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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간의 기록

[8주] 보건소 임산부 등록 및 준비물/ 피곤+입덧

by 또리맘님_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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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조금 늦은 8주가 돼서야 산모수첩과 임신확인서를 받았다.

임신확인서를 받음으로써 바우쳐(60만원)도 국민 행복카드를 통해 쓸 수 있다.

임신 확인서를 통해서 거주하는 구의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할 수 있고,

엽산 및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왜.. 다들 준비물을 신분증이라고 하는건지.

여권 가져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여권만큼 확실한 신분증이 어딨다고!

정확히 말하면

*보건소 임산부 등록시 준비물*

1. 임신확인서

2. 거주지 주소가 적혀있는! 신분증이다.

= 다른 구에서 임산부 등록을 할 수 없음.

※직장주소지로 하는 사람도 있다고하지만 내 개인적 경험은 아님.

나는 동생한테 민증을 맡길 일이 있었기땜에

혹시 나처럼 손에 민증이 없는 사람들은

보건소에 등본발급기가 있으니 그걸로 발급 받아서 내면 된다.

(500원 1000원만 가능함, 현금만 가능함)

 

나는 민증도 현금도 없었기 때문에

또 한번 발걸음을 더 해야했다.

보건소에서 나눠주는 안내문에는

구민이 아닐경우 엽산과 임산부 뱃지만 받을 수 있다고 적혀있지만

내가 갔을 때는 민증이 없으면 임산부 등록이 안 된다고 하셨다. (서울시 강동구)


<입맛>

신 음식, 찬 음식

내가 다 안 좋아하는 것들이었는데

입맛이 이렇게 180% 바뀔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비빔밥과 돌솥비빔밥이 있다면 늘 따뜻한 돌솥비빔밥이었는데

요즘엔 시원한게 당긴다.

따뜻한 백반보다는 차가운 캘리포니아롤을,

따뜻한 라면보다는 시원한 콩국수를.

귀신같이 고기는 역해져서 냉면에 고기육수가 좀 거북하다.

찬게 먹고 싶어서

난생 처음으로 슈퍼에서 냉면을 사봤는데

이상한 냄새가 느껴져서 못 먹었다.

짝꿍은 아무 냄새도 안난다고 하는데..

아이스크림은 풍부한 유제품베이스의 바닐라같은거 좋아했는데

요즘엔 느끼해서 못 먹겠다.

대신 레몬이나 자몽같은 상큼한 맛의 샤벳이 땡긴다.

스타벅스 망고패션후르츠 블렌디드/ 자몽셔벗블렌디드는

8주차 임산부의 최애 음료.

이런 내 몸의 변화가 신기하기만 하다.

냄새에 예민해져서

설거지를 못 쌓아두겠다. 토할것 같다.

비위가 너무 약해졌다.

그리고 이마트에서 파는 김밥에 약품냄새가 났다.

예전엔 분명 맛있게 먹은 김밥이다.


<피곤>

몸이 땅으로 꺼진다.

2시간 운전했다고 다음날 13시간을 내리 잠을 잤다.

그러고도 저녁먹고는 꾸벅꾸벅 존다.

생각이 없어진다.

늘 내일을 위한 계획을 하고 사는 편인데

좀처럼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생각을 할래도

머리가 멍텅구리가 된 기분이다.

그냥 먹고, 자거나 졸뿐.

죽기 전의 노인이 이런 기분일까 생각해보았다.

명석함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본능에 회귀하는 삶.

그게 어쩌면 나이드는 과정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인간의 몸은 참 신기하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잘먹고 잘자야

2세가 태어날 수 있나보다.

내 몸은 이제 내 몸이 아니라

아이의 인큐베이터가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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