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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

임신 15주차 밑빠지는 느낌, 성별확인

by 또리맘님_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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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확인을 하다.

만보를 조금 넘게 걸은날,

갑자기 느껴지는 아랫쪽의 묵직하고 아픈 느낌,

밑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허벅지 안쪽 깊은 곳 까지 찌릿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15주 동안 아랫배가 콕콕 쑤시거나 은근하게 통증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자궁이 커지는 증상이겠거니, 하고 무던하게 지나갔고

이번에도 그러려고 했는데 이틀째, 삼일째 그러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정기검진일보다 일주일 빨리 병원에 방문했다.

맘이 편해야 산책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행이 자궁경부는 일자로 잘 닫혀있고 튼튼해서

경부 길이도 재볼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다행이었다. (이날 있던 저녁 약속에 나갈 수 있어서 ㅋㅋ)

조금 무리하면 바로 쉬어주라고 하셨고

현재 자궁이 배꼽위치까지 커진 상태라고 하셨다.

15주 자궁이 이렇게 크면 나중엔 얼마나 더 커진단 말일까.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지거나 자궁이 열리는 전조증상은

자궁경부 모양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걱정이 되면 무조건 병원을 가보는게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얼떨결에 아기의 성별을 한주 일찍 알았다.

소중한건 나중에 꺼내보고 싶은 마음으로

최대한 미루고 미뤄서 알고 싶어서

이제껏 묻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았는데

선생님이 알려주셨다.

- 제가 성별이 뭐라고 하던가요?

- 별다른 언급 안하셨는데요.

- 아마 확실하지 않았나보네요. 남자아이에요.

바라던 결과였다.

그리고 아기가 양수를 먹는다고 뻐끔뻐끔거리면서

입을 벌렸다 오무렸다 하는데

너무 신기하고 예뻤다.

내 뱃속이 생명을 품고 있는 우주 같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기는 발길질도 하고 주먹도 꼭 쥐고

양수도 마시고 내뱉고 그러고 있다는게 신기해서

볼 수만 있다면 매일 들여다보고 싶다.

아기가 내 양수를 들이마신다고 생각하니까

디카페인 커피도 이젠 못먹겠다.

조그마한 손에 손가락도 다 보였다.

지난번엔 (12주) 키가 7.9cm였는데

오늘은 머리크기가 12cm, 배둘레가 10cm였다.

한번씩 병원 갔다 올 때마다 정말 쑥쑥 자란다.


1차 니프티 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진작에 들었지만

결과지에는 어떤 테스트를 했는지가 정확히 나와있었다.

2차는 신경관 결손 검사다.

이번에도 또 피를 뽑고 왔다.

다음번 검진때는 (20주) 정밀초음파를 한다고 했다.

검사의 연속이다.


 

맘누리 임부팬티

내가 입던 속옷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원래 로우라이즈를 입어서 배가 나오는 건 상관없는데

엉덩이나 골반쪽이 커지는지 옆이 끼는 것 같은 불편함이 느껴졌다.

임부팬티는 배를 덮느냐 안덮느냐가 유일한 기준인 것 같다.

여름이니까 안 덮는 걸로.

찾아보니까 다 비슷한 디자인에 똑같이 생겼길래

맘누리 싸이트에서 판매량 1위라는 임부팬티 5종을 구매했다.

타올면으로 덧대져있고 크기도 넉넉하고 다 좋은데

봉제선이 두터워서 가랑이가 쏠리고 불편하다.

근데 소임이나 다른 싸이트서 판매하는 속옷도 다 똑같이 생겨서

다른데도 똑같을 것 같다.

이번에 괌 여행가면 내 속옷이나 좀 사와야겠다.

 

*출산 후 내용추가- 임부팬티는 블룸마터니티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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