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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엄마표 영어

[공유] 영어유치원을 포기하는 용기

by 또리맘님_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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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52

 

영어유치원을 포기하는 용기 - 시사IN

아이가 5세에서 6세로 유치원 반이 올라가면서 같은 반 친구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 입학한 아이들도 있고 다른 유치원이나 기관으로 전학한 아이들도 있었다. 그중 일부는 유아 대상 영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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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고 마음이 참 아팠어요.

x세대 시절에는 수능만을 위한 학교 수업에 반기를 들었다면, 

그로부터 20년 후인 지금은 조그만 아이들까지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네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영어유치원은 없는걸까요?

 

어릴 때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건 찬성이에요. 

하지만 영어는 언어지 교과목이 아니에요. 

부모들이 확실히 노선을 정해야해요. 

언어로써의 영어를 잘 했음 좋을지,

즉 사는데 어려움없을 만큼 영어를 했으면 좋을지, 

초등학교, 중학교 가서도 교과목에 도움이 될만한 영어를 할지요.

 

전자는 productive skills(스피킹, 라이팅)를 위주로 하는 교습소에 보내야 하구요,

후자는 receptive skills (리딩, 리스닝)을 위주로 하는 곳에 보내야해요.  

후자의 경우에 디테일을 더 중요시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디테일은 아마도 테스트를 위한 공부가 되겠지요? 리딩레벨 같은거요.

(리딩레벨은 애초에 적절한 나이에 적합한 책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라고 만들어진거지

시험 성적마냥 높이 올라간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변을 보면 영유가 돈이 비싼 만큼 확실히 눈에 보이는 아웃풋을 원하기 때문에

테스트, 숙제로 아이들을 푸쉬하며 

우리아이가 뒤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부모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 같아요. 아이들만 불쌍해요.  

 

고등학교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외국에서 살다온 제자들을 많이 봤는데 둘 다 잘 하기는 어렵더라구요. 

네이티브들이 우리나라 수능을 100점 맞는다는 보장이 없듯이요.  

그리고 더군다나 어릴 때 부터 디테일에 의존하는 영어를 배워야 한다면

아이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요?

가장 희망적인 환경은 ESL환경에서의 영어처럼 

자연스럽게, 즐겁게,

'학습이 아닌 습득'을 할 수 있는 영어환경같아요. 

그리고 그 나이대에 배워야 할 기본 예절, 배려,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 같은걸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요. 

 

이번에 개정된 누리과정에서는 

교사의 최소한의 간섭, 아이들 중심의 커리큘럼이 되었어요. 

기존에는 뭘 가르치고 배우겠다는 기본적인 틀이있었는데,

이제는 그 틀 마저도 아이들 하고싶은대로 유동적으로 바꾸겠다는 거거든요.

이런 학생중심 교수법을 따라갈 학원이 있을지... 

가장 중요한건 결과를 바로 보고 싶어하는 부모들이겠지요. 

 

어떤 면에서는 이 글에 찬성을 해요. 

영어유치원을 포기 할 용기가 있어야 하는 세태가 아쉽고요. 

깨인 부모님들이 많아져서, 테스트랑 숙제 없이도  

영어를 즐겁게 배우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그 나이대에 배워야 할 것들은 배울 수 있는 

그런 유아영어교육환경이 되었음 좋겠어요.  

그래서 '영어유치원=포기할 용기가 필요한 곳'이 되지 않을 수 있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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