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또리맘 육아팁

아기장염증상에 단 과일은 먹지 말아야

by 또리하우스 2020. 12. 28.
반응형

저희 아기가 24일부터 변이 묽어지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급기야 설사를 시작했어요.

밥도 거부, 분유도 거부, 헛구역질을 계속했고요. 

26일 오전에 병원을 찾아가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아기가 힘없이 축 쳐지면 탈수 증상이 온 거라서 수액을 맞으러 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증상> 

 

1.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이유식을 한 숟갈 떠먹이면 먹다가 뱉어내고 헛구역질을 했어요.

2. 남기는 법이 없던 분유를 100이상 남겼어요.  

2. 변을 지리기 시작하면서 설사가 시작되었어요. 

3. 몸에 기운이 없고 놀 때도 힘이 없어보여요.

4. 유독 칭얼거리고 엄마한테 안길려고 했어요. 

 

 

간식으로 단 과일, 단 음식 먹이지 말라고 하셨고 지사제와 정장제를 처방받았어요. 

지사제는 설사가 좀 심하면 먹이고 아니면 먹일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아기는 장염에 걸리면 장막이 회복되는데 보통 2~3주까지 걸린다네요. 

 

처방받은 약을 이틀째 먹었는데도 설사증상은 그대로였고,

일어나면 두둑해야할 기저귀에 소변 흔적 하나없이 새 기저귀 그대로였어요. 

 

몇 시간이 지나 본 소변의 양도 적고 색도 진해서 혹시 탈수증상이 온 것은 아닐까 겁이났어요.

다시 (다른) 병원을 갔더니 이틀간 흰 죽을 끓여주라고 하셨고 지켜보자 하셨네요. 

 

 

물 700ml에 쌀가루 100g을 넣어 되직한 농도로 끓였어요.

다시 초기이유식을 만드는 기분이었네요.  그나마 쌀 죽은 잘 먹어주어서 다행이에요.

 

 


 

 

장염은 저도 겪어봐서 별게 아닌걸 알지만, 아기가 아프니 무작정 걱정이 되어서 제 얼굴에 그늘이 생겨요. 

아기가 축쳐진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아서 힘을 내보려고 애써 웃고, 몸으로 많이 놀아주려고 했어요.

 

친정아버지가 전화가 오셔서 아기 별 일 없냐 하셔서 장염이라 걱정이 된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다 그렇게 큰다고, 그렇게 한 번 아프고 나면 훌쩍 자라있다며 걱정말라 하시더라구요.

저 어릴 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주사를 많이 맞아 더 이상 주사를 꽂을 데가 없어 이마에 주사를 놓았대요.

그 때 부모님 맘은 어땠을까 생각해봤어요.    

 

연말을 무탈하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느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