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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교육3

37개월 아이도 예의를 알아요. 아침을 먹으며 숟가락 포크를 돌리고 노는 또리. 그래서 숟가락을 돌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생각보다 긴 대화로 이어졌어요. - 숟가락이나 포크를 돌리는 건 예의가 아니야. - 예의는 모예요? - 예의는 다른 사람들이랑 약속한거야. 또리가 숟가락이나 포크를 돌리면 옆에 있는 사람이 아야 할 수도 있겠지? 그래서 돌리지 말자하고 약속한거야. - 바닥에 쓰레기 버리면 예의가 아니에요? - 그건 규칙을 어긴 거야.규칙은 절대로 하면 안돼하고 약속한 거야. 규칙을 어기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갈 수도 있어. 또리가 숟가락을 돌린다고 경찰아저씨가 오진 않지만 쓰레기를 버리면 경찰아저씨가 올 수도 있어. 또리는 예의와 규칙의 차이를 조금은 알았을까요? ^^ ► 관련글 2022.12.14 - [교육.. 2023. 3. 6.
글자를 일찍 깨치면 똑똑한 아이일까요? 또리는 두 돌이 안되어서 숫자를 읽었어요. 알파벳은 30개월에 읽고 있었고요. 길 가다 보이는 아파트 동 수, 가게 번지수, 가로수에 보이는 숫자까지 읽으며 갔어요. (가로수마다 바닥에 숫자가 있는지 또리 때문에 처음 알았어요.) 신기하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글자와 숫자를 좋아하는게 왜 문제가 될까요? 책, 티비, 태블릿의 공통점은 평면적인 것이에요. 사람과의 소통은 입체적이고요. 글자와 숫자의 공통점은 소통이 빠져있다는데 있어요. 사람이 아닌 것을 더 많이 본 아이는 사람을 단조롭게 보게 되어요. 소통의 의지가 없죠. 글자를 빨리 깨우치면 책을 읽어도 단순히 문자를 보려고 할 거예요. 일찍 글을 읽는 법을 안다고 해도 정상적인 발달 단계에서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까지는 없기에 읽을 줄을 안.. 2023. 1. 28.
아이에게 좋은 책에 대한 생각과 의견 엄마의 욕심때문에 단계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아이 뇌가 나빠지는 쪽으로 갈 수 있다. 육아를 하는 저에게 가장 두려운 일이란... 아기의 발달단계를 캐치하지 못해서 시기 적절한 책을 노출하지 못하는 것이였어요. 아이의 기회가 온전히 저에게 달려있다는 생각 때문에요. 내가 사 준 어떤 책을 무진장 좋아해서 수십번을 읽을 때, 내가 이걸 사 주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죠. 실제로 백 일 전까지는 아기한테 책이 다 무어냐며, 마음껏 놀게 해줘야겠다 쪽이었어요. 어느 날 저희 집에 온 도우미 이모님이 아기책이 이렇게 없는 집은 처음 보았다는 말씀을 하셔서... 처음으로 저와 교육관이 비슷한 성향의 육아선배 친구와 책에 관한 고민을 나눴고, 친구가 의외로 책은 놀잇감이라고 일러주며, 여러 책을 추천해 준 .. 2021.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