요.

5. 2음절 단어도 정확히 말해요. 예를 들어 예전엔 시계는 시라고 불렀었는데 이젠 시계라고 정확히 말해요.

6. 영어와 우리 말 중에 편한 단어를 써요.

7. 그 외에 어려울 것 같은 단어도 다 알아듣고 따라하더라고요. 아이의 이해력은 제 생각보다 높았어요.
껍질은 먹으면 안돼, 농약이 쳐져있어. 농약은 먹으면 배가 아야해. 하고 한 번 가르쳐줬더니
껍질에 뭐가 있지? 물으면 농약 하고 얘기하고요, 농약 때문에 씻어서 먹어야 한다까지 알더라고요.
 

  수세기 시작  


1부터 10을 나열하여 말하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수세기를 시작했어요.
숫자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는 그럴 수 있지 생각했는데 물건의 갯수를 셌을 때는 좀 놀라웠어요.
숫자에 관심이 많아서 아빠의 책에 적혀있는 숫자를 읽으려고 책을 다 빼보기도 해요.
자동차 넘버, 아파트 동, 엘레베이터 층수, 페이지 수 같은거 읽으려고 하네요.

  문자에 관심갖기 시작  


알파벳을 드문드문 아니까 책을 보면서 아는 알파벳은 읽으려해요.
알파벳은 장난감에서 익힌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립프로그 공룡 알파벳 사운드북 엄청 관심갖고 보거든요.
그리고 브이텍 자동차 장난감에서도 알파벳 노래가 문자랑 같이 나와서 놀면서 익힌 것 같아요.

  바닥에 쉬하면 쉬했다고 이야기해요  


목욕 후나 응아 씻고 말린다고 기저귀를 벗겨놓는데 바닥에 쉬하면 달려와서 쉬 했다고 말해요.
침대 위나 책, 이불 등에 하면 안되는걸 아는지 옆으로 비껴 가서 하더라고요.

배변 교육은 늘 염두에 두고 있어요. 외국싸이트 봐도 계속 노출해주라고 하더라고요.

몇 달 전에 사둔 아기 변기도 주변에 두고 있고요. 똥 관련 책은 아기가 한 두달 전부터 관심을 가지네요.
기저귀에 응아 한테 잘가라고 인사도 해요. 예쁜 똥 눴다고 칭찬도 해주고요.



힘도 엄청 세졌고 자고 일어나면 키도 훌쩍 커있는 것 같아요. 110사이즈 내복을 입어도 이제 어색하지 않네요.

태어났을 때는 제 손가락만했던 아기 발이 어느새 제 한 손에 가득차는걸 보며 언제 이렇게 컸누 싶어서
아쉬움에 만지작 만지작....너무 빨리 자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직 아기라 다행이다 싶어요.
이렇게 부쩍 부쩍 자라서 수염나고 목소리 걸걸해지면 맴이 좀 이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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