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시간1 즐거운 이유식 시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 비우기 이유식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전쟁이지요. 얼굴에는 이유식이 골고루 묻어있고, 목살에도 이유식 찌꺼기가 들어가 있고 손이며 다리며 옷, 범보의자 전부 이유식 범벅이에요. 분유를 먹이고, 트름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히고, 구강티슈로 입 안을 닦고 나서야 이유식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저에게 즐거운 이유는, 아기가 아기새마냥 입을 벌려 먹는 모습이 귀여운건 당연하고 다 먹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니가 먹고 싶음 먹고 아님 말어.' 하는 자세요. 며칠 전엔 첫 소고기 미음을 했어요. 20배 죽에서 16배로 줄였는데 아기가 20ml만 먹고 거부를 하는 거에요. 쿨하게 다 버리고 그날 20배 소고기 미음을 새로 만들었어요. 결과는 성공이었어요. 80ml를 맛있게 .. 2020.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