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기 고리수건 깐깐하게 따져서 고르는 법

3월 어린이집 입학 시즌!

대부분이 고리가 달린 사각 세안 타월, 일명 고리 수건을 준비물로 챙기는데요.
우리 아이 얼굴에 닿는 건데 아무거나 쓸 수는 없겠죠?
저는 사실 미리 여기 저기꺼 구매해서 제가 직접 사용해봤어요.
수건의 특성상 저 마다의 차이가 있으니 상세히 확인 후에 구매하세요.

1. 30수? 40수? 뭐가 좋을까요?

'수'란? 1g의 면으로 1.7m 길이의 실을 뽑았을 때 실의 두께를 말합니다.
20수의 경우 부드럽지는 않지만 실이 촘촘하지 않으니 빨리 건조가 되는 이점이 있어요. 그래서 행주용으로 적합할 것 같아요.
40수는 30수보다 더 많은 실을 사용하여 촘촘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특성이 있으나 올이 얇고 보드라워서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30수는 실용적으로 사용되는 보편적인 수입니다. 실이 짧아서 자수가 예쁘게 나온다고 하네요.

보편적으로는 30, 도톰한게 최고다 40수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2. 면재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면, 코마사, 밤부 (대나무, 레이온, 뱀부얀.. 이름이 많네요), 모달.
크게는 이렇게 구분되는 것 같아요.

- 코마사는 먼지와 보풀을 최소화하는 공정(코밍공정)을 거친 면이며 올 풀림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 밤부는 대나무원단 100% 자연소재인데 확실히 보들보들 너무 좋아요. 아이들 내복 소재로도 이용되지요.
- 텐셀 모달은 너도 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로 역시 부드러워서 속옷이나 내의 소재로 이용됩니다.
텐셀 모달의 경우 내구성 때문인지 코마사랑 5:5 비율로 섞여 사용되는 것 같아요.
사용해보니 확실히 밤부나 모달은 면이랑 다른 부들부들 촉감이 느껴졌어요.

 

3. 견고한 고리 재질과 네임라벨

꽈배기 면사고리를 추천해요. 건조기를 돌려도 형태가 그대로 빳빳이 유지가 되어서 걸기가 편했어요.
일반 고리는 건조기를 돌리면서 찌그려져서 한번 펴서 걸어야 하고 미관상 예쁘지 않은 단점이 있어요.

<좌: 꽈배기 면사고리 vs. 우: 일반 고리>

 

 
 
아이들의 이름이 들어갈 네임택 역시 빨래를 많이 해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재질이 있는가 하면
쭈글쭈글 접히는 면재질이 있어요.
후자는 부드럽고 자연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고 때문에 형광물질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저는 고리나 네임택까지 형광 물질 유무를 따지는 편은 아닌데 신생아 사용 시나 또 다른 의견이 있는 분도 계시니
적절한 것을 고르시면 되실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 밤부베땡 제품인데요, 대나무 면사로 만들어져서 촉감도 너무 좋고 다 좋은데...
고리 재질, 네임라벨이 정말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세탁을 하니 이름 적는 곳이 헤져서 보기가 좋지 않았어요.


 

4. 크기

35x35를 기준로 사용하기 적당하다고 느꼈으며 보편적으로 판매되는 고리 수건들의 사이즈입니다.
32x32까지는 재질이 괜찮다면 구매의사있지만 그 이하는 크기가 좀 작은 편인 듯하네요.



 

5. 중량

밀도가 높을 수록 세탁 후에 수축의 정도가 낮고 톡톡하며 흡수율이 좋다고 합니다.
중량이 낮을 수록 밀도가 적어서 거친 느낌이 나겠죠?
코마사 40수 65g짜리 사용해봤는데 거칠어서 행주용, 설거지 후 손 닦는 용 그 이상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중량이 65g이상인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무게를 맞추려고 올만 길게 뽑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6. 인증받은 제품?

 
오코텍스 인증받은 제품 (유해물질 미검출), KC인증 등 공신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인증된 제품보다는 내세울 게 있다는 점에서 곁다리로 보게 되네요.

※ 다 그렇진 않겠지만 어린이집 수건이라고 하고 '핸드타올'이라고 광고되는 걸 보면 주로 주방용으로 사용되는 중량이나 면수가 많았어요.
그래서 핸드타올이라는 명칭보다는 수건이라고 명시된 걸 고르시길요.


 

결론..

 
적어도 40수 코마사 70g 이상, 또는 대나무나 모달 면사 포함된 어린이집 고리 타월 추천드립니다.
꽈배기 면사고리면 더 좋고요. 이름 자수해주면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