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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후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헤이리근처 아이랑 가볼만한 곳

by 또리하우스 2025. 5. 11.

 

 

 

 

 

 

 

파주 헤이리 마을 맞은편에는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이 있어요. 

21년에 개관하여 주차공간 널찍하고 반짝반짝 새것 느낌이 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자료센터라고 해요. 

 

평소 저는 민속이라는 주제에 대해 평소 흥미도 없었고 

건물도 관공서같아서 왠지 모르게 편안히 발길 하기 어려워 보여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수장고의 규모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옛 것은 보물들이였습니다. 

민속박물관은 보물을 보관하는 곳이었네요. 

 

오래된 술병, 상, 잔, 절구, 토기 등의 물건들을 구경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운영시간 오전 10:00~오후6:00  (월요일 휴관)

주차비 없음 

 

 

 

 

 

해충에 의한 문화재 손상과 이를 복원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잘 풀어놓은 방도 있었는데요 

해충의 종류까지 친절히 실물사이즈로 안내를 해주셔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오래된 물건을 발견하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없애서 해충을 박멸하는건 처음 알았어요. 

과연 바퀴벌레는 공기가 없는 곳에서 몇 초를 버틸까 잠시 의문이 생기네요. 

 

 

 

 

 

어린이 체험실

 

120cm 미만 아동을 위한 어린이체험실이예요. 

요즘 박물관들은 어린이를 위한 전시와 참여활동을 잘 만들어놓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에요.  

 

<어서 와 너희가 보물이야>라는 부제를 가지고

아이들이 보물이 되어 먼지와 흙을 털어내는 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부터 시작이 돼요.

꼭 유물이 보물이 되는 과정같아 재미있는 요소였어요.   

 

 

수장고를 형상화한 놀잇감

 

아이들이 수장고에 들어간다는 컨셉으로 

번호가 적혀있는 곳은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놀이공간이에요. 

아이디어가 너무 귀여워요. 

 

 



 

 

눈이 세개인 캐릭터가 있는데 또리는 저게 너무 무섭다고 했어요. 

하필 체험실에 저 그림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거울에 반사되어서

또리랑 서로 눈이 마주치는 그림이 되어버리니 결국 얼마 못 있고 무섭다고 나가자고 ^^;; 

 

그러게 왜 눈이 세 개일까요? 토기의 어떠한 무늬를 형상화한 걸까요?

 

 

 

 

그림에 자석으로 된 한복의 복식을 입혀보는 재밌는 활동도 있어요. 

남자의 신을 태사혜라고 부르는 건 처음 알았어요. 

 

 

 

 

2층에는 우리 문화에 관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5세 미만 그림책은 못 본 것 같은데 (있는데 못 봤을 수도)

유치~초등아이들 읽을 책이 정말 많았어요. 

예를 들면 Why시리즈 중에 전통과 역사에 관련된 책들도 여러 권 있었어요. 

 

 

 



 

'민속' 박물관은 왜 옛 것 같은 분위기라 생각했을까요?

책 읽는 곳은 '모던' 그 자체였습니다. 

 

공간의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감춰진 수장고가 아닌 보이는 수장고는 민속박물관이 방문객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옛 것들을 어떻게 바라보았으면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ebs '건축탐구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버려지거나 오래된 사물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의미 있게 담는 사진작가분이 계시더라고요. 

오래된 사물을 예쁘게 바라본다는 것은 참 귀한 마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민속박물관에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느낌을 받아 잘 기획된 곳이라고 생각하며 방문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