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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리뷰

아기랑 당일치기 여행 원주 뮤지엄산

by 또리맘님_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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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입장시간 10:00~18:00

매표 마감 17:00

관람 소요시간 약 2시간

매주 월요일 휴관

 

 

 

Museum SAN


뮤지엄 산은 한솔 문화재단이 원주 오크밸리 내에 2013년 오픈한 박물관입니다.

처음에는 이름이 한솔뮤지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요즘 건축에 관심이 많은데요, 잘은 몰라도 심미적으로 상당히 조화가 잘 된, 유니크한 공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2005년부터 8년간 건축을 했다고 하고요. 

오크밸리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건축물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오픈 당시만 하더라도 아는 사람만 가는 한산하고 조용한 곳이었는데 

아니,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잠시 서울을 벗어나 산 경치 보며 유유자적하기 좋은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뮤지엄 산은 너무 유명해져 버려서 시장통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기에게 제가 좋아하는 이곳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지운 기분입니다. 

참된 뮤지엄 산을 보시려면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워터가든


티켓팅을 하고 뮤지엄 실내까지 들어오는 길, 워터가든입니다. 

인공건축물이 이렇게까지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감탄하게 되는 곳이고요. 

정원사분들도 분주히 풀을 솎아내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유지하려면 보이지 않는 손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죠?

아기는 그저 넓게 펼쳐진 자연만 보면 좋아서 뛰어다니네요. 

 

 

 

카페테리아 (보헤미안 박이추 원두)


뮤지엄 산의 아름다운 스팟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이곳 카페테리아입니다. 

실내에도 자리가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조경을 실내에서 관망할 수는 없죠. 

 

그란데 말입니다. 

카페를 박이추 커피에서 인수를 했는지 음료값이 너무 올랐어요. 

젤 비싼 커피 18000원. 그다음 비싼 커피 17000원. 커피 가격이 거기서 거기라 돈 안 보고 시켰다가 당황했네요. 

커피 2잔에 케이크 하나 시켰더니 5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무슨 박이추의 커피 철학 같은 영상도 백남준 미디어아트처럼 틀어뒀던데, 이런 건 후세대가 해주는 거 아닌가..(생략)

그러나 솔직히 커피는 맛있었어요. 

 

 

그리고 주말에 가서 사람이 많았던지라 서울 벗어난 이곳에서 까지 눈치껏 자리를 잡아야 했기 때문에 

평화로움과는 거리가 멀어 아쉬웠고요. 아기까지 챙기려니 평화고 뭐고 후딱 먹고 가야 해서...

 

 

스톤 가든


뮤지엄 외부로 나와서 바깥쪽으로 이어지는 뒤쪽 가든인데요, 

이름 그대로 돌로 된 공간으로 돌무덤을 형성화한 것 같은 것도 있고 곳곳에 조형물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나무가 많아서 여름이면 초록초록, 가을이면 울긋불긋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더 뒤쪽으로 가면 명상관제임스 터렐관이 있지만 당일 선착순 일정 인원만 들어갈 수 있어요.

티켓팅 할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요.

아기가 아이가 되어 공간 속 잔잔함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크고 나면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수유실


아기와 오기 전까지는 신경도 안 썼던 이곳, 있는지도 몰랐던 수유실입니다. 

전자레인지, 기저귀 갈이대, 테이블과 소파, 공기청정기, 그리고 작품까지.

쾌적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엄마들의 마음이 몽글해지는 순간입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생색내기 용으로 구석 한 귀퉁이에 작게 마련해 둔 공간이 아니고

아기들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느낌이라서 저는 이런데 있음 고맙더라고요. 

 

 


 

면적이 넓고 뮤지엄 내부를 제외하면 다소 땡볕이라 모자는 필수입니다.

근처 맛집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오며 가며 휴게소에서 먹었어요. 

집에 오는 길이 너무 막혀서 힘들었는데 평일에 한 번은 가볼만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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