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까지 점점 괜찮아지는 듯 보였던 입덧이 10주차에 조금 더 심해지고 있다.
낮엔 입덧약 덕분인지 괜찮은데
밤만 되면 술먹고 난 후 처럼 속이 너무 안좋다.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다가 잠이 든다.
유튜브에서 요리하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그거 보다가 신물이 올라와서 더 볼 수가 없었다.
음식을 툭툭 던지면서 요리하는게 그 채널의 컨셉인거 같은데
비위가 상했나보다.
여튼, 입덧은 5주차부터 지금껏 강도가 변하며 지속되고 있고
제일 심했던 건 6,7주였다.
지금은 디클렉틴 자기전 한 알로 어느정도는 커버가 된다.
저녁엔 소화도 잘 안된다.
음식을 좀 일찍 먹거나
밀가루를 피하거나 하는게 상책인 것 같다.
먹는 횟수나 시간이 불규칙해서
뭐 먹었는지, 담날엔 뭘 먹을건지 기록해두고 있다.
아직 습관이 되진 않았지만
적어도 자기 성찰 및 반성은 되는 듯..
몸무게는 52.5 (임신 확인때 몸무게) ->55.2 (9주차랑 변화 없음)
날이 더워지니 달달한 과일이 쏟아져나온다.
복숭아도 한박스 사고,
아빠가 보내주신 자두도 너무 달고 맛있다.
일어나자마자 사과 한 쪽을 먹고
밥 먹고 나서 복숭아랑 자두를 먹고
입이 궁금해 질 때 쯤이면 냉동실에 얼린 망고를 몇개 집어 먹는다.
자꾸 짝꿍은 뱃 속에 아기가 딸인 것 같다고 한다 ㅋㅋ
나는 아들이었음 좋겠다.
대충대충 키워도 알아서 쑥쑥 자라다가
엄마품 떠나겠지~ 고럼 니 와이프랑 놀아라 하고
나는 내 편이랑 세계여행 다니면서 놀아야지!!
그래도 너무 대놓고 얘기하면 뱃속에 아기가 섭섭할 수 있으니까
이제 성별얘기는 고만해야겠다.
10주차 되니까 병원에서 문자오길,
건강한 산모라면 일주일에 2~3번 30분정도의 걷기는 괜찮다고 한다.
그렇다면 너무 땡큐지.
그래서 한강 한바퀴씩 산책하고 온다.
임신 전만큼은 오래, 씩씩하게 못 걸어도
살금살금 조심조심
오는 차도 다시보며
걷다가 앉아서 쉬었다가
또 걷다가 쉬었다가
그렇게 한바퀴 휘 돌고 오는게 저녁 먹고 난 후 루틴이다.
엊그제는 집에 오는길에 아랫배가 전기 통한듯 쥐어짜는데
피 나올까봐 무서웠음 ㅜ
평소처럼 6000걸음 정도만 걸었는데
좀 피곤했던지 뭐가 문제였는지,
일단은 컨디션이 허락되는 한 조금씩 걸을 예정.
별 이벤트 없이 지나간 10주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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