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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리뷰

아기랑 호캉스, 광안대교 뷰가 멋진 파크하얏트 부산 3박 4일 여행

by 또리맘님_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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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어쩌다 본 이 광안대교 뷰가 예뻐서 어디있는 호텔인지도 알아보지 않고 덜컥 예약을 했는데
광안대교뷰니까 광안리에 있겠지.. 했더니 알고보니 해운대 마린시티 내에 위치한 호텔이더군요. 

호텔의 위치가 좀 쌩뚱맞다고 느꼈던 게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사이에 마치 한 동처럼 위치하고 있어요.
 
 


호텔에 대한 첫인상은 면적이 호텔치고 아주 작고 좁은 느낌이었어요. 마치 일본 비즈니스호텔처럼요.
좁은 느낌을 상쇄하기 위해서 곳곳에 화분과 식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였어요.

 

 

 

객실


들어가서 커튼을 열고 나니 이런 광안대교 뷰가 눈에 들어왔어요.

음.. 어디서 익숙한...
한강뷰랑 별로 다른 게 없어서 감흥이 크지 않았어요. ^^;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것 같기도요.
하지만 진짜는 일출과 일몰을 볼 때, 그리고 밤에 등불을 켠 고기잡이 배와 요트가 다니는 걸 구경할 때였어요.

 
 

아름다웠던 일몰



아기용품

아기용품은 스텝툴, 하이체어, 공기청정기, 가습기가 제공이 되었고요.
공청기는 발뮤다, 하이체어는 스토케 제품이었어요. 가습기는 안 써봐서 브랜드를 확인하지 못했어요.
설치해 주고 가셨고 컨디션도 아주 좋았기에 문제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잘 썼어요.

아기가운과 슬리퍼가 제공 되나 가운은 너무 짧아서 영아만 가능할 것 같아요.
곧 세 돌인 저희 아기한테 가운 입혀보니 엉덩이를 안 덮는 길이였어요. ㅋㅋ 아기 슬리퍼는 반면 큰 사이즈고요.
 



욕조 앞에 티비가 있어요



그 밖에 방음 잘되어 소음이 없고, 룸 온도 춥지 않고 괜찮고, 건조하지 않았고..
이만하면 아이 데리고 가기에 수월한 호텔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객실 역시 좁은 편이라 큰 아이 데리고 가시려면 스위트룸으로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수영장의 전경

수영장


레일이 따로 없는 풀 형태의 작은 수영장이에요. 수온은 적당하다고 느꼈고요. (그렇다고 온수풀은 아님)
아동용 풀이 따로 없지만 엄마 아빠가 안고 잘 놀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평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사람이 정말 없었어요.

 

따뜻한 자쿠지


파크하얏트 부산의 수영장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자쿠지가 있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추울 때쯤 되어 자쿠지에 가서 몸을 녹이다가 다시 물놀이하다가 왔다 갔다 하며 놀았답니다.

✔︎ 36개월 미만 아동은 수모 무상대여 가능해요. (수모 필수)
✔︎ 아기 구명조끼 구비되어 있어요.


 

GYM 


요트선착장 뷰

 

 
제가 가본 호텔 헬스장 중에 제일 작았던 헬스장이에요. 그러나 있을 건 다 있었어요!
특이했던 건 운동화 대여를 해주고 운동복 대여는 안된다는 점이었어요.
다행히 트레이닝복을 입고 갔었기에 운동을 하고 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회원들이 주로 오는 것 같았어요.
회원만 운동복 대여가 가능한지 호텔에서 제공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에그 베네딕트

 

 

룸 서비스 & 조식 


33층에 위치한 조식 뷔페 공간도 정말 작은 편이에요.
뷔페 요리를 모두 디스플레이하기에도 공간이 협소하니, 오트밀이나 계란 요리 같은 건 따로 주문을 해야 했지만
사람에 따라서 이 같은 시스템을 더 편리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갖다 먹는 게 속 편한 사람이라 좀 불편했어요.
암튼 덕분에 이렇게 그럴듯한 에그 베네딕트가 서빙되었어요.
 
 

 

특이했던 점은 8시 이전에 방문하면 조식메뉴 15% 할인이 된다는 점이에요.
저희는 아기 깨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맘대로 쓰지 못했지만 일찍 일어나는 아이가 있다면 도전해 보세요.
그렇지 않아도 조식뷔페가 5만 원대로 저렴한 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할인이 되면 더 좋죠.
 

 

룸서비스로 갈비 한 상을 시켜보았어요. 반찬이 다 김치, 장아찌 종류에 국이 정말 짰어요.
한식 시킨 이유는 아이 주려고 그런 건데 짠 반찬들이라 아이 줄 거는 고기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햄버거에는 구워지지 않은 물컹한 베이컨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베이컨이 안 구워진 것 같은데 원래 이런 식감이 맞느냐고 전화로 여쭤봤더니
크리스피 베이컨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런 베이컨을 처음 먹어봐서 혼란스러웠어요. 유럽 쪽이나 다른 나라는 베이컨을 이렇게 먹는지 궁금해요.
혹시 햄버거 주문하실 분은 베이컨 구워달라고 말씀하시길.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나긋나긋하고 친절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린시티 내에 위치해 있어서 편의성이 좋았던 점은 큰 장점이었어요.
맛있는 식당, 카페를 찾아가기 쉬워서 먹는 걸로 고민할 일이 없었어요.

아이와 함께 밤바다를 보던 기억이 따스하게 남아있네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와서 감사한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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