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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팁공유

아기 계속되는 구토, 노로바이러스 장염증상 (구로우리아이들병원 입원)

by 또리맘님_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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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백초시럽 주지 말고, x-ray 촬영장비있고 입원가능한 병원으로 곧장 가자!


◉ 노로 바이러스란?

24시간 정도 구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2~3일 후 설사나 복통이 이어집니다. 대부분 일주일 이내 자연 회복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보통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 존재합니다. 이것이 감염자의 손이나 다른 물건에 묻었다가 식품에 접촉하면 식품을 오염시키는데, 이 식품을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는 것입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은 위에서 언급했듯 토하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1~2일 후 복통이나 수양성 설사를 동반한 후 개인 면역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장점막이 약한 유·소아나 면역이 약한 소아는 증상이 오래갈 수 있으므로 설사가 지속되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증상


1. 아기가 어린이집에 다녀온 후 평소보다 차분하고 조용함을 느꼈어요.

2.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점심을 많이 덜 먹었다고 배가 고플 것이라고 하셨어요.

3. 낮잠시간이라 졸려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재웠는데, 얼마 후 기침소리와 함께 자다가 뿜어져나오는 토를 했어요.

토 한번 했으니 괜찮겠다 싶어서 죽을 먹였는데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토했어요.
조용히 다니다가 토하고, 엄마한테 안겨있다가 토하고, 계속 토했어요.
먹은 것을 다 토하니 배가 고픈지 새벽에 벌떡 일어나서는 엄마 밥 주세요라고 해서 미음을 끓여줬는데 그것마저 자다가 토했어요.

4. 미열 정도 있었지만 열이 많이 나진 않았어요.

5. (따뜻한)보리차를 엄청 마셨어요. 탈수 증상 때문에 목이 마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덕분인지 몰라도 탈수가 생각보다 그리 심하진 않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배가 고파요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처음엔 죽이 아닌 미음을 줬어야 했다는 후회를 해봅니다. (의미없는 후회) 이것마저 토해내긴 했지만...
(*미음 끓이는 법: 물 1리터에 고운 쌀가루 50g 넣고 끓이면서 10분 정도 저어주면 풀처럼 진득해져요.)

2. 체했다고 생각하고 백초 시럽 먹였는데, 백초 시럽이 아닌 병원을 가야 했어요.

어른처럼 한 번 토하면 속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기는 아니더라고요.
아기가 이 정도로 토를 하면 질병에 걸려서 (ex. 바이러스성 질환) 그런 거라고 합니다.
체하더라도 그냥 체하는 건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 체하는 거래요.

3. 장염에 사탕이나 초콜렛(단 것)은 먹이지 않는거라고 합니다.
바나나 역시 당분이 있고 식이섬유가 있어 위장을 긁고 지나가서 안 좋다고 해요.

그러나 먹성이 좋은 저희 아기는 배가 고파서 많이 울었어요. 그래서 의사샘이 사탕줬더니 뚝 그치는거 있죠. 경우에 따라 애기가 너어무 힘들어하면 유도리있게 주시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추천해요.


4. 잘 때 토하다가 기도가 막힐 수 있으니 옆에 보호자가 있는게 좋겠어요.

입원하는 이유


바이러스는 완치약이 없고 증상을 가라 앉히는데 목표가 있는데, 보통 2~3일이면 큰 증상은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다고 해도 효과가 일시적이며 당시에는 괜찮다가 집에 가서 또 계속 토를 할 수 있으므로
입원기간 동안 증상을 지켜보며 완화시키기 위해서라고 해요.

간식 안줘서 삐짐

입원 과정


1. 의사 선생님과 면담 후 x-ray 찍고 판독 후 입원 결정
2. 보호자와 아기 코로나 검사, 음성 나오면 입원 수속 진행
3. 다시 상세 x-ray 찍고, 주사실에서 손목에 링거 주사 꽂아서 약 투입, 이때 꽂은 건 입원 기간동안 계속 꽂고 있음.
4. 아기 소변, 대변받아서 검사
5. 집에서 짐 가져옴.

아빠가 야무지게 챙겨온 장난감

입원 준비물


▶︎ 부모꺼
핸드폰 충전기, 슬리퍼, 편한 옷, 수건, 텀블러, 노트북, 베개와 이불, 그 외 세면도구
▶︎ 아기꺼
아기띠, 아기 슬리퍼, 기저귀, 장난감, 책, 컵, 물티슈, 얼굴 수건
▶︎ 기타
끓인 물 먹이려고 커피포트 (분유포트) 도 들고 왔어요. 보리차도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구로 우리 아이들 병원에서의 입원


> 구로역 바로 앞이라 기차와 지하철 소음 들림 (아기는 탈 것 구경하는 재미에 나쁘지 않은 듯)
> 콘센트가 여기저기 있어서 멀티탭 필요 없음
> 옷장 내에 작은 아기 책상 있음.
> 샴푸, 린스, 칫솔 등 보호자 어메니티 제공 (수건은 없음)
> 특실이 1.5배 정도 넓고 내부에 전자레인지와 정수기가 있다고 하나 개수가 몇 개 없는지 빈 방이 없었음.
> 코로나로 인해 5층 놀이방은 운영되지 않음.
> 밤 중에 간호사님이 3시간에 한 번씩 오셔서 링거 잘 들어가고 있는지 확인, 아기 체온 측정 하심.
> TV 있음. 와이파이 터짐.
> 부모는 둘이 있을 수 없고 교대는 가능함.
> 입원 수속 시에 팔찌를 채우는데 여기 있는 바코드를 찍어서 입원실로 들어갈 수 있음.


퇴원 후


빠른 판단으로 피검사, 엑스레이, 입원이 가능한 큰 병원으로 갔기에 아기 역시 큰 고생없이 빨리 나을 수 있었어요.
퇴원 후 다음날 병원을 방문해서 외래진료를 보았는데 장음이 괜찮았고, 생거 빼고 먹는 것도 다 먹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또 부모 마음에 걱정이 되니 밥에도 찹쌀 좀 섞어 진밥으로 하고, 양념든 반찬은 좀 자제하고, 유제품은 안 주고 그랬네요.
간식으로는 아기 돌 전에 먹는 쌀과자와 계란 삶아서 흰자만 줬습니다.

집에서 뭘 하려고 하지말고 상황이 좀 안좋다 싶으면 곧장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약 처방만 해주는 작은 병원 말고 검사 가능한 큰 병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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