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력이 풍부해지다
그림을 그릴 때에도, 장난감으로 놀 때에도 이야기 구성이 세세해진다.
잠자기 전에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 때에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요구를 하는데
예를 들어 "티니핑이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하수구에 빠져서 로미공주님이 구해주는 이야기 해줘."와 같은 식이다.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 스토리텔링이 세세하게 가능해진다는 게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냐면,
책을 열지 말아달라 무섭다. 왜? 도깨비가 나올 것 같다.
엄마 같이 물 마시러 가자. 왜? 불 꺼진 주방이 무섭다.
이런 식으로 보는 것에 상상을 보태고, 아는 게 많아진 만큼 무섭다고 하는 것도 많아졌다.
창의적인 질문 시작
질문은 진작에 많았지만..
이제는 부모의 공부가 필요한,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응아할 때는 쉬야가 나오는데 왜 쉬야할 때는 응아가 안 나오는지?
대답을 안 해주면 며칠에 걸려서 생각날 때 마다 물어대니 질문에서 피할 수 없다.
언어 발달
거의 대부분의 문장에 부사어를 집어넣게 되니까 말하는 게 사람에 더 가까워졌다.
"엄마 혹시 이것 좀 해줄수 있어?" 이런 식이다.
또한 일상에서 있었던 일을 꽤 정확히, 묻지 않아도 먼저 전달할 수 있다.
오늘은 00이가 열이 나서 집에 갔어. 00 이는 이걸 젤 좋아한대. 이런 식으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
언어 능력도 증가했지만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글자에 관심이 생기다.
택시 기사님이 주신 막대사탕에 GO가 적혀 있었는데 그걸 읽었다.
영어 읽기는 알려주지 않았고, 영어책 읽기도 요즘엔 드물게 하는데 input이 어디서 들어갔는지 궁금하다.
오늘은 우리말 책을 읽을 때 제목과 글.그림이라는 글자를 손으로 짚으면서 뜻을 물었다.
예전에도 간판같은 글자에 관심이 있었던 적이 있지만 글자 자체보다는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졌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글씨를 깨치는 씨앗이 싹트고 있는 것 같다.

또다시 밥태기
밥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 또 왔다.
정확히 말해 밥만 거부하고 반찬은 입맛에 맞으면 잘 먹고 간식은 찾아 먹는다.
하지만 들쑥 날쑥하는 이 시기를 여러 번 겪은 터라 그럴 때도 있지 의연하게 넘기는 중이다.
한 달 정도 그러더니 어제부터는 좀 먹는 것 같다.
43개월, 키는 98.5cm, 몸무게는 15.6kg
RUN
JUMP
CLIMB
EXPLORE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리고, 뛰고, 올라가고, 탐색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날씨가 좋으니 나지막한 산에 또리 데리고 등산이라도 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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