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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또리맘 육아팁

글자를 일찍 깨치면 똑똑한 아이일까요?

by 또리하우스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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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는 두 돌이 안되어서 숫자를 읽었어요. 알파벳은 30개월에 읽고 있었고요.
길 가다 보이는 아파트 동 수, 가게 번지수, 가로수에 보이는 숫자까지 읽으며 갔어요.
(가로수마다 바닥에 숫자가 있는지 또리 때문에 처음 알았어요.)
신기하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글자와 숫자를 좋아하는게 왜 문제가 될까요?

 
 



책, 티비, 태블릿의 공통점은 평면적인 것이에요. 사람과의 소통은 입체적이고요.
글자와 숫자의 공통점은 소통이 빠져있다는데 있어요.
사람이 아닌 것을 더 많이 본 아이는 사람을 단조롭게 보게 되어요. 소통의 의지가 없죠.



글자를 빨리 깨우치면 책을 읽어도 단순히 문자를 보려고 할 거예요.
일찍 글을 읽는 법을 안다고 해도 정상적인 발달 단계에서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까지는 없기에
읽을 줄을 안다고 해서 이것이 문해력과 연관이 있지는 않아요.



또한 한참 발달하는 단계에 있어서 시각적인 정보만을 받아들이면 다른 부분의 발달이 늦되게 되어요.
아이의 관심사와 일상에서 어떤 하나가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크면 다른 것들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요.

예를 들어 사회성 같은 부분은 또래관계 속에서 아이의 자존감이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므로
글자를 익히는 것보다 앞서 발달되어야 할 부분이에요. 때문에 학습 이전에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집에서 평면적인 것들은 다 치워야죠. 책, 티비, 태블릿 올스톱이에요.
대신 그 시간과 환경을 사람으로 채워요.
몸으로 놀아주는 놀이 너무 좋고요, 상호작용이 필요한 놀이도 당연 좋아요.
시각적인 것에서 벗어나서 아이가 갖고 있는 다양한 감각을 느끼고 사용하게 하는 게 좋아요.



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 중에 'Well-rounded'라는 표현이 있어요.
하나를 특출 나게 잘하는 사람보다는 사회성이 좋고, 리더십이 있으며 체육활동이나 봉사활동 등
다방면에 걸쳐 두루두루 원만하게 해 나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요.




똑똑한 아이로 키울 것인가? 전인적인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

부모의 육아 방향에 있어 중요한 선택지가 아닐까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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